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 천주와 인류에 봉사하는 교회
【承前】 세계구원을 위해 그리스도 설립하신 것이 교회인만큼 교회와 세계와의 접촉 관계는 필연적인 것이다. 이같은 관계에서 야기되는 많은 난문제는 교회의 신적 사명의 가치가 이해됨으로써 사전에 방지될 수도 있고 혹은 감소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교회에 위탁하셨다. 종교 자유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나 자유스러운 신앙행위를 통하여 구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인간을 위해서나 불가결한 것이다.
그리스도신자는 동시에 세상안에 사는 사람인만큼 천주의 계명에 저촉되는 것이 아닌한 현세의 국법기타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 교회는 오직 종교와 윤리원칙에 입각하여 시민법을 논의하고 심판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의미로도 현세적인 일에 개입되어서는 안되며 더구나 이를 지배할 것은 아니다.
교회의 현존없이 세상의 참된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사랑과 이에 내포된 기타 모든 덕행이 인생을 위하여 절대로 필요하다. 교회는 이같은 덕행을 통하여 현세생활에 언제나 기여한다. 애덕의 구체적인 표현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신자는 언제나 각자 양심을 충실히 따라 행하여야 하며 이같은 양심을 충실히 따라 행하여야 하며 이같은 양심의 교육은 주로 영혼을 사목하는 자들의 임무이다.
■ 제3장 - 현세에 있어서의 그리스도신자의 생활양식
천주의 뜻은 복음의 진리를 인간이 단지 개인적으로 따라 사는 것이 아니다. 보다 더 그것을 가정과 사회환경 안에 반영시켜야 하며 그리스도의 현존을 가정 혹은 사회환경 안에 불어넣어야 한다. 여기 공의회가 목적하는 바는 신자들이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자들이면서 동시에 착한 시민이 될 수 있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애덕은 천주와의 관계에 있어서든지 혹은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든지 그리스도주신 최상의 계명이다. 역경에 처해있는 모든 이를 우리의 이웃으로 알게하고 그런 이들을 개인으로든지 혹은 단체로든지 힘을 다하여 도우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애덕이다.
오늘의 사정에 비추어 현세적인 일의 제임무를 수행함은 특히 그리스도신자들의 의무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않고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달한다는 것은 여러 생활부면에 있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명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청빈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며 다음은 모든 선의의 사람들과의 형제적 협조를 목적하는 상호이해의 대화의 길을 열 줄 아는 것이다.여기에는 극기와 겸손의 깊은 정신이 요구된다.
사도직에 관하여 말할 때 범위가 한정된 분야에 있어서는 절대로 필요한 경우 외에는 특수 가톨릭단체들을 따로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 환언하면 종교적 윤리적 자유와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 단체이면은 그 단체 내의 타종교인들 혹은 다른 교파의 그리스도신자들과의 협력하에 대규모로 설정된 단체들과의 접촉을 가짐이 더 좋다.
국제적 조직체들과는 가톨릭은 개인으로든지 단체로든지 봉사하는 뜻으로써 또한 형제애의 정신과 정의를 더욱더 크게 펴기 위하여 이들과 협력할 의무가 있다.
■ 제4장 - 현대 그리스도 신자의 주임무
본장 내용은 앞선 3개 장에서 천명된 여러 원리의 구체적인 적용이다.
人格의 尊嚴性
만인(萬人)은 인종 · 성별 · 사회행활조건에 구애됨 없이 평등하다. 평등은 이론적 인정(認定)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
인간의 발전을 위해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많다. 그러나 오늘 아직도 그의 존엄성에 반하는 구체적인 현실들이 수다하다.
結婚과 家庭
가정에 관해서는 다음 진리들이 유의되어야 할 것이다.
①결혼의 자연적인 것만이 아닌 초자연적 목적
②결혼은 순수한 사랑을 그 바탕으로 하며 정절(貞節)하고 다시 풀 수 없는 것이다.
③결혼은 출산(出産)만을 위한 것이 아니나 정상적인 출산 방법이다. 출산은 맹목적인 본능에 좌우될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교 원리로써 개발된 책임감에 입각한 것이라 야 한다.
④교회는 산아제한에 대하여 천주의 계명을 준수하고자 하는 신자부부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교회는 과학적, 신학적 연구에 입각한 보다 나은 해결책이 있기를 아직 희망하는 바이나 그러나 현재로서는 자제(自制)에 의한 희생적 정신을 권고하는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본다.
文化
①우리는 인간적 생활활동에 전심함에 있어 인간에게 세상지배의 전권을 주신 분은 천주님이시기 때문에 천주의 계명을 준수하여야 하며 동시에 인간의 품위향상에 이바지 해야한다.
②여기에 있어 모든 가치의 단계질서를 지켜야 하며 정신적 가치가 첫자리를 차지함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물질적인 요구가 먼저 충족되어야 할 경우가 있다.
③문화의 교류가 있는 곳에 환언하면 대화가 시작되는데 있어서 먼저 요구되는 것은 상호의 존경이다.
④교회는 그 사명을 완수해감에 있어 문화적 활동능력을 또한 발휘하며 이는 특히 그리스교적 문화에서 우러난 많은 예술적 작품들이 증거하는 바이다.
經濟生活
①경제발전은 모든 인간이 그의 일상생활을 보다 더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을만큼 부(富)의 공정한 분배를 지향하는 것이어야 한다.
②경제체제에 관한한 교회로서는 어느것이 다른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③우리는 궁극에 있어 개개인의 특정 권리와 혜택을 인정하는 편견없이 일체의 사회적 차별대우 제거를 달성시켜야 한다.
④특히 노동자들은 하나의 공동적인 기업체 내에서의 일의 부담자 또는 협력자인 한에 있어 그들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
⑤가톨릭 신자들은 공동의 복지를 위하여 각자에게 분담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人類이 團合
①경제발전은 국민의 문화발전과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②저개발국가들은 발전을 위해 그들의 힘이 이미츤 한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 한다.
③특히 오늘의 상황에 있어서는 선진국들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나라들을 원조할 의무를 지고 있다.
④신생국가들을 원조하는 것은 정의와 사랑이 요청하는 중대한 의무이다.
⑤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대한 국제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 부도덕적인 해결책 환언하면 천주의 계명을 거스리는 해결책의 선전은 금지되어야 한다.
⑥평화는 민족 자주성과의 밀접한 관계에 서 있는 것이다.
⑦현대에 있어 국제적인 기구의 조직은 필요하며 특히 각 민족간의 평화수립을 목적하는 구기와 조직은 필요하다.
⑧이같은 분야에 가톨릭신자들이 참여함은 불가결한 일이며 또한 다급한 일이다.
그것은 또한 각자 신앙의 구체적인 선양이라야 한다.
平和
①참된 세계평화는 각 민족상호간의 우호와 힘의 균형 위에 수립된다.
②국제적 분쟁은 물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여하한 경우일지라도 특히 핵무기의 힘을 빌려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같은 무기 사용에서 얻는 선(善)은 그것에서 결과된 전인류에게 미치는 그 악에 비길 수 없기 때문이다.
③상술한 국제적 기구는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고 군비경쟁(軍備競爭)을 막는데 이바지함을 또한 목적하여야 한다.
④참된 평화유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과 희생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結論
가톨릭은 공동복지 달성을 위해 세계 모든 이와 협력해야 한다. 환언하면 모든 그리스도교인 모든 종교인과는 물론이요, 신자가 아닐지라도 인류의 복지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와 협조하여야 하며 교회에 반대하는 사람과도 기도와 관용의 정신으로 협조해야 한다.
【NC -本社 編輯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