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35)
발행일1965-02-14 [제458호, 4면]
■ 페스도와 유데인
페스도는 「세사레아」의 총독의 자리에 앉은 후 3일만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읍니다. 대제관들과 그 나라 지도자들이 총독에게 가서 바오로가 「예루살렘」에서 재판받도록 그를 보내주기를 청했읍니다. 이들은 바오로가 「예루살렘」으로 오는 도중에 죽일 암계를 꾸미고 있었읍니다. 페스도는 『바오로는 「세사레아」에 구류되어 있오. 나는 곧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겠오. 여러분 중에 세력 있는 자, 나와 함께 「세사레아」로 갑시다. 만일 그 사람이 무슨 죄가 있으면 데리고 가서 재판하시오』하고 대답했읍니다.
■ 재판소서의 바오로
페스도는 그로부터 열흘 안에 「세사레아」로 돌아왔읍니다. 그는 재판을 열었읍니다. 바오로의 원고들은 여러가지 중한 죄목으로 고소했으나 증거를 대지 못했읍니다. 바오로의 변명은 간단했읍니다. 그는 『나는 유데아 사람들의 법이나 성전이나 세살을 거스려 죄를 범한 일이 없읍니다.』고 말했읍니다. 그러나 페스도는 유데아 사람들의 인심을 얻고 싶었읍니다.
그래서 그는 바오로에게 『그대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거기서 이 사건을 내게 재판받는 것이 어떻겠나?』하고 물었읍니다.
■ 바오로의 공소
바오로는 『나는 지금 세살의 재판정에 서 있읍니다. 여기서 나는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유데아 사람들을 해친 일이 없음을 당신은 잘 아실줄 믿습니다. 만일 내가 저들에게 해를 미쳤거나 어떤 죽을 죄를 범했다면 나는 죽기를 사양치 않겠읍니다. 그러나 만일 이 자들의 고소가 허위라면 아무도 나를 유데아 사람들에게 내어 주지 못합니다. 나는 세살에게 공소합니다.』하고 대답했읍니다.
페스도는 재판관들과 의논한 후 『당신은 세살에게 공소했으니, 세살에게 가시오』하고 대답했읍니다.
■ 아그립바 앞에서의 바오로
며칠 후에 아그립바왕과 왕비 베르니세가 페스도를 찾아왔읍니다. 페스도는 바오로가 어떻게 그의 죄수가 되었는지 또 대제관들과 그 나라 지도자들이 그를 죄로 판단해 주기를 청했는지를 왕 앞에서 설명했읍니다. 페스도는 『그러나 나는 피고가 원고와 함께 대면한 자리에서 질문할 기회를 받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라도 죄인으로 모는 것은 로마 사람들의 법이 아니라고 말했읍니다.
그런데 원고들은 그 재판에서 내가 의심하던 죄를 그에게서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읍니다. 다만 그들이 그를 고소한 것은 그들의 종교에 관한 사정입니다. 또한 어떤 예수라 하는 사람이 죽은 것을 바오로가 부활했다고 한 사실입니다. 그는 자신의 사건을 세살에게 공소했기 때문에 그를 세살에게 보낼 수 있을 때까지 구류해두라고 명했읍니다.』라고 말했읍니다. 아그립바는 『나도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다』고 하자 페스도는 『내일 들어보십시오』 대답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