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65) 聖事(성사) (中)
발행일1964-09-06 [제437호, 2면]
① 성사는 무엇인가?
성사는 성총을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거룩한 표적이다.
② 성사가 몇가지 있는가?
성세, 견진, 고해, 성체, 종부, 신품, 혼배의 일곱가지 성사가 있다.
③ 성사가 표적이라고 함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표적 또는 표란 것은 어떤 뜻을 가지는 사물이나 행위를 말한다. 어떤 사람의 얼굴의 미소나 찌푸러진 이맛살은 그 사람의 감정의 표라 하겠다. 국기는 한나라의 표이고 언어는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나타내는 표이다. 성사에 있어서는 일정한 말과 행위가 함께 거룩한 표적을 이룬다.
성사의 표적의 특성은 그것이 표적으로서 어떤 뜻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뜻하는 바를 실제로 생기게 하는 효능을 가진다. 성사는 우리에게 천주의 생명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 생명이 실체로 우리 안에 생기게 하는 것이다.
물이란 우리 인간 생명에 절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생명의 표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이 천주의 생명의 표로 채택되는 것은 적합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성세 성사에 있어서 물이 천주의 생명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생명을 생기게 한다.
기름이라는 것은 원래 신체를 강건케 하는데 사용되었다. 견진선사에 있어서 그것은 우리가 이 성사에서 받게되는 힘을 표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그 힘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
기름은 또 이런 비약으로 사용된다. 종부성사에 있어서 기름은 영혼과 육신의 건강을 표시하는 동시에 이것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
▲성세성사의 표적
【행위】 물을 부음
【말】 『내가 너를 씻기되 서웁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
▲견진성사의 표적
【행위】 기름을 바름
【말】 『내가 네게 십자의 표를 그어 구령의 성유로써 굳세게 하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
▲고해성사이 표적
【행위】 지인의 죄의 고백과 신부의 사죄
【말】 『내가 너의 죄를 사하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 아멘.』
▲ 성체성사의 표적
【물건】 떡과 포도주
【말】 『이는 내 몸이니라 이는 내 피니라.』
▲종부성사의 표적
【행위】 기름을 바름
【말】 『주께서 이 거룩한 도유로 네가 무엇이든지 범죄한 것은 사하실지어다. 아멘.』
▲신품성사의 표적
【행위】 주교가 수품자의 머리위에 손을 얹음.
【말】 『전능하신(천주) 성부여, 간구하오니 당신의 이 종에게 사제의 지위를 주소서. 천주여 그의 마음에 거룩함의 정신을 새롭게 하사 그가 당신에게 받은 제2의 순열의 직무를 지키며 그의 거룩한 생활의 모범으로 다른 이들의 행위를 부드럽게 질책하게 하소서(시역)』
▲혼배성사의 표적
【결혼의 의사의 교환】
④ 그리스도께서 성사를 세우셨다고 함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성사에 사용될 표적을 결정하셨음과 성사가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에 있는 우리들 안에 성총이 생기게 하기 위해 쓰시는 도구이라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