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71) 堅振聖事(견진성사) (2)
발행일1964-11-01 [제445호, 2면]
⑦성신이 선물은 무엇인가?
성신의 선물은 슬기와 이해(理解)와 지식과 의견과 굳셈과 효성과 주를 두려워함의 은혜이다. 성신의 이 일곱가지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성신의 영시(靈示)를 쉽게 순종케 한다. 성세성사에서 우리는 이 은혜를 배아(胚芽)의 형태로 받았다. 이 은혜는 견진성사를 통해 우리안에 완전한 발전을 보는 것이다.
⑧평신도가 어떻게 신앙을 고백하고 전파하는가?
평신도가 그의 신앙을 고백하고 전파하는 길은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있다.
(ㄱ)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함으로-『나 무엇보다 먼저 간절히 권하는바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야 간구하며 기구하며 간청하며 또한 감사함이니… 대저 저는 모든 사람이 구원함을 받고 진리를 완전히 인식하기를 원하시나니라.』(티모테오서 2,1-4)
(ㄴ) 고난을 참아받는 사도직에 참여함으로- 『우리가 환난을 당하는 것도 너희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역시 너희 위로를 위함이니… 너희로 하여금 우리가 받는 것과 같은 고난을 참아받게 하기를 위함이니라.
그러면 너희에게 대한 우리의 희망은 공고한 지반에서 있나니라. 대저 너희가 우리 고난에 참여함 같이 우리 위로에도 참여함을 우리가 앎이로다.』(코린토 후서 1,6-7)
(ㄷ) 좋은 모범을 줌으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산상에 세운 읍내가 능히 숨어있지 못할 것이요 아무라도 등불을 켜모 발밑에 두지 아니하고 오직 촉대 우에 두어 하여금 집안에 있는 모든 이를 비추게 하나니 이와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어 하여금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성부를 현양케 하라』(마테오 5,14-16)
(ㄹ)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함으로-『이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사람 앞에서 증거하면 나 또한 저를 하늘에 계신 내 성부 대전에서 증거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모르노라 한 자는 나 또한 저를 하늘에 계신 내 성부대전에서 모르노라 하리라.』(마ㅣ테오 10,32-33)
(ㅁ) 자선사업을 함으로-『그때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느때에 우리들이 주의 주리심을 보고 먹였사오며 목마름을 보고 주께 마실 것을 드렸사오며 어느때에 주 나그네 되심을 보고 집에 대접하였사오며 또 헐벗음을 보고 입혔사오며 또 어느때에 주의 병드심과 혹 옥에 갇히심을 보고 찾아뵈왔나이까?」 왕이 대답하여 가라되 「나 진실히 너희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 미소한 형제 중 하나에게 베풀때마다 곧 내게 베푼 셈이니라.」』(마테오 25,37-40)
(ㅂ) 기도와 시여(施與)와 신학생 양성으로 전교사업을 도우거나 직접 전교에 참여함으로.
(ㅅ) 평신 사도직의 제사업에 참여함으로-『저를 믿지 아니면 어찌 저를 불러 간구하리요. 저에게 대하야 듣지 아니하였으면 어떻게 믿으리요. 설교하는자 없으면 저에게 대하여 어떻게 들으리요. 또 파견함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떻게 설교하리요.』(로마서 10,14-15)
⑨평신사도직은 무엇인가?
평신사도직은 교회의 사명 즉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을 완수함에 있어서 평신도가 교계(敎階)와 협력함이다.
어떤 특별한 기도를 드리는 신심회에 가입한다든지 좋은 모범을 보이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평신사도직이라 하겠으나 엄격한 의미에서 평신사도직에 속하기 위해서는 사람이나 조직이 교계에 의해 선택되거나 승인되어야 한다.
⑩모든 가톨릭이 다 평신사도직에 참여해야 하는가?
견진성사를 받는 모든 가톨릭은 넓은 의미에 있어서의 평신사도직에 참여해야 한다. 즉 그들은 기도와 좋은 모범으로 그리스도의 왕국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범위안에서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모든 가톨릭이 다 엄격한 의미에서 본 평신사도직에 성소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도적 정신과 재간을 갖고 훈련을 받을 의사를 가질 가톨릭은 엄격한 의미의 평신사도로 오늘날 교회에 긴급하게 필요하다.
⑪평신사도직의 범위는 어떠한가?
평신도사도직이 교회의 사명에의 협력이기 때문에 그의 범위는 교회의 사명 자체의 범위와 같이 넓고 크다. 평신사도는 모든 영역에 필요하다.
우리들이 잘 아는 JOC, 가톨릭학생회 등은 젊은 가톨릭을 위하고, 가톨릭 변호사회, 가톨릭의사회, 가톨릭간호원회 등은 직접 가톨릭을 위하고 CCD 또는 명도회는 교리교수를 위하고 레지오 마리에는 냉담자의 회두와 개종자를 위한 평신사도직의 조직들이다. 그리고 국제가톨릭협조회, 국제개발협회 재속수도회 등은 전교지방을 활동의 무대로 목표로 한 평신사도 단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