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市=NC · RNS】 2천5백여명의 공의회 교부들은 9월 15일 제3회기로서는 제1차회의, 공의회 전체로서는 제80차 회의 총회에 들어갔다.
먼저 이날 첨례인 성모칠고미사가 바쳐졌다.
상정된 의제는 「교회 본질관」 의안에 제7장 「그리스도 재림을 대망하는 우리의 성소본질」이었다.
이 의제는 죽음 · 심판 · 천당 · 지옥과 관계되는 그리스도신자의 종말에 관한 것이다.
이 장(章)이 교회본질관에 첨부된 것은 지상의 교회만 말하고 성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루는 천상의 교회를 말하지 않으면 교회론은 완전한 것이 될 수 없다는 요안 23세의 견해를 따라서였다. 이와같은 서언을 저네하면서 도밍고회회원 애란출신 브라운 추기경은 동7장 개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7장은 4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1편은 그리스도를 통한 신자성화 천국에 있어서의 완성 및 현세와 영생과 의관계 ▲제2편은 공심판이 올 때까지 교회는 천상 성인과 연옥영혼과 지상신자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 ▲제3편 성인들은 영생을 구하는 지상신자들의 표양과 격려를 준다는 것 ▲제4편은 천상성인과의 우리의 일치교리는 교회와 일치된 조건아래 우리로 하여금 더욱 천주를 찬미하고 사랑하게 한다는 것이다.
「브」추기경은 동7장 성경말씀을 풍부히 인용하고 있음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당일 14명의 교부들이 제7장에 대하여 발언하였는데 7장의 편성과 내용은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라띤」전례 「예루살렘」의 고리 총주교 외 2명은 7장이 사말(四末)을 말하면서 지옥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이 없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불란서 「스트라스불그」 보좌주교 엘힝겔 주교 및 2명은 7장 내용이 교회의 소명을 개인의 성화만을 토대로 말하고 교회의 사회적 역사적 우주적 관점에서 말하지 않았음은 너무나 부족하다고 하였다.
제3의 비판은 영국출신 분도회 버틀러 총원장에 의해 재기되었는데 그것은 동장이 천주성신 역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찬미를 받음을 뚜렷이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 점은 다른 동방 및 서방출신 교부들의 지지를 받았다.
루피니 및 울바니 추기경들은 동장이 성경말씀을 많이 취급은 하고 있으나 정확히 인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으며, 그외 그리스도와의 성사적 일치, 현실세계에 있어 그리스도의 현존으로서의 교회관 등에 결함이 있다고 비판하였다. 인도네시아 출신 주교는 이미 다 아는 「사말론」을 말하는 7장은 둘 필요가 없다고까지 말하였다. 이와반대로 필립핀의 산토스 추기경, 인도의 마티아스 대주교 등은 7장은 원만히 되었다고 호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