[希望(희망) 루포] (2) 「濟州(제주)」가 사는 길은…
尨大한 事業 着着
農土·中央農場 등 計劃대로
발행일1963-11-10 [제398호, 2면]
광주대교구 제주감목대리 안도마신부(골론반 외방전교회원)는 『이 사업은 기필코 한국과 또 교회에 귀중한 어떤 길을 제시할 것이며 제시하고야 말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광주대교구의 주교좌인 광주시 북동본당 주임, 광주교구 학생연합회 지도신부를 지낸 안감목대리는 언제나의 버릇대로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더니 착 가라앉는 음성으로 『그러나 임신부님은 남의 표본이 되기 위해 「실패」라는 장애에 부닥칠 단 한 사람이고 마지막이어야 한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 희망적인 사업이 『그러나 그만이 실패를 하고 골치를 앓는 결과로 거둔 「성공」을 육지에 다 큰 선물로 전해줄 수 있는 날은 분명히 약속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말 현재 농토 2백80정보(84만평)를 확보한 임신부는 ▲수강자 기숙사 60동(1동=20평) 1천2백평 ▲비육돈사(肥育豚사) 1백30평 ▲번식돈사 1백평 ▲일반축사 7동 2백50평 ▲본부사무실 2백40평 ▲사료배합공장 4백평을 건립했고 농지개간용 「트럭타」 한 대와 차량을 확보했다.
금년 가을까지 새끼돼지 1천마리를 확보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이미 6천「톤」을 도입해 놓은 임신부는 조합원 8백 세대가 매호당 동 협회로부터 다음과 같은 상환을 전제로 한 자금 및 시설을 대부해 준다.
▲농토 10정보(3만평) 30만원 ▲농장유지비 3만2천5백원 ▲개간비 6천원 ▲돼지(연간) 40두(1년분 15K당 1천원) ▲돈사(3천5백 「가롱」 유동비료 탱크 구비된) 3만5천원 ▲사료 1,440KG 1년분 K당 375원 ▲주택 18평(10만8천원) ▲창고 20평(6만원) ▲비료대(3만2천5백원) ▲농약대(3천6백원) 이외에 「트럭타」 한 대가 늘 것이며 1백 「키로왔드」의 발전시설 40대의(풍차(風車)가 설치되고 농사법 및 가축사육 강습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2백30마리의 면양을 동 협동회중앙농장에서 약 20리 떨어진 곳에서 별도로 기르고 있는 임 신부는 금년 1백60마리를 더 늘일 계획으로 있으며 이미 한림성당 구내에 30명의 여자종업원을 채용하여 순모(純毛) 남녀동복을 수직(手織)으로 짜서 작년에 첫 생산품을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대폭(大幅) 기계 15대, 소형 6대를 갖춘 동방직공장은 1년간 3만마(碼) 생산이 가능하다.
사는 길, 자활의 길을 모색하는 이 거대한 사업, 외화 1백만 「달라」를 연간 수입하고 돼지 2만마리 8천정보 농지개간 등에 또 「톤」당 4백원을 획득할 수 있는 조개껍질을 가루로 만든 석회생산도 포함하고 있는데 5천 「에이커」에서 4백만원 어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우리의 「제주」 사실은 우리에게서 잊혀져 있을지 모를 60「마일」 저 건너 섬나라에서 우리의 눈을 뜨이게 하는 놀라운 「제주의 사는 길」이 달음박질을 치고 있다.
(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