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성로신공 · 성총지위
발행일1964-09-27 [제440호, 4면]
■ 성로신공
【1문】 1960년 9월 경향잡지 「애꾸눈」란에 「성로신공」하는 법과 「성교공과」책에 있는 「성로신공」 외에 또다른 방법이 있읍니까?
【답】 「성로신공」하기 위해 규정된 기도 방법이 없읍니다. 다만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14처를 걸어다니는 것입니다. 각 처에 그려진 장면의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것이 좋으나 적어도 예수의 수난 전반에 대해서 묵상해도 좋습니다. 묵상이 어려우면 공과를 이용하십시오. 각처마다 주모경 같은 간단한 기도와 사랑과 통회의 정을 발할 수 있는 간단한 말을 염해도 좋습니다.
이 신공을 어렵게 생각마십시요. 익숙하면 5분 내지 10분만에 다할 수 있읍니다. 여행자, 병자, 그외 어떠한 이유에서 성당에 갈 수 없는 자는 이 신공을 위해 특별히 방사놓은 십자가를 손에 쥐고 교황 뜻대로 각 처의 예수의 수난 혹은 전반적인 예수 수난을 묵상하면서 주모경 14번 염하고 그후 주모경 영광경 한번 염함으로써 은사를 얻을 수 있읍니다.
병으로 혹 다른 이유로 그것도 어려우면 그 십자가를 바라보거나 친구만 해도 같은 은사를 입습니다. 이 은사는 본인에게도 또 연옥영혼에게도 줄 수 있읍니다. 단체로 이 신공을 할 때 장소가 좁아서 모든 이가 다 움직일 수 없을 때 대표로 한사람만 각 처를 걸어다니고 다른 이들은 그자리에서 각처마다 무릎을 꿇면 됩니다.
「가톨릭시보」 제414호 「에띠께뜨」란을 참고하십시오.
■ 성총 지위
【문2】 「상해천주교 요리문답」 (하) 97「페이지」 2에 성사를 타당하게 받기위해서 죽은 이의 성사에는 하등(下等) 통회가 필요하고 산이의 성사에는 성총지위가 필요하다 했는데 죽은이의 성사란 성세와 고해요, 견진, 성체, 신품, 혼배, 종부는 산이의 성사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동책 374「페이지」에 병이 중하여 고해할 수 없으면 하등통회만 발하고 종부성사를 받으면 대죄가 사해진다 했고 「뜨레덴띠노」공의회에서도 같은 뜻이 발표 되었다고 했읍니다. 상기와 같이 산이의 성사를 받기위해서는 성총지위에 있어야 하는데 대죄있는 자가 하등 통회만으로, 고해성사 보기 전 죄사함을 받지않았으니 성총지위에 있지 아니한데 산이의 성사인 조웁를 받을 수 있읍니까? (대전교구 궁금생)
【답2】 물론 종부는 산이의 성사이기 때문에 성총지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대죄중에 있는 사람은 신부를 청하여 먼저 고해성사 받고 그후에 종부성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말이 중요합니다. 즉 「고명은 못하나」고 한 것입니다. 고해성사가 대죄를 직접 대상으로 합니다. 그러나 병이 중하여 대죄를 고할 수 없으면 하등 통회만 발하고 종부성사 받으면 그 대죄가 사해집니다. 그 이유는 성 야고버 종도의 말씀(5·15)과 「뜨리덴띠노」공의회의 종부의 효과에 대해서 언명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만일 병이 나았으면 종부성사로 사함을 받은 죄라도 그것을 고해때 다시 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