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릿말
▲A, (略)
▲B, 의안은 교회가 현대세계와의 관계에 있어 직면하게 되는 일반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본의안이 의도하는 바는 결코 새로운 신학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신학적 원리의 빛으로 환언하면 이론적으로든지 실천적으로든지 세계를 그의 모든 선악의 요소, 그의 모든 고뇌와 희망과 함께 현상 그대로 관찰함으로써 세계의 현실문제를 모든 세대에 유효한 관망 안에 깊이 탐구해보기 위해서다.
한마디로 의안이 의도하는 것은 세계의 문제 곧 교회의 문제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이며 그 이유는 교회는 세계에 사는 모든 인간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교회는 이 현세가 인간의 궁극의 생활처(生活處)가 아니며 과도적인 장소에 불과함을 모든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C, 의안의 표현 형식과 문체(文體) 의안준비에 사용된 용어는 성경으로부터 영감(靈感) 받은 것이며 또한 신학을 충실히 따른 것이다 동시에 이는 단순한 현대적인 말이며 오늘에 사는 모든 사람들 특히 신학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다.
▲ D, 의안의 구조(構造)
의안은 서문 · 1, 2, 3, 4장 및 결론으로 이루어 졌으며 그의 부록이 있는데 이 부록이 다룬 문제는 본문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각 장(章)의 주제(主題)는 다음과 같다.
▲제1장…전인(全人)으로서의 인간의 소명(召命) ▲제2장…천주와 인류에 봉사하는 교회 ▲제3장… 현대 그리스도 신자의 생활양식 ▲제4장… 오늘의 그리스도신자의 주임무(主任務)
■ 序文
하나의 같은 인류가족으로서 우리 모두는 천주께로부터 창조되었으며 이 지상에 살면서 같은 운명을 나누며, 순경에 있어서든지 역경에 있어서든지 동고동락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 모두를 구워나여 사랑과 일치와 평화의 왕국을 형성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천주의 자녀되어 한 가족을 이룰 소명(召命)을 받았다.
유한(有限)한 시간은 교회와 인류를 위해 한 표적이면서 동시에 부르는 소리이다.
이는 천주의 실재(實在)와 동시에 부재(不在)를 드러내는 표적이요. 이는 천주를 부르짖는 인간의 소리이면서 인간에게 말씀해오시는 천주의 소리이다.
본의안이 말하는 대상은 먼저는 교회의 모든 자녀들이나 갈려진 모든 그리스도교회의 형제들에게와 천주를 신봉하는 모든 이를 비롯하여 모든 선의의 사람들을 향하여 또한 말한 것이다.
교회와 현대세계의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 공의회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세계의 광명과 구세주로 제시하고자 할 뿐이다.
■ 제1장
全人으로서의 인간의 運命
제1장이 다루는 것은 교회가 현대세계의 문제들과 직면함에 있어 취하여야 할 기본자세이다. 여기에 있어 모든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것은 결국 인간과 그의 소명에 대한 것이다.
많은이들은 인간을 오직 현세적인 관점에서만 보고있다. 이들은 구원으로서 얻게되는 인간의 궁극 목적을 지상낙원 건설을 맏는 것인양 생각하고 있다. 이와반대로 세상에는 그리스도신자들 중에서도 현세적인 생활활동 전부를 단죄(斷罪)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볼 때는 모든 피조물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는대로 선한 것이다. 만물은 「말씀」안에 「말씀」을 통하여 창조되었다. 또한 그리스도의 강생구속을 통하여 전(全)인간본성은 상승(上昇)되었다.
인간은 천국(天國) 시민이 되는 자격을 얻는 부르심을 천주께로부터 받았다.
환언하면 천주의 자녀로서 현세에서는 신앙으로 후세에서는 바로 대면하여 봄으로써 그의 신적 생명에 참여할 수 있는 부르심을 받았다.
이같은 영원한 후세생명에 대한 소망은 인간의 삶에 참된 의미를 주는 것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천주와 그의 이웃에 대한 사랑안에 살 수 있게 만든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 위하여 활동한다. 이것은 사회적 유대안에 이루어지며 이는 또한 문화발전의 원천이요 인간성의 완성일 뿐 아니라 동시에 천주의 계획의 일부를 이루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공의회는 신자들이 그들의 소명에 대한 각성을 가질 것과 이를 또한 개개인으로나 사회생활을 통하여 부단히 증거하기를 권유한다. 동시에 공의회는 신자들이 인생을 현세적인 범주 안에서만 보는 그런 사람들의 견해를 따르지 말 것을 역설하는 바이다.
인간은 지상의 나라 건설에 있어서는 그를 구하여 주시는 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성은 죄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죄없이 탄생하시고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으며 인간을 영생에 소생(蘇生)시키신 그리스도만이 인간을 참되이 도와 정의와 사랑의 공고한 바탕 위에 지상의 나라를 거설케 하여 주실 것이다.
천주님의 듯은 인간이 천주, 만물을 다스리심을 인식하여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세상에 전파되는 것이다. 이것의 성취는 오직 인간이 천주께와 이웃에 대하여 나아가 천주의 것이면서 동시에 인류에게 속하는 세상에 대하여 지고 있는 의무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달려있다. -계속-
【NC=本社 編輯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