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 兄弟(형제)뜰과 왜 對話(대화)를 해야하나
祈求(기구) · 犧牲(희생)없이 成就(성취)될 수 없는 일
발행일1964-09-27 [제440호, 4면]
오늘날에 있어서의 갈라진 형제들의 교리는 처음 分裂되던 때의 교리 또는 思考方式과 대조해볼 때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와같은 分裂體(CORPUS REFORMATORUM)의 再檢討는 雙方의 쓸데없는 論爭이나 筆戰을 버리고 敎會一致의 새로운 氣運을 불어넣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志向하는 敎會一致란 根本的인 교리의 差異와 相反된 点을 傍觀視하는 單純한 組合體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同一한 신앙을 간직하고 같은 聖事를 받는 唯一한 그리스도교를 이룩하려는 것인 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 하나만을 세우신 것을 명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唯一한 교회로 一致하는 것이 宣當한 줄로 자각하는 까닭이다.
물론 功勞와 義化교회의 敎導權과 미사聖祭, 그리고 童貞聖母께 대한 신심, 특히 그중에도 無染始胎와 蒙召昇天 등 여러가지 교리에 관한 차이점과 상반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偏見과 정치적 및 민족적인 先入感 等이 교회일치를 도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었다는 것을 是認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하게도 「옥스포드」의 움직임(OCFORD MOVEMENT)과 같은 여러가지 움직임이 갈라진 형제들 사이에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편 천주교회에서는 분도회와 방지거회의 규칙을 본따서 더욱 거룩하게살겟다는 단체들이 續出하여 교회일치를 圖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기구와 희생도 辭讓하지 않겠다고 하니 修德을 硏磨하는 수도자들의 숨은 노고를 잊어서는 안될 줄로 믿는다.
교회일치를 위한 움직임이란 제2차 「바티깐」 공의회를 契機로 활발하 움직임을 보이게 되어 국제적인 宿題로 남겨진듯 싶다.
우리 한국에 있어서도 요즈음에 와서는 교파들의 회합이 잦아지고 상호간이 意見을 교환하며 심지어는 「가톨릭시보」의 지상을 통해 갈라진 형제들과의 對話도 이룩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일부 인사들 가운데는 그리스도를 信奉하는 교도들간의 일치가 곧 이루어질 줄로 확신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줄로 듣고 있다.
이와같은 교회의 일치란 앞서 약술한 교리와 성경해석상의 차이와 상반되는 점과 편견 및 정치적 호은 민족적인 선입감뿐 아니라 교회일치 후에 따른 敎役者들의 生活對策 等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풀기 어려운 難題를 눈앞에 놓고 있다.
따라서 인간적으로 볼 때 조속한 시일내에 교회일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영적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회일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생구속하시고 완전한 사람이시며 완전한 천주신 그리스도 안에 생활한 신앙으로 한데 뭉치는 것이 急先務라고 確言하고 싶다.
이와같은 신앙의 일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私利私慾을 끊고 쓸데없는 편견을 버리는 동시에 정치적 및 민족적인 선입감과 차별 등을 없이할 것을 前提條件으로 要求하고 있는 줄로 생각한다.
結論的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조속한 시일내에 교회일치릘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그 비례대로 기구와 희생을 배가시켜 교회일치를 懇求하는 동시에 교우 각자의 力量에 따라 전력을 기울여 교회일치에 이바지하는 것이 緊要하다고 역설하고 싶은 점이라 하겠다.
▲다음호는 朴養雲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