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29)
발행일1964-10-18 [제443호, 4면]
■ 극장서의 소동(계속)
그는 잠잠하라고 손을 들었읍니다. 그가 유데아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들이 알자 말자 모두 소리를 모아 『「에페소」 사람의 디아나는 위대하도다!』하고 외쳤읍니다.
그들은 이렇게 하기를 두시간이나 계속했읍니다. 이 아우성 때문에 아무도 말은 거낼 수가 없었읍니다. 『「에페소」 사람의 디아나는 위대하도다』라고 군중의 계속되는 부르짖음 때문에 아무도 딴소리를 들을 수 없었읍니다.
마침내 읍서기관이 발을 굴러 잠잠하라고 소리쳤읍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을 향해 말했읍니다. 『「에페소」 사람들이여, 「에페소」 읍내가 디아나를 공경하는 줄을 누가 모릅니까? 아무도 그렇지 않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가 없으니 잠잠하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여신을 경홀이 여기지도 않고 욕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잡아왔읍니다. 그래서 만일 데메뜨리오를 비롯해서 그의 동료인 은붙이쟁이들이 무슨 송사할 일이 있으면 재판소나 총독에게로 가면 도리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이렇게 소란을 떨어 민란을 일으킨 피고가 될까 두렵습니다. 작당을 해서 질서를 어지럽힌 잘못을 아무도 책임질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리하여 겨우 무리를 흩여보냈읍니다.
■ 성 바오로 희랍으로
소란이 멎은 후 바오로는 당신 제자들을 불러 「에페소」를 떠나는 작별을 했읍니다.
그는 먼저 희랍에 당도했읍니다. 얼마후에 그는 「드로앗」에 도착했읍니다. 「드로앗」에 있는 동안, 어느 주일날 바오로는 백성을 위해 미사를 올린 후 매우 긴 강론을 하기로 결정했읍니다.
저녁에 시작한 강론은 밤중까지 계속되었읍니다. 모든 가톨릭신자들이 미사때문에 이미 모였던 집 3층 누각에까지 들어찼읍니다.
그날 저녁, 에우티고라는 소년도 이 자리에 있었읍니다. 그는 창문턱에 걸터앉아 바오로의 말씀을 듣고 있던 중 졸다가 그만 3층에서 아래로 떨어졌읍니다. 사람들이 일으켰을 때 그는 벌써 죽었읍니다. 바오로는 무리들을 헤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소년이 누워있는 곁으로 갔읍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아직도 생명이 있읍니다.』 그러자 소년이 일어나 다시 듣게되었읍니다. 모든 이가 이것을 보고 지극히 기뻐했읍니다. 바로오는 「드로앗」사람들과도 다시 하직을 했읍니다.
■ 종도 「밀레도」에
바오로가 여러 곳을 방문한 후 「밀레도」에 머물게 되자 주교와 사제와 신자들을 모았읍니다.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바오로가 말했읍니다.
『내가 아시아 지방에 들어오던 첫날부터 그동안 나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여러분은 알것입니다. 나는 유데아사람과 외교인들이 회개하여 천주께 돌아와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가르치면서 여러분의 선을 위해 괴로와하고 수고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