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週(금주)의 聖人(성인)] 알간다라의 성 베드루
증거자 十1-562년 10월 19일
발행일1964-10-18 [제443호, 2면]
서반아 「에스드라마두라」 지방 「알간다라」에서 1499년에 탄생한 「베드루 가라비또」는 성인첨례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단념하였다.』고 하는 서간경이 환기시키는 성덕의 법칙을 문자 그대로 지켰다.
또 그는 프란치스꼬의 청빈의 이상을 순수히 재발견했다.
그가 오로지 탐내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덕이었다.
혈육에서 오는 의덕이 아니요 오직 하늘에 계신 성부께로부터 오는 의덕이었다. 오로지 신앙에 기초를 둔 의덕이었다.
부활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으로 구매된다. 「알간다라」의 베드루는 그것을 값으로 사들이지 아니했다.
그의 극기가 그의 육신에서 그 값을 치렀다.
그리하여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말씀에 의하면 그는 나무 뿌리로 생명을 이어 나갔기 때문에 극도로 쇠잔해졌다고 한다.
관상생활의 가장 높은 광명이 그가 아직 최후 목적에 도달하지 아니했고 아직도 완전한 자 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우리의 동정을 무시하는 엄격으로써 보속의 정신을 장려시켰다.
한편 그가 그리스도를 붙들기 위해 질주를 계속하는 동안 그리스도 자신도 그를 붙들었다.
『오 이렇듯이 훌륭한 보상을 내게 준 행복한 극기여』하고 그는 소리쳤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붙잡기를 노력할 뿐 아니라 우리도 그리스도께 잡히기로 노력할 것이 아닌가.
그는 만년에 개혁자가 되어 「갈멜」의 혁신에 성녀 데레사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