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35)
발행일1965-01-10 [제454호, 4면]
■ 바오로의 변호
총독이 바오로에게 이야기하라고 했읍니다. 바오로는 『각하가 이미 여러해 동안에 이 백성들을 재판하신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두려움 없이 나 자신을 변명하겠읍니다. 12일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 기구하러 왔읍니다. 내가 성전에서나 회당에서나 누구와 함께 쟁론하거나 혹 백성들 가운데 혼란을 일으킨 것을 저들이 발견 못했읍니다. 저들이 지금 각하께 나를 거스려 고소하는 일도 증거를 대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저들이 당이라 부르는 도를 따라 우리 조상들의 천주를 섬겼읍니다. 저는 교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습니다. 나는 의로운 사람이나 의롭지 못한 사람이나 장차 다 부활할 줄을 천주께 바라는데 이것은 저들도 역시 바라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천주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이 점에 있어 나의 양심은 깨끗합니다. 여러 해만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애긍을 베풀고 또 천주께 제사를 드리고 허원한 것을 채우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읍니다. 이 일을 할 때 백성의 무리도 없고 소란도 없었던 것은 저들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올라온 유데아 사람 몇이 있었읍니다. 만일 나를 거스려 무슨 할 말이 있다면 이 자들이 지금 각하께 고소할 것입니다. 혹 여기 온 자들이라도 내가 저들의 재판소에 섰을 때 무슨 잘못한 것을 보았다면 말하도록 하십시오. 나는 그때 저들 가운데 서서 다만 한 마디로 「나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도리를 위해 오늘 너희게 재판을 받겠다」고 소리지른 것 외에 다른 말을 한 일이 없읍니다.』
총독 펠릭스는 이 도리의 사정을 잘 알았읍니다. 바오로는 어디서든지 설교한 복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들의 고소를 미루고 또 바오로에게는 『천부장 리시아가 내려오면 너의 고소를 다시 듣겠다』고 말했읍니다.
그 다음엔 백부장에게 『바오로를 지키되 어떤 자유도 허락하며 또 그의 친구 중에서도 그를 돌보는 자가 있으면 그를 금하지 말라.』고 했읍니다.
■ 펠릭스와의 회담
몇일 후에 펠릭스는 바오로를 불렀읍니다. 유데아 사람인 그의 아내 뜨루실나도 그와 함께 있었읍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도리를 들려달라』고 했읍니다. 바오로가 의덕과 정결과 장래 올 심판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읍니다. 그것을 듣고 펠릭스는 놀라 『이제 넉넉하니 돌아가라 내가 시간이 또 있으면 다시 너를 부르겠다』고 말했읍니다. 그는 바오로가 돈을 좀 줄까 바라면서 가끔 바오로를 불러 같이 이야기했읍니다. 펠릭스는 유데아 사람들에게 인심을 얻고자 바오로를 그대로 가두어 두었읍니다. 2년 후에 보르시오 페스도가 펠릭스의 자리를 있게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