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57) 聖典禮(성전례) ②
발행일1964-06-14 [제426호, 2면]
④전례역년(典禮歷年)은 무엇인가?
전례역년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생활과 죽음과 부활의 현의를 거행함으로써 그의 「머리」신 그리스도의 일생을 재생(再生)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일년을 주기로 하는 방법이다.
⑤전례역년동안 교회가 어떻게 우리를 가르치고 거룩케 하는가?
전례역년을 통해 교회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현의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 현의에 참여하게 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이 「머리」신 그리스도의 생활에 완전히 일치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성전례가 예수 그리싀도의 현의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그는 또 신비체의 「머리」가 그의 거룩함의 충만을 가지고 모든 지체 안에 살게하기 위하여 모든 십자가들로 하여금 그 현의에 참여하게 노력한다.』(성전례에 관한 회칙 152).
장림시계에 교회는 우리의 죄의 중함을 깨닫게 하고 또 우리가 기도와 고행(苦行)으로써 천주와의 더 깊은 일치를 동경하기를 권고한다.
성탄시계에 교회는 우리를 「베틀램」의 마굿간으로 인도하여 우리가 다시 나야 하며 사람이 되신 천주의 말씀에 더욱 친밀하게 일치됨으로 완전한 개혁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삼왕내조시계에 교회는 외교민족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부름을 받은 사실을 우리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베푸신 신앙의 축복에 대해 천주께 감사를 드리고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더 깊은 신앙을 얻도록 격려한다.
봉재시계에 교회는 우리가 생활을 개선하고 죄를 미워하며 기도와 보속으로 배상하게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들의 가련함을 깊이 생각케 한다.
성주간 동안에 그리스도의 수난이 전례의식을 통해 우리들 앞에 재연(再演)되는 때 교회는 오 주의 피묻은 발자국을 따르고 자원하여 그와 함께 십자가를 지며 배상의 정신을 우리들 마음에 일으키게 하며 그와 함께 죽게 우리를 부른다.
우리의 구세주의 개선을 기념하는 부활시계에 교회는 우리의 냉혹하고 나태한 생명에서 천국의 것만을 욕구하는 더 일렬하고 거룩한 생활에 그와 함께 부활하리라는 것을 각성케 해준다.
성신강림시계에 교회는 우리가 마치 그리스도와 그의 성부께서 거룩하심 같이 거룩하게 되기 위해 성신의 움직이심에 더 민첨하게 응하기를 권고한다.
전례역년이 진행되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현의 외에 성인들의 축일이 거행된다.
이 축일은 그리스도의 현의의 축일 보다는 격으로 보아 더 낮은 것이긴 하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의 덕성을 우리 자신들 안에 기르기 위해 성인들의 성덕의 모범을 우리 앞에 제시해 주기를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전례에 관한 회칙 154-166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