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24)
발행일1964-08-09 [제434호, 4면]
■ 바오로 감옥에
마귀가 어린 소녀로부터 쫓겨났기 때문에 소녀의 신기한 요술로 돈을 벌 수 없게 된 악한자들은 굉장히 화가 났읍니다.
그들은 바오로와 실라를 잡아서 그 읍의 판관들이 재판을 열던 시장으로 끌고갔읍니다. 악한들은 판관들에게 『이 사람들은 유데아인인데 우리 읍내를 소란케 하고 우리 로마인이 법을 거스려 무얼 하도록 선전했읍니다.』하고 소리 질렀읍니다. 그러자 시장에 모여있던 모든 군중들도 바오로와 실라를 거역했읍니다. 재판관들은 『그자들을 옥에 가두라』고 명했읍니다.
군인들이 와서 종도들을 매질하며, 쇠망치로 치고 옥에 집어넣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간수에게 『이자들을 빨리 쇠고랑을 채워 도망가지 못하게 하라』고 일렀읍니다.
간수는 그들을 옥 깊숙이 제일 든든 담방에 가두고 벽붙은 쇠고랑에 채워 꼼짝 못하게 했읍니다.
밤이 되자 바오로와 실라는 만과를 끝마친 후 『모든 나라와 백성들아 주님을 찬양하라.』는 찬미가를 읊기 시작했읍니다.
옥에 있는 모든 죄수들이 이것을 듣고 몹시 놀랐읍니다.
■ 한밤중의 지진
한밤중에 종도들이 잠들었을 때 요란한 소리가 나며 옥을 뿌리채 뽑을 듯한 큰 지진이 일어났읍니다.
모든 옥문이 열리고 모든 죄수 손에 채워 두었던 쇠고랑이 땅에 떨어졌읍니다. 간수가 잡자리에서 벌떡 뛰어나와 옥문이 활짝 열린 것을 보자 그는 죄수들이 모두 도망간줄 알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했읍니다. 그러자 바오로가 『그러지 말라 우리가 모두 여기 있다.』고 소리쳤읍니다.
간수는 벽에서 떨어진 등불을 주어 가지고 바오로와 실라 쪽으로 쫓아왔읍니다. 그는 벌벌 떨면서 그들을 옥에서 나오게 하고 『선생님 구령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합니까』하고 소리질렀읍니다.
바오로와 실라는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의 온 집안이 구령할 수 있오』 대답했읍니다. 그들은 간수의 집에 가서 우리 주님이 가르쳤고 행하신 모든 것을 설명하기 시작했읍니다.
간수와 그의 온 집안이 즉시 영세했읍니다. 그는 바오로와 실라의 상처를 씻어주고 또 그들이 매우 피곤하고 굶주렸기 때문에 음식을 주었읍니다. 간수는 종도들에게 『우리는 모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제 착하신 주 예수를 믿습니다.』 했읍니다. (사진=죄수들의 쇠고랑이 풀려지는 소동이 나자 간수가 자살하려고 칼을 들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