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市 NC】 교황청 예부성성(禮部聖省) 10월 16일자 발표에 의하면 교회전례생활상 획기적인 변경조처가 다시 취해졌다. 이는 작년 12월 4일에 교회전례에 신자들이 적극참여함으로써 전례의 생활화를 기도하여 반포된 전례헌장에 의거한 것이며 수개년이 요할 전례개혁 완성을 위한 예비적인 단계에 속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전례변경령은 내년 3월 7일자로 전세계적으로 효력을 발할 것이라 하며 변경된 것 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미사성제 - 「층하경」 중 시편 42 혹은 다른 예절이 앞에 있었을 때는 층하경 전부를 바치지 않으며 「마지막 성경」 및 미사후 기도문을 전폐한다.
▲그 반면 「신자들의 기도」가 미사부분으로 정식으로 첨가되며 이는 봉헌경 직전 「빌지어다」에 곧 이어 바치게 된다. (이 기도문이 우리나라서도 작성 오나료하여 주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편집자 주)
▲지금까지 신부들도 낮은 소리로 드리던 「묵념축문」 및 「전문(典文)」 끝에오는 「영송」(詠誦) DOXOLOGIA를 창미사 때이든지 보통 미사때이든지 큰 소리로 그린다.
▲천주경 후에 드리는 『주여 비오니 우리를 이전과 지금과 이후의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우리의 나날에 자비로이 평화를 주소서…』의 경을 천주경에 이어 역시 큰 소리로 한다.
▲원칙적으로 미사드리는 사제는 회중 · 합창단 혹은 독서자가 이미 드린 경이나 독서를 다시 드리지 않는다. 예를들면 합창단이 창한 초입경 · 영광경 등을 사제가 다시 드릴 필요가 없으며 독서자가 읽는 서간을 사제가 다시 읽을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사제도 함께 이를 듣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보통 미사때에도 독서자 부제가 있으면 사제는 주례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말씀의 전례」 부분을 마치고 제헌전례가 시작될 때 비로소 제대에 오를 수 있다.
▲회중이 참석하기 쉽고 또한 미사성제가 성찬례(聖餐禮)임을 보다 더 잘 표현하기 위하여 미사제대는 가능한한 상(床)과 같이 차려 사제가 신자들을 향하여 미사드림이 좋다.
▲감실은 본제대 위에 둘 수도 있고 혹은 성체 소성당을 두어 그곳에 둘 수도 있다. 그러나 각 지방의 형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또한 특별한 변경을 위해서는 본주교의 승인을 요한다.
▲대창미사때 차부제없이 부제만으로도 족하다.
▲부활 및 성탄축일에는 자시미사에 영성체한 자 일지라도 같은날 다른 미사에 다시 영성체 할 수 있다.
이외 변경령은 다시 강론을 중시하여서 강론은 반드시 당일의 천주의 말씀에 의거한 구원도리를 설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동 변경령은 동시에 주일 기타 첨례 서간 · 독서를 중심으로 미사순서를 따라 편성된 공소예절 개혁을 권장하면서 신학교 및 성직자들의 전례연구를 비롯하여 신자들의 전례교육을 장려하는 구체적인 지시를 하고 있다. (追後詳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