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43) 敎會(교회)는 하나 (1)
발행일1963-12-08 [제402호, 2면]
(성서의 말씀)
『나 저들만 위하여 기구할 뿐 아니라 또한 저들의 말을 말미암아 나를 믿을 자들을 위하여 기구하옵나니 저 모든 이로 하여금 하나이 되어 마치 성부 내게 계시고 내가 성부께 있음같이 저들이 또한 우리게 일합하여 있어 세상으로 하여금 너 나를 보내신 줄을 믿게코저함이니다. 성부 내게 주신바 영광을 나 또한 저들에게 주어 하여금 마치 우리가, 하나이 됨 같이 저들도 하나이 되게 하오니 내가 저들에게 있고 성부 내게 계셔 저들로 하여금, 온전히 하나이 되게 하시며 또 세상으로 하여금 너 나를 보내신 줄을 알게 하시고 또 너 저들을 사랑하시기를 나를 사랑하심같이 하시는 줄을 알게 하소서』(요왕·17.20-23)
(해설)
그리스도의 위의 기도의 실현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볼 수 있는 경탄할 일치이다. 이 일치는 뚜렷한, 다양성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자들은 세계의 모든 나라에 살고 있다.
그들은 이 지사으이 모든 민족에 속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고 있다. 그들은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의 한 큰 몸에 일치되어 하나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를 그들의 천주로 또 구세주로 공경하지만 그의 몸에서 떨어져 있는 자들이 수백만명이나 있다. 그리스도께서 올린 그의 몸의 지체의 일치를 위한 기도는 또한 그의 몸에서 떨어져 있는 지체들의 재일치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다.
①우리들이 『교회는 하나이다』라고 할 때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가 『교회는 하나이다』라고 할 때 아래의 것을 뜻한다. 즉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은 같은 교회를 믿는다.
모든 이가 같은 생명의 원천인 칠성사를 받는다. 모든 이가 신비체의 제사인 미사에서 함께 흠숭지례를 드린다. 모든 이가 같은 천주의 권위에-가견의 영도자인 교황 성부와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을 통하여 「몸」을 통치하시는 「머리」신 그리스도의 권위에 복종한다.
②그리스도의 참교회가 하나 이상 더 있을 수 있는가?
없다. 교회가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유일한 참교회 외에 또 다른 참 교회가 있을 수 없다. 『이는 한 몸(=그리스도의 신비체)과 한 성신이(있을 뿐임이니) 마치 너희가 너희 성소를 받을 때에 다만 한 가지 희망으로 말미암아 불리웠음과 같으니라. 한 주(主)시요 한 신앙이며, 한 성세(있을 뿐이니라) 모든 이의 한 천주시요 한 아버지신 이도 모든 이 우에, 모든 이를 통하야 또한 모든 이 안에 계시나니라.』(에페소서·4.415)
③이 세상에는 사실상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많은 교회가 있다. 이 교회들 중 어느 하나에 속하던 상관 없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한 신비체를 취하셨다. 바로 그 신비체는 가톨릭 교회이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논쟁(論爭), 오해, 교만, 탐욕 그리고 교회자체 내의 약성(弱性)과 남용(濫用) 등이 그리스도의 「몸」의 파열(破裂)과 그에서의 분리(分離)를 비져냈다. 그래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그들을 자신의 과오가 전연 없이 그리스도의 제사에 참여 못하며 생명을 부여하는 성사를 받지 못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이들이 자신의 신비체인 가톨릭 교회에 재일치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또 다른 양이 있어 우리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나 마땅히 양들을 인도하며 내 말소리를 들을 것이요 또한 한 우리되고 한 목자 되리라』(요왕·10.16)
④다른 교회에 속하는 사람들이 구령할 수 있는가?
천주께서는 아무에게도 구속의 방법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천주께서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와 「몸」에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많은 이가 자기들의 과오 없이 교회 밖에 있다. 천주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영혼을 구하기에 필요한 성총을 주신다. 이들이 비록 가톨릭 교회가 그리스도의 참 교회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할지라도 천주의 생명과 구령은 가톨릭 교회를 통하여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