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스·로마나 大會(대회) 參席記(참석기)
다음 世代들의 布石棋
基調演說·分科委 등서 大學生 갈 길 提示
東西間 見解에 差異도 있고
韓國 認識 시키는데 注力 會館 없다니 모두 놀라
亞洲地域 結束策도 論議
발행일1965-01-10 [제454호, 4면]
1964年度 第25次 「빡스·로마나」 國際 가톨릭 學生大會는 지난 7월19日부터 30日까지 美國 「워싱톤」시에 있는 「죠지타운」 大學校에서 全世界 40餘個國으로부터 200名의 代表와 「옵서버」가 모인 가운데 「워싱톤」 大敎區 大主敎님이 親히 執典한 開會미사로부터 盛況裡에 進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大敎區 가톨릭 學生聯合會 前 會長이며 서울大學校 文理科大學 外交學科에 在學 中인 本人이 唯一한 韓國 가톨릭學生總聯合會의 代表로 參席하였다.
「빡스·로마나」 國際가톨릭學生大會는 每2年에 한 번씩 國際가톨릭學生運動 機構인 「빡스·로마나」 本部의 主體下에 各國 가톨릭學生聯合會의 指導者들이 모여 가톨릭 學生運動에 關한 當面한 여러 問題와 活動事項을 硏究 討議하는 모임인 것이다.
이번 大會의 硏究 「테마」는 第2次 「바티깐」 公議會와 敎皇 故 요안 23세의 回勅 「어머니와 敎師」와 「地上의 平和」에서 착안한 「轉換期에 있는 그리스도敎」였다.
卽 人間의 物質的인 富, 文化의 눈부신 發達 敎育의 大衆性, __的 自由, 平信徒의 使命, 敎會一致를 위한 人間의 渴望하고 있는 「테마」이다.
이 硏究 「테마」를 中心으로 하여 英語 佛語 서반아어를 會議의 公式語로 처음 5日동안은 基調演說과 이에 따르는 分科會議가 있었고 나중 4日 동안은 國際 가톨릭 學生運動을 爲한 行政府인 議題를 가지고 本會議가 있었다.
日課 後 밖에는 娛樂會라든가 「댄스파티」가 있어 全代表들이 友情 속에 親善을 도모하였으며 때로는 大學街에 나가 맥주잔 속에 現實을 이야기하며 幸福感에 젖기도 하였다.
이번 大會를 爲하여 特別히 招請된 基調演說者는 시에라.레온느의 前 外務長官 케라프스마트씨, 「노틀담」大學校 總長 데오도르.헤스버프 神父, 베네주엘라의 基督敎社會黨 總裁 라파엘.칼데라씨, 國際___人勞動組合 總合會 事務總長 어거스트.바니스덴다엘씨, 「유트렛트」 大主敎 알프링 樞機卿이었다.
첫번째 演士인 시에라.레온느의 케라프스마프 前 外務長官은 「發達에 對한 挑戰」이라는 演題를 가지고 科學과 技術의 __的인 發達로 因한 問題와 富의 配分에 關해서 論評하였다. 卽 人間들이 그들 自身의 生活과 家族의 向上을 爲해서 物質的인 富의 必要性에 너무나 愛着하려는 傾向이라든지 또는 人口의 爆發的인 增加, 老年·疾病·失業·土地所有權에 對한 그리스도 共同體의 態度라든가 또한 이러한 問題들을 解決하기 위한 大學生들의 責任을 說明하였다. 特히 驚異的인 發達로 因한 經濟的 社會的面을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보다 均衡的이고 合理的인 相互 援助制度와 또다른 한편으로는 後進國의 指導者들이 政治的 社會的으로 國家의 將來에 對하여 責任을 確認할 수 있는 必要性이 急迫하다고 强調하였다.
두 번째 「노틀담」大學校의 헤스버프 總長은 演題 「文學的, 敎育的 發達의 形狀」을 통하여 多數의 人民들이 國家의 文化生活과 敎會에 參與함으로써 傳統的인 無知와 迷信으로부터 解放되어야 하고, 다른 共同體의 文化 價値에 관한 敎會의 立場을 명백히 하는 것이 必要하다고 言及하였다. 그리고 科學的 計劃과 發達의 業績 속에서 大學과 大學 知性人의 할 역할을 說明하는 가운데 大學은 國家 發展을 위한 키를 쥐고 있으므로 마땅히 이러한 새로운 課題를 緊急히 알아야만 한다고 하였다. 特히 大學이 國家를 도울 수 있는 여러 分野를 評價하면서 人間 尊嚴性의 原則을 强調하는 任務를 띠고 있는 哲學과 科學의 功獻을 讚美하였다.
卽 모든 가톨릭 哲學者, 神學者 및 知性人들은 世界 모든 사람들에게 한 人間이 苦痛을 받을 때 우리들 모두가 苦痛을 받아야만 하고 한 人間이 非人間的인 __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人間尊嚴性이 無視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使命이 있는 것이다.
세 번째 베네주엘라 基督敎社會黨의 칼데라 總裁는 「發達을 爲한 條件으로서 政治的 自由」라는 演題를 通하여 急進的인 社會的 變形이 經濟成長에 依해서 要求된다 할지라도 經驗을 通해 볼 때 公權力의 强化를 爲해서 個人의 政治的 權力을 制限하는 것이 不必要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逆效果를 가져온다고 하면서 政府 權力의 範圍를 膨脹하려는 反面에 人間의 基本的 自由를 抑制하려는 爲政者들의 __과 特히 共産國家의 法的인 强要를 非難하였다.
오늘날 民主主義에 의해서 가장 效果的으로 實現되고 있는 政治的 自由는 民主制度 속에서 보다 더 改善的 方法을 모색해야 한다. 卽 民主主義는 社會的 經濟的 滿足과 함께 단순한 形式的인 體制로부터 組織的인 體制로 發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發達이 自由 없이 또는 自由를 犧牲하여야 成就될 수 있다는 생각은 發達이 人間을 進步시킬 수 있다는 意味를 _知한 것이라고 했다.
네 번째 國際 基督敎人 勞動組合의 바니스텐다일 事務總長은 「人生의 世俗化와 俗人의 出現」이라는 講演을 通하여 人生의 世俗化와 技術革命의 過程 속에서 巧妙한 權能의 世界와 敎會의 永遠한 眞理 사이에 교량 役으로서 平信徒의 任務를 力說하였다.
人間活動事 중에는 아직 가톨릭의 參與가 微弱한 부분이 많이 있고 敎會 內에서도 俗人에 의해서 물려줄 수 있는 많은 機能的인 要素-行政, 外交, 敎育制度-가 있으므로 가톨릭敎徒들은 公共目的의 追求를 위해서 一般的인 制度에 있어서 公開的인 態度로서 他人과의 關係가 不可避하다고 하였다.
마지막 다섯번째 화란의 「유트렛트」 大主敎인 알프링크 樞機卿은 「敎會一致를 爲한 人間의 希求」라는 演題에서 批判的인 敎會의 分離는 良心의 所産이 아니라고 하였다. 「에꾸메니칼」 對話 속에서 누구든지 聖書에 對한 忠誠心을 염두에 두고 眞理를 深究하는 以外에 어떠한 다른 關心을 가져서는 안되며 特히 對話는 眞理에 對한 交涉이 아니고 眞理를 向하여 前進하는 것을 意味한다고 하였다. 또한 人間의 敎會再一致를 爲한 渴望은 根本的으로 누구나가 同一視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社會의 進步에 對한 人間의 功獻과 超國家的인 目的의 達成으로 敎會一致의 必要性이 나타났으니 이에따라 現世의 秩序 속에서 不均衡을 除去해버리고 相互理解를 爲한 最大 公約數를 __하는 가운데 一致의 現實이 可能하다고 하여 이것을 國際機構의 出現이 뜻하는바와 比較하였다.
基調演說과 병행해서 다음과 같은 5個의 分科會議가 있었으니 第1分科 「學生運動의 _一」 第2分科 「學生의 社會的 義務」 第3分科 「大學에 있어서 에꾸메니즘」 第4分科 「가톨릭 學生共同體(大學 內 學生敎區)」 第5分科 「大學 平信徒_」
以上의 分科會議 중에서 本人이 參席했던 第3分科委 「大學에 있어서 에꾸메니칼 運動」에 關해서 討議된 內容과 問題의 方向을 __하면, ①敎會의 分離와 再一致運動에 關한 聖書的·歷史的 考察. ②第2次 「바티깐」 公議會. ③「빡스·로마나」 「에꾸메니칼」 委員會와 世界學生 基督敎聯合會의 任務. ④國家的·地域的·地方的硏究會, 宗敎行使의 必要性. ⑤信仰과 自由와 特히 大學社會에서 宗敎의 自由. ⑥非基督敎國에서 일어나는 그리스챤의 問題.
分科會議의 討論은 地域的인 固有性을 떠나서 全世界的인 觀点에서 보았기 때문에 部分的으로 理解할 수 없는 点이 있었지만 하여튼 이번 大會는 硏究 「테마」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現在 한창 論議의 對象이 되고 있는 「에꾸메니즘」을 많이 取扱하였다. 지난 7月에 釜山에서 開催되었던 第10次 全國가톨릭學生 代議員 大會의 「메인 테마」인 「敎會再一致」와 비슷하였다고 본다.
一致에 關한 槪念面에서 西歐 代表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아시아 代表들이 품고 있는 「에꾸메니즘」이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놀랐다.
兩方 代表들은 단순히 基督敎 一致인데 亞阿 代表들은 風習化되어 있는 佛敎, 儒敎, 이스람교, 固有宗敎와 더불어 宗敎一致인 것이다. 討論 중에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가톨릭과 佛敎, 儒敎, 이스람교 및 固有宗敎가 어느 정도 社帶關係에 있느냐를 가지고 論議할 때 儒佛思想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國家 가운데 하나라는 우리 나라에서 아직까지 그러한 「에꾸메니칼」한 面이 조금도 없었고 지금 現段階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發表할 때 심지어는 西歐 代表들까지도 의아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事實은 지난 가톨릭學生 全國大會가 열리기 以前에는 가톨릭에서 主管한 公式的인 프로테스탄과의 對話마저 없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니 여기에 대해서는 생각할 나위도 없었다. 강연과 分科會議가 끝난 後 나중 나흘동안은 지난 2年間 가톨릭 學生運動의 實積과 앞으로 2年間의 「프로그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議題를 가지고 本會議가 있었다.
▲지난 2年동안 任期 中 行事에 關한 會長과 事務總長의 報告. ▲地域的 「프로그람」의 報告와 計劃의 認准.
이번 國際大會에서 認准을 본 앞으로 2年 동안의 아시아 地區 聯合會의 事業 계획은 첫째 地域的, 國家的, 國際地位에서 아시아 地區聯合會·機能의 效果的運動增進과 둘째 活動分野의 改善과 셋째 指導者의 質的 向上을 「못토」로 한 것이다.
아시아 地區聯合會事務局의 組織을 强化할 目的으로 各國 聯合會로부터 事務局이 있는 「마닐라」에서 留學生을 받아 敎育시키며 한편 이 留學生들은 「마닐라」 事務局과 本國 聯合會와의 連絡職員으로 奉仕케 함으로써 「빡스·로마나」 運動의 圓滑을 도모하고 國內的으로는 地域的으로 分散되어 있는 各 가톨릭 學生 團體의 仲介體 내지 中心體가 될 수 있는 事務處制를 確保시키고 그리고 아시아에 있어서 가톨릭 學生運動의 膨脹을 위해서 1966年度 國際大會時까지 라오스·캄보디아 東部 파키스탄을 「빡스·로마나」의 正規會員으로 加入시키기 위하여 努力하는 것이다. 活動分野의 改善을 위해서는 다른 가톨릭 團體, 中立團體, 他宗敎團體와 可及的 協調하기로 하였다. 항상 問題가 되고 있는 指導者의 質的 向上을 위해서는 美國의 平和軍團과 類似한 學生平信徒를 위한 아시아 地區 指導者 養成所를 設置하여 이곳에서 敎育된 指導者들을 非가톨릭 國家에 派遣하여 國際가톨릭 學生運動을 돕기로 하였다.
▲「빡스·로마나」가 指向하는 大學 內 「에꾸메니칼」 計劃의 遂行을 爲해서 相互協調 ▲國際機構-유엔, 유네스코, 世界靑年協議會團體, 世界大學奉仕會·國際學生協會, 世界學生基督敎聯合會-와 紐帶關係 增進 ▲_門別職業敎育을 通하여 奉仕活動 ▲地域的 新聞·雜誌公報·「팜프렛」의 發刊을 勸奬 ▲留學生問題 ▲相互援助計劃 ▲任員選出
會長에는 라띤 아메리카 地區의 事務局長인 콜럼비아의 루이소.훼르난도.듀케가 單一候補로, 副會長에는 美國의 디모티.다이에와 __의 게오르드.마르만느가 各各 當選되었고 그밖에 9名의 指導委員이 選出되었다. 實質的 職位인 事務總長에는 인도의 피.티.쿠리아코제가 壓倒的인 得票로 當選되어 아시아에서 온 代表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新規加入, 會則修正 財政 기타 우간다, 에티오피아, 도미니카 共和國이 滿場一致로 正會員에 加入 되었으며 次期大會는 「빡스·로마나」 知性人聯合會와 合同會議로써 4年에 한 번씩 열리는 世界大會가 되는데 最初로 아프리카에서 開催하기로 合意를 보았다.
끝으로 開會 直前 本人을 中心으로 켄야 代表 발_3國 亡命團體 代表 및 라띤 아메리카 代表들과 主動이 되어 政治的 要素를 다분히 內包하고 있는 것인 큐바 共産治下에서 가톨릭과 그리스챤大學 共同體의 活動이 彈壓받는 것을 非難하며 또한 全世界 共産體制下에서 呻吟하는 가톨릭 敎徒들을 爲하여 祈求할 것을 內容으로 하는 宗敎의 自由에 關한 同意案을 提出하여 뜻밖에 상당한 與論과 耳目을 集中시키어 數年동안 國際的으로 沈滯狀態에 있던 韓國가톨릭 學生聯合會의 地位 向上에 다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以上과 같이 大會參席報告를 줄이면서 添加하고 싶은 것은 各國 代表들과 座談 中 가슴아팠던 일로 가톨릭 學生會館이 없이 大學平信徒運動을 하고 있는 우리 聯合會에 對해서 全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퍽 同情的이었다는 事實인 것이다.
그러한 同情이 體面上 못마땅하여 辯明도 해보았지만 한편으로는 敎會當局의 無誠意와 우리의 無能을 다시 한 번 탓해보면서 부끄러움을 면치 못하였다. 이것은 國際舞臺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韓國 가톨릭 知性人들의 부끄러움이며 不幸이 아닐 수 없다.
大會가 있었던 美國의 경우, 가톨릭系 大學도 「뉴먼·센타」라는 가톨릭 學生會館이 校內에 있으며 이 「센타」를 위한 傳任神父들까지 있어 大學 使徒職 遂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은 現實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想像할 수 없는 것이지만 最小限度 大學平信徒의 殿堂인 會館 하나쯤은 벌써 마련되었어야만 했을 것이다. 會館 없는 가톨릭 學生運動도 좋지만 진정 平信徒運動을 願한다면 젊은 知性들의 앞날을 爲해서 會館의 建立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랄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國際大會에 參席할 수 있었던 것은 總裁 大主敎님 指導神父님들 및 大韓가톨릭學生聯合會 任員들과 會員 여러분들의 각별하신 好意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特히 모든 面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살펴주신 總聯合會 指導神父이신 羅相朝 神父님과 美國 「뉴먼크럽」 聯合會에서 이 紙面을 通하여 다시 한 번 衷心으로 感謝를 드리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