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市 RNS】 공의회는 10월 20일 제105차 총회를 개최하면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면서 또 오랫동안 기다려졌던 제13의안(전에 제17의안으로 오전되었던 것) 즉 「교회와 현대세계에 관한 문제」 토의에 들어갔다. 공의회는 이로써 의안순서로서는 최종의안을 취급하게 됨과 동시 현대세계의 여러가지 중요문제 산아제한, 인종차별, 원자무기, 저개발국 원조 등과 직면하게 되었다.
의안은 평신도사도직관계위원회 위원장 첸또 추기경에 의해 상정되었으며 그는 제안설명에 있어 문제들이 중요하고 복잡미묘한 것인만큼 양심껏 준비한 것이나 마음속 두려움을 금치 못한다고 겸손되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원문은 자체의 모습을 내적으로 깊이 탐구한 가톨릭교회의 소리를 반향시키려고 힘쓴 것이며 교회는 결코 노쇠(老衰)된 것이 아니고 그 창립자인 그리싀도의 현존에 의해 구원(久遠)의 청춘을 유지하고 있음과 동시에 자모이신 교회로서 교회는 그가 처하는 현대세계에 전할 복음을 가졌다는 것을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다.』고 하였다.
계속하여 『그리스도는 구원자체이시고 그는 모든 문제의 해결임을 교회는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이 의안을 통하여 현대세계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 반면 의안은 오직 신자들만을 향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당일 토론의 첫 발언자는 불란서 출신 리에날 추기경이었는데 그와 및 그다음 발언자였던 이태리 럴까로 추기경은 의안을 호평하엿다. 특히 럴까로 추기경이 많은 난관이 있더라도 두려워할 것 없이 우리는 이같은 문제들과 용감히 대결하여야 한다고 말하였을 때 그는 만장의 박수갈채를 받앗다. 그는 또한 상세하고도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안의 단점으로 간주되는 지나친 서구(西歐)적인 색채는 그런 토론을 함으로써 제거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역시 공의회는 결코 모든 문제의 해결을 이것으로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서는 안된다고 부언하였다.
그에 이어 발언할 미국출신 스팰만 및 마이여 양위 추기경을 비롯하여 되프너 추기경(독일) 레제 추기경(카나다) 헨리꽤즈 추기경(치리) 등도 의안에 찬성하는 발언을 하였다. 특히 헨라꽤즈 추기경은 『교회의 사명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교회는 가끔 오직 후세만이 관심을 가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교회는 현대세계와의 대화르 가져야 하며 무신론과의 대화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당일 의안을 비판한 이는 루피니 추기경(이태리)뿐이었다. 그의 이론은 의안은 과도히 말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또 교회의 인간적인 사명은 강조하고 영혼을 구하는 영원한 사명을 약화시켰다는 것이었다.
다음 수요일에도 계쏙된 제13의안에 관한 토론에서 많은 교부들은 교회는 빈곤, 기아, 청소년범죄 상품화된 성(性)의 퇴폐 등 긴급한 사회문제에 보다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의안은 이와같은 문제설명에 너무나 부족하다고 비판하였다.
특히 벨기의 쉬넨스 추기경을 위시한 수명의 교부들은 무신론 문제를 보다 더 상세히 취급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베아 추기경 역시 동의안이 현대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너무나 불충분하였다고 비한파면서 무엇보다도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의안은 다시 작성되어야 한다고 그 수정을 요청하였다.
의안을 가장 신랄히 비판한 이는 영국 「웨스터민스터」 히난 대주교였는데 그는 토론 제3일깨인 22일에 의안의 논설은 마치 설교같은 인상을 주며 의안을 작성한 『존경하올 신학자들은 현대 세계문제를 거의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혹평하였다. 계속적인 많은 박수갈채가운데 교부들의 일반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히난 대주교는 공의회는 반드시 제4회기를 가져야 하며 자기의견으로서는 충분한 연구기간을 두기 위하여 3년 혹은 4년 후가 더 절적할 것 같다고 하였다.
공의회 석상 처음으로 산아제한 및 「필」에 언급한 그는 『온 세상의 의사들이 이 문제의 의학적 해결에 진력하고 있고 모든 가톨릭 부부들이 교회로부터 정확한 해답을 대기하고 있는 이같은 문제를 의안은 마치 한 국부적인 현상에 불과한 양 취급하고 있다…. 우리는 떡을 구하는 자녀들에게 돌을 줄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의안의 근본적인 수정을 요청했다.
그에이어 발언한 벨기 「나뮬」교구 샤뤼 주교는 의안수정을 요구한 히난 주교 견해에는 동조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3·4년 후로 이 일을 미룰 수는 없다. 우리는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선언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4회기의 내년도 개최를 지지했다.
(編輯者 註) AP 同和 24일 통신에 의하면 공의회는 23일 제13의안에 대한 3일간의 토론을 끝낸 후 이문제 토의를 게속할 것을 1579대 296표로 가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