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6世(세) 聖下(성하) 巡禮(순례)할 聖地(성지) 畵報(화보)
敎皇, 初有의 聖地巡禮
公議會 成功 빌려
1月4日 出發 6日 歸還
現地서 宗敎指導者 會談?
猶太人들은 歡迎·아랍 共은 反對
발행일1963-12-25 [제404호, 2면]
바오로 6세 교황의 역사적인 성지방문 계획에 대해 성청은 명년 1월4일 출발 3일간의 성지순례 후 1월6일 귀환한다고 발표했다. (바티깐=NC)
지난 12월4일 성 베드루 대성당에서의 공의회 제2회기를 마감하는 자리에서(12월4일) 교황께서는 명년 1월 성지 「빠레스띠나」를 방문할 것을 밝히면서 『이 공의회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도와 덕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나는 깊은 생각과 기도를 드리고나서 마침내 우리 주 예수님의 땅을 돌아보는 순례에 오르기로 결심하였다』고 성지순례의 본뜻이 어디까지나 공의회 성공을 위한 기도행사의 하나인 것을 천명했었다.
교황의 성지방문에 각계 요로는 미리 많은 관측여론을 떠돌리고 있으나 성청의 공식발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3일간의 단기간 방문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올스독스」 및 「프로테스탄」의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서 회합할 수 있다면 교회일치의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이스탄불」 교회 당국이 제안했다. 한편 「예루살렘」 라띤전례 총주교좌 당무자는 현재 교리 총주교가 「로마」에 체재 중이므로 구체적인 순례 「코스」를 세우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교황은 이스라엘과 회교국(回敎國) 「욜단」 양쪽의 성지를 밟게될 것은 분명하다)
○…동 순례 중 주일이 들었고 교황은 두 차례의 미사와 그밖에 성대한 예절이 거행될 것인 만큼 이외에 다른 행사를 할 수 없겠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스탄불」의 동방정교회 아데나고라스 1세 총대주교(세계 「올스독스」 지도자)는 그리스도교 각파 지도자들에 의한 정상회담(頂上會談)을 제의하면서 이는 그리스도교에 새 길을 열어준다고 언명했었다. 선령 그와 같은 정상회담이 실현을 못 본다 하더라도 바오로 교황은 성지방문 중 관례(慣例)를 깨뜨리고 정교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1세기에 「올스독스」측이 교황의 권위를 거부하여 「로마」로부터 분리된 이래 교황과 「올스독스」 총주교가 처음으로 회견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특별히 성지에서의 양 교회간에 우호관계를 수립하는데 공헌하게 될 것이다.
○…이번 바오로 교황의 성지 방문은 많은 관례를 깨뜨리게 되는데 성지를 방문하는 최초의 교황이 될 것이며 또한 비행기 여행을 하게 되는 최초의 교황이 된다고 한다.
○…통일 아랍공화국(回敎系)에서는 교황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 정부의 침략행위를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는 혹평을 하고 있다. 물론 정부 어용지들의 논평이다. 유대인 및 회교도들까지도 바오로 교황의 성지방문을 정중히 환영하고 있다. 욜단 당국은 후세인황(회교도)의 국빈대우를 하겠다고 성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기념할만한 경사를 공식으로 환영한다고 성명했다. 에집트의 스테파노 1세 총주교는 바오로 교황의 성지방문을 오직 종교적 순례인만큼 거기 정치적 의미를 붙일 수 없다고 「카이로」의 논평을 반박했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는 교황께서 성지(이스라엘과 욜단 양지역)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환호를 올리고 있다. 동시 근교에 있는 「갈멜」산의 「갈멜」회원들은 특히 이 소식을 감명 깊이 받아들이고 있으며 한 회원은 교황께서 성지를 밟을 때마다 공의회의 성공을 위해 기구드릴줄 믿는다고 하고 교황의 성지방문은 유대교와 유대인에 대한 가톨릭의 호감을 줄 수 있다고 논평했다. 당지의 일반 신자들도 이번 방문은 동방교회와의 이해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고 기뻐하고 있다. 「나자렡」 시장(회교도)은 『이것은 「나자렡」의 명성을 올리고 아랍 유대인간의 접근을 촉진시켜 장차 그들간의 문제해결에도 이바지 할 것이다』고 했다. 교황의 경호(警護) 문제도 큰듯 성청은 직접 근위병을 당지에 파견하겠지만 평소 적대(敵對)하고 있는 유대 아랍 양군대의 경호를 받으면서 국경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 우·탄트 UN총장도 경호담당의 뜻이 있음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