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日誌(일지)
발행일1964-09-27 [제440호, 2면]
첫날은 開會式만
【9월 14일】 전세계 5대륙에서 선출된 24명의 주교들과 함께 교황은 개혁된 전례에 따라 공동집전 미사를 바침으로 공의회 제3회기를 열었다. 미사후 교황은 45분간에 달한 개식사를 통하여 특히 주교직의 중요성과 세계주교단이 교황과 함께 교회통치에 참여하는 신적권한을 가졌음을 시사하면서 이 문제가 교회본질 규명과 더불어 공의회 주의제임을 밝혔다. 겸하여 교황수위권을 재천명하였다. 또 조속한 교회일치를 희망하였다.
참석한 교부들 수는 2천5백여명이었으며 그외 비가톨릭 그리스도교 각파에서 파견된 60여명의 「옵서버」들과 가톨릭 남녀평신도 대표들이 배석해 있었다. 여성대표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회예식중 미국의 「로스안젤스」 대주교 맥켄타이어 추기경이 졸도한 사고가 있었다. (곧 회복했다)
교황은 모든 주교들과 참석한 신자들과 함께 교회와 교황과 주교들과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단체와 인류전체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를 특별히 바쳤다. 당일 집회는 이로써 끝났다.
茶室出入을 制限
【9월 15일】 제3회기 첫회기이자 공의회 제80총회가 되는 이날, 공의회 교부들은 성모칠고미사후 첫토론에 들어갔다. 주의제는 「교회본질관」이다.
토의가 시작되기 전에 회의진행의 신속과 비밀보장에 관한 주의사항 전달이 공의회 조정위원들인 띠세랑 추기경, 이가지아니안 추기경 및 사무총장 펠리치 대주교에 의해 통고되었다. 내용은 공의회 토의내용 문서를 외부에 임의공개하지 말 것, 교부들의 개인전문고문인 신부들에게도 알리지 말 것과 회의진행을 신속히 하기위해 지난 회기간에는 상시로 출입이 허락되었던 회의장 옆에 비치된 다실(茶室)을 오전11시까지 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무총장 펠리치 대주교는 농조로 『다실(茶室)문을 아무리 두들겨도 11시까진 잠겨있을 테니까 헛수고 하시지 말고 자리에 앉아계심이 더 나을 것입니다.』고 하였다. 지난회기간에는 주교들이 다실에 너무 많이 드나들어 회의진행상 불편이 컸다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자리는 교부들 서로와 특히 프로테스탄 「옵서버」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조성해주었다.
회의시간은 오전9부터 12시30분까지 지난회기때보다 30분이 더하다. 띠세랑 추기경은 『될 수 있는 대로 이번 회기로서 공의회를 끝나쳐야 합니다.』고 회의진행의 신속성을 독촉하였다.
토의는 「교회본질관」 의안 제7장 종말론(四末論) 즉 「죽음」 「심판」 「천당」 「지옥」에 관한 것이었다. 앞의 4장은 이미 지난회기에 토의가 끝났다. 토의를 진행시키면서 이미 토의가 끝난 4장이 표결에 회보될 것이다. 그가운데는 주교들의 공동성과 교황과 함께 주교들이 교회 통치에 참여한다는 점에 수정이 가해져 있다 한다. 당일 발언한 교부수는 15명, 그들은 대체로 제5장을 호평했다. 「당가니까」의 루감바 추기경은 이 장은 특히 미신자들을 위해 큰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회의종료 12시35분.
諡聖에 門戶開放
【9월 16일】 당일 토의된 문제는 먼저 「천상교회」에 관한 것이었는데 벨기의 쉬넨스 추기경은 지금까지 교회성인은 너무나 일방적으로 구라파인들, 그중에서도 성직자들만이었다고 하면서 교회는 모든 민족과 모든 사회계급에서 오는 사람들을 시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시성조사가 경비문제로 지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힐난하였다.
또한 그는 시복은 각 지구주교회의가 결정할 수 있겠음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제의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성인품에 오른이들의 90「퍼센트」가 구라파 13개국 출신이고 그중 85「퍼센트」가 성직자 수도자들이다.
평신자의 세계 기타지방 출신을 너무나 등한시했다는 것이다.
이날 격론을 일으킨 문제는 다음장 「동정마리아」에 관한 것이었다. 이 장은 본시 독립된 의안으로 상정되었던 것인데 지난 제2회기에서 「교회본질관」 의안에 삽입시켰다.
그당시 독립의안으로 둘 것인지 합할 것인지의 찬반에 대한 표결차는 불과 소수였으며 삽입안이 가결되었었다. 그리하여 이 문제에 대한 토의 첫날부터 다시 격론이 벌어져 찬성하는 편 주교들 중에서 특히 라띤아메리카계(系) 몇 주교는 성모께 「인류의 모친」 「중계자이신 성모 마리아」 「그리스도 신자들의 보호자와 도움되시는 성모」 「모든 믿는이의 모친이신 마리아」 등의 새 칭호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일치국장 베아 추기경, 「몽레알」의 레제 추기경 또다른 많은 라띤아메리카 주교들은 지나친 성모신심을 강력히 경고하였다. 베아 추기경은 『과장된 성모신심은 그리스도교일치에 큰 지장이 된다.』고 말하였다. 당일개정된 회의 진행법에 대한 표결이 있어 가(可) 2,170표 부(否) 32표로 채택되었다.
聖母 우리할머니?
【9월 17일】 전일에 계속되어 다시 과장된 성모신심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불란서 주교단을 대표한 쥴리엥 주교는 성모께서 칭호를 드리는 것은 오늘의 형편으로서는 논쟁을 격화시킬 뿐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교회의 모친」 칭호 제의를 비꼬아 『교회는 우리의 어머니고 성모는 교회의 어머니이면 결국 성모는 우리 할머니가 된다는 말 아니냐?』고 하였다. 그는 공의회가 성모 마리아를 두고 너무 양론이 대립된 인상을 바깥세계에 줄 수있음을 경고하였다.
共同司牧에 異見
【9월 18일】 주교들이 교황과 함께 전세계 교회통치에 참여한다는 문제가 교황자신의 명백한 지지가 있었음에도 불구코 당일 상당수의 주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불란서의 리쇼 추기경은 이 문제에 찬성하면서 특히 지방주교회의가 보다 더 큰 권한 부여를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한 상세한 점을 공의회 이후 전문위원회에 맡기지 않도록 권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상세한 점을 공의회 이후 전문위원회에 맡기지 않도록 권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애란 출신의 브라운 추기경 이태리의 한 주교는 주교들의 세계교회 통치참여권을 강력히 반대하였다. 이태리 출신 칼리 주교는 『주교들의 공동성 문제는 신학상으로나 역사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말하면서 『만일 우리가 이것을 채택하면 우리는 두 큰 과오를 범한 것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즉 우리는 성모님께 대해서는 아주 도량이 좁았고 주교권한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하였다고 비난받을 것이다.』 그러나 공의회 의 교부들의 대체의견은 주교공동성을 지지한다. 【바티깐市 NC · RNS · AP · 로이타=同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