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情(인정)을 찾는 微美運動(미미운동)
全國에 恩人 求해
歐美人士와 5百名 이미 結緣하고
발행일1963-12-15 [제403호, 3면]
처절한 전쟁의 결과뿐만이 아니라 거의 세기를 거쳐 누적된 민생고, 거기 부수된 사회문제는 우리에게 필연적인 후진성을 면치 못하게 했음은 엄연한 사실일 것이다.
사회사업 제단법인 콜롬바사는 이러한 과제의 일각을 담당하고 허다한 난관을 무릎쓰고 그 실효를 거두어 육아 양로 정착 구라사업 등에 기여한 바 크거니와 이번 다시 새로운 부서인 미미(微美)과를 설치하고 사회 전반에 호소해서 무의탁아동 자립을 도우는데 많은 협조를 얻기에 부심하고 있다.
동 미미운동은 지난 1962년 동사 이사장인 노렌조.윤을수 신부가 오래 전부터 착안하여 동 미미지사(支社)를 이타리·독일·스위스·홍콩·일본 「뉴욕」·「센프란시스코」 등지에 설치하고 많은 미미 후원자를 얻은 것으로 비롯한다.
이 운동은 불란서 사회사업 미크로(MICRO) 운동을 모방하여 구호대상을 일개단위로 하여 그 해결방책을 세우고 신문·기타 방법을 통해 특지가를 구하고 그러므로 많은 금액·물질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에만 미미원조에 예속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원조 전액 2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그 약속한 금액은 일정한 기일내로 분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사업은 적은 돈으로도 사회사업을 할 수 있게하고 동사는 이런 돈을 받아 큰 사업에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건 한 건에 따라 사용하고 받은 원조는 어떻게 사용하며 어떤 결과를 냈는지 원조자에게 알려주며 원하면 원조자와 피원조자를 직접 결연시킬 수도 있다.
이 미미의 구호대상자는 전쟁고아·나환자·그 미감아·기아로서 동사가 정비하고 있는 대상자만도 약 1천여 명이다. 원조 방법은 각 구호대상자의 신상이 기록된 미미서류 2통이 원조희망자에게 전달되면 원조자는 그가 정한 원조 전액과 기간을 기입하고 서류를 미미과로 발송하면 일단 은인(恩人) 관계가 성립된다. 미미과에서는 접수된 서류 중의 전액을 대상자 앞으로 적립시켜 필요한 때는 언제나 쓸 수 있도록(목돈을 만들기 위해 매월 지출을 제한하나) 정리한다. 은인은 단지 약속한 기간 약속한 금액을 원조할 뿐 자기 구호대상자에 대한 책임은 없다.
현재 이 운동은 해외 각 지사를 통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그 용지 배포건수 약 1960건에 10월말 현재 결연된 은인이 5백여 건이다.
국내 상황은 2백통을 배포하여 40건의 은인을 정했다.
이 미미 운동이 결실을 몇게된 실례를 하나 들면, 미미 63831번의 경우, 지난 7월30일 미국 「이리노이」주에 있는 동 짓에서 지방지 「더·데이리·펜타그랖」지에 한국의 불우한 어린이들에 대한 구호를 호소하는 기사를 실었다. 며칠 후 「부림톤」에 거주하는 도리스.킬리안양은 한국 고아 중에도 특히 불구아를 원조할 뜻을 전해왔다. 동과에서는 즉시 금순이란 어린이를 선정하여 사진과 서류를 발송했다. 이 어린이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기아가 되어 방황하던 어린이로 입술이 두 군데나 갈라진 언청이었다.
전기 킬리안양은 그 수술비를 전담하고 2차에 걸친 수술 끝에 이 아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자신의 기형적 용모로 인해 항상 음울하던 이 어린이는 이제는 완전히 명랑한 성격이 되었다.
적은 샘물이 큰 강을 이루듯 적고 아름다운 인간애가 모여 차갑고 고달픈 세파 속에 저가는 불우한 사람들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미미운동은 오늘도 동분서주 은인을 간구하고 있다. 동 미미운동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수동 45의 1 콜롬바 사내 微美_ 이영화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