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성지를 찾아서] 솔뫼 · 신리공소 · 해미 · 황새바위
충남 「내포」공주 「황새바위」
초대 전교 본거지 돌타작으로 숨진 곳
생매장도 했었고
발행일1964-10-11 [제442호, 3면]
충청남도 내포(內浦지방이라고 하면 한국 성교사기에 상당한 「페지」수를 빛내주고 있다. 복자 안드레아 수선탁덕치명자가 출생한 곳이 이곳이며 성교가 들어오던 초기에 있어서 종도의 사명을 다하여 활약하던 이 알로이시오 공사가(李瑞源)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며 여중호걸인 강 골롬바(姜完淑)가 살던 곳이 역시 이곳이다.
① 솔뫼(松山里)=합덕본당에서 동북간으로 약4KM 지점의 솔밭속에 김대건 신부의 출생지 기념비가 서있다. 현행정구역으로 당진군(唐津郡 牛江面 松山里) 「솔뫼」이며 1821년 8월 21일 부친 복자 김 이나시오(金제준) 모친 고 우슬라(長興高氏) 사이에 아명 재복(再福 潽名芝植 冠名 혹 雅號大建)으로 탄생한 곳이며 1827년경 교난으로 이지방이 수라장이 되자 경기도 용인땅 산속 깊은 골배마실(南谷里=寒德洞)로 피난가서 살게되었다.
②신리공소(新里公所)=합덕본당에서 남쪽으로 4KM지점에 신리공소가 있다. 여기가 바로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 안또니오 안주교가 1866년 당시 교난중에 살던 곳이다.
10간짜리 초가집으로서 당시 안주교가 오르대리던 디딤돌이 현재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이 집은 1927년 신자 아닌 박경래 소유이던 것을 180원에 구입하여 동년 5월 1일 당시 원(元亨根) 부주교에게 바친 것이다. 여기서 「한불사전」을 집필하며 전교하다가 같은 내포지방 「거드리」공소에서 잡히고 1866년 3월 3일(丙寅 2월 14일) 보령군(保寧郡 오川里 永保面)에서 치명한 후 그대로 버려둔 것을 3일후 외인들이 모래로 묻어둔 것을 같은해 4월 30일에 교우들이 보령군 미사면 세수골에 옮겨 모셨다가 1882년 백주교가 일본 「나가사끼」(長기)로 옮기고 1894년(甲午)에 다시 한국에 이장하였다.
③해미의 순교기념물=1866년 병인년의 대박해는 성교의 발상지인 내포지방을 피로 물들였거니와 몇10명씩 구덩이에 묻어 생매장을 하고 돌위에 자리개질을 하여 참하였다는 사실이 성교사기에 기록되어 있거니와 충남 「해미」 감옥에서 수많은 교우들이 이 자리개질을 당하여 순교한 길이 11척 폭4척 5촌되는 돌을 1956년 3월 5일 발견하여 동년 6월 14일 서산본당 구내에 옮기어 현재 보존하고 있다. (사진참조)
④황새바위=공주 금강다리를 건너서 700여M쯤 가며는 왼쪽에 공주본당의 종이 보이고 그반대쪽이 산밑에 공주형무소가 있으며 이어서 150M남짓한 낭떠러지 산언덕이 있다.
여기가 바로 공주성교(城橋) 들머리 우편 「황새바위」라는 순교성지로서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외조부이며 한국 제2대 최 도마(良業) 신부는 매씨의 종손이 된다는 알로이시오 공사가 이(李瑞源)씨를 위시하여 238명이 치명순교한 곳이다. (이곳은 아직 외인의 소유로 되어있다.)
(대전주재기자 閔榮在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