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 NC‧RNS 本社綜合】 교황 바오로 6세는 지난 3월 7일부터 이태리어(語) 미사전례의 도입을 효과적으로 도우기 위해 「로마」시내 여러 세궁민들이 집거한 구역 성당에서 직접 신자들과 함께 미사성제를 봉행하기 시작했다.
3월 7일 사순절 첫주일에 교황은 「비아‧압비아‧노우바」에 있는 제성인(諸聖人) 성당에서 새전례를 따라 회중을 향해(VERSUS POPULUM) 대화(對話) 미사를 봉헌했으며 영성체 때 신자들은 굻지 않고 서있었다.
이날 상기 성당으로 떠나기 전에 교황은 「베두루」 대성당광장에 모여든 순례자들을 향해 다시 전례개혁의 뜻을 말하여 새미사규식의 목적이 신자들이 교회의 전례생활 안에 보다 더 능동적이요 의식적인 참여를 가능케 함에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는 계속하여 『교회는 큰 희생』을 하였다.
여러분이 기도에 있어 어떻게 교회와 일치될 수 있는지 알고 수동적이요 방관적인 태도를 떠나 직접적이요 적극적인 참여를 전례에 있어 할 수 있게 되기위해 교회는 오랜 세기(世紀)의 전통, 고귀한 전례용어인 「라띤」어와 전례용어상의 통일성을 희생시켰다. 그러나 여러분이 참되이 교회의 이 요청을 알게 된면 여러분은 참된 정신적 쇄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성인 성당 교황미사에는 얼마전 석방되어 「로마」로 이주해온 첵코슬로바키아의 배란 추기경도 참석해 있었으며 교황은 강론 중 이 추기경의 오랜 수난(受難)에 언급하였다. 이날 2만여의 신자들은 교황의 내방(來訪)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교황은 이어 14일 사순절 제2주일에는 「모떼‧마리오」 언덕아래 있는 「성요셉」 성당에서 역시 같은 대화미사를 신자들과 함께 봉헌했다.
「로마」 교구청 발표에 의하면 교황은 전례개혁을 도우기 위한 이같은 대화 미사를 부활주일까지 매주일 마다 「로마」 시내 각 성당에서 바치게 될 것이다.
■ 새 典禮에 反撥 一部歐洲信者들
【로마‧빠리 RNS】 미사전례 특히 모국어사용 미사전례시행은 전통 오랜 나라들일수록 그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태리 주간지 「일‧볼게스」지는 전통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라고 가톨릭신자들을 종용하여 『우리의 값진 전통은 효용(効用) 가치를 잃은 수학적 방정식(方程式) 같이 일소(一掃)해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마」의 많은 성당에서는 신부들은 모국어 사용 미사를 실시했을 뿐 아니라 「바록」식 촛대 기타 지저분한 장식들을 제대에서 철거해버렸다.
불란서 「빠리」에서는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이 사제가 불어로 『주께서 여러분과 같이 계셔지이다』고 말한데도 불구하고 고의(故意)로 『에 꿈스삐리뚜 뚜오』라고 「라띤」어로 답한 경우도 있었다. 모국어 사용미사전례가 실시되면 「반 모국어 사용데모」를 전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별큰 소동은 없었고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같은 산발적 반대시위를 오히려 재미나게 받아들였다.
새 미사책이 출판됨으로 큰 덕을 본 사람들은 안경(眼鏡) 집 주인들이다. 그 이유는 「라띤」 말 미사에 있어서는 대개 거의 외우다시피하여 자기 눈이 어두워진 것을 의식치 못했던 많은 신부들이 새 미사경본이 나오게 되자 그 악화상태를 비로소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 典禮改革의 不承服을 批判…렐 卿
【불로냐‧伊太利 RNS】 「볼로냐」의 대주교 쟈코모‧렐까로 추기경은 자기 대교구 내의 일부 사람들이 전례개혁을 「반대 혹은 불승복」하는데 대해 실랄하게 비판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전례헌장을 기초했던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인 렐까로 추기경은 교구내 성직자 및 각 단체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3월 7일부터 시행된 미사의 변경에 언급하고 『동 전례헌장에 나타난 교리는 어느 한 학파의 의견이나 교의(敎義)가 아니라 바로 성교회의 진실된 교리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례개혁에 대한 이와 같은 부정적 반응은 오늘날의 교회와 전례 특히 거룩한 제사로서의 미사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무시해 버리려는 현상이거나 불승복의 태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고 『또 이는 예수와 종도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례발전에 대한 무지에 기인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