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第(제)3會期(회기) 遂(수) 開幕(개막)
14日(일) 下午(하오) 5時(시) (韓國時間) 敎皇(교황) 24명 主敎(주교)와 미사 共同執典(공동집전)으로
바오로 6세 生氣(생기)찬 얼굴에 微笑(미소) 지으며 入場(입장)
世紀的(세기적) 大課業(대과업) 成就(성취)하려
全世界(전세계) 2千(천)5百(백) 主敎(주교) · 옵서버 60名(명) 등 參席(참석)
開會(개회)미사 새 執典(집전)따라
5大陸(대륙) · 主敎(주교) 共同性(공동성) 象徴(상징)하고
【바티깐市 14일 AP特전 同和】 교황 바오로 6세는 14일 주교단의 공동성(共同性)을 상징하는 공동집전의 미사를 24명의 주교들과 함께 바침으로써 어쩌면 결정적인 회의가 될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제3회기를 열었다.
추기경 · 총주교 · 주교 및 기타 고위성직자들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큰 이 공의회는 이로써 첫회합을 갖게된 것이다.
바오로 교황은 상오 9시10분(한국시간 하오 5시10분) 교황연(敎皇연)을 타고 「베드루」 대성당 안으로 들어왔다. 복사들과 교황시종관들이 앞서왓으며 그 뒤를 추기경들과 미사 공동집전에 참여할 24명의 주교들이 따랐다.
주교관을 쓰고 제의를 입은 교황은 좌우로 강복을 주었으며 미소지은 그 얼굴은 생기에 가득차 있었다.
1962년 10월에 개최된 공의회 제1회기때와 같은 교부들의 행렬입당은 없었다.
교황의 입단식은 상오9시5분에 시작되어 10분만에 끝났다. 대성당에는 중앙좌우로 자리를 잡은 2천5백여명의 교부들을 위시하여 「바티깐」 주재 외교관들 및 다수의 귀빈들과 부인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서있었으며 약60명의 비가톨릭 그리스도교 각 교회 「옵서버」들은 교황좌에 가까운 특별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이 공의회 재개예식을 위해 세계5대륙을 상징하는 24명의 주교들과 함께 미사를 공동집전하였는데 「라띤」 전례로 드린 이같은 공동집전미사는 「베드루」대성당에서는 처음이엇다. (編輯者 註 동방전례에 의한 공동집전미사는 과거회기중에도 여러차례 있었다.)
이 공동집전 미사는 광범한 전례깨혁을 결의한 지난 회기와 이번회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량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또한 이번 회기에 상정될 주교단의 공동성을 시현하는 것이며 그것은 교황과 주교들이 함께 전체교회를 사목하는 권을 가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교황은 중도에서 타고온 연에서 내려 걸어 천개(天蓋) 아래있는 중앙제대로 나아갔다. 미사를 공동집전할 주교들은 반원형(半圓形)으로 제대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불란서 출신이면서 추기경단 수석인 띠레살 추기경 및 필립핀의 사토스 추기경을 위시하여 중국 · 인도 · 호주 · 일본 · 인도네시아 · 콩고 · 아빗쟌 등에서 온 24명의 주교들이엇다. 이 모든 엄숙한 예식이 지ㅣㄴ행되는 동안 대성당 합창단이 부르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성가는 온 당내를 꽉 채워울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