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日誌(일지) 11월 9일~10일
「愛德(애덕)」 모든 것의 源泉(원천)
戰爭(전쟁) · 貧困(빈곤)의 解決策(해결책) · 布敎(포교)의 바탕이기도
발행일1964-12-06 [제449호, 2면]
不潔한 것과 貞潔한 核爆彈? 差異
【11월 9일】 제3회기 폐막을 불과 10여일 앞둔 공의화 제118차 총회에 있어 특기할 점은 일체의 핵무기 사용금지를 위한 강력한 호소와 대다수 교부들의 실랄한 비판대상이 되었던 「포교안」을 근본적으로 재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끔 그 수락을 부결한 것이었다.
당일 관심의 주 대상이된 제13의안 제25조, 전쟁과 평화 문제에 있어 화란의 알프링 추기경은 무기생산 경쟁을 통박하는 공의회 선언문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그는 동 의안이 마치 핵무기 중에는 과학의 힘으로 그 결과를 조종할 수 없는 「불결한 폭탄」과 조종할 수 있는 「정결한 폭탄」이 있는 것 같이 해석하는 인상을 준다고 논박하면서 일체의 핵무기 사용금지를 역설했다.
발언중 「알」 추기경은 고(故) 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가 무기를 부수지 않으면 무기가 우리를 부술 것이다.』고 말하면서 방위전쟁일지라도 핵무기 사용은 부당하다고 단언했다.
防衛위한 最小限의 武器와 兄弟愛 堅持
불란서 「리용」의 앙셀 보좌주교는 오늘 한 나라가 핵무기의 침공으로부터 자체를 방위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실태임을 지적하면서 그 구제책으로 모든 국가가 전쟁포기 선언 및 사회질서 유지에 필요한 무기의 다른 일체의 무기생산 중지선언을 할 것 B, 이를 감독하는 국제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는 두가지 제의를 했다.
아프리카의 느투야하가 주교는 전쟁과 평화 문제가 오직 형제애만으로써만 해결될 수 있음을 강조하여 공의회는 이를 위한 전세계적인 기도운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불란서 「라발」의 귈엠 주교는 문화 및 종족을 멸할 수 있는 핵무기는 천주를 거스리고 인류생존에 반하는 불의(不義)이다. 군비축소를 위해 가톨릭신자들이 주동되어 대화와 공개토론을 통한 사회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했다.
布敎案 再作成키로 빗발치듯 提議 續出
당일에도 계속된 「포교안」 토론에는 6명의 교부들이 발언햇는데 그 욧점은 다음과 같다. ▲포교활동이 「가톨리시즘」을 쇄신하여 전체교회에 기여했음을 강조해야 한다. (인도 피가시 주교) ▲포교의 법리적인 해석에 반대한다. 오히려 그 신학적인 면을 역설해야 할 것이다. (벨기 출신 게랠츠 주교) ▲선교모국(구미 각국) 내 각 교구에 포교지방을 위한 신학교 설치를 제의한다. (서반아 멘데즈 주교) ▲구라파 교회가 지닌 그리스도상(像)을 그대로 다른 민족에게 이식(移植)함은 좋지 않다. 포교지방에는 그 민족 고유문화안에 재수육(再受肉)된 그리스도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동방전례 족비 주교) ▲새로된 방인교구와 포교지방의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더 큰 배려가 필요하다. 또 선교회들은 본방인 주교들과 보다 더 긴밀히 협조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밋사 대주교) 이어 미국 풀톤 쉰 주교의 포교=「미숑」을 보다 넓게 해석하여 전체교회가 포교적이 돼야한다는 발언이 있은 후 총회는 동안 작성위원회 로쿠앙 주교(素南)의 동의를 따라 토론 종결에 찬동함과 동시 동안의 현상대로의 수락을 부1601 가311표로 거부결의하였다. 그 결과 「포교안」은 근본적으로 재작성하게 되었다.
뿌로레타리아國 사랑의 實踐原理
그후 총회는 다시 제13의안 제24조 인류단결에 대한 문제로 돌아가 세계 빈곤타개책을 논의했다. 아프리카의 루감바 추기경은 참된 사랑의 실천과 그 원리제시를 강조했고 이어 「밀힐」 선교회 총장 마혼 신부는 『오늘은 「뿌로레타리아」 계급대신 「뿌로레타리아」 나라들이 있으며 이들은 공의회가 어떤 해결책을 강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유고슬라비아의 쇄펠 대주교는 금일의 많은 사회문제는 한 나라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이다. 이민에 있어서 아직도 있는 인종차별은 철폐돼야한다 했다. 미국출신 베긴 주교는 구약의 십일조제(十一條制)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기 소유의 십분지 일을 헌납했던 이 제도가 오늘날에도 보편적으로 시행된다면 세계의 빈곤을 극복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 신자들 안에 보속과 극기 · 애덕의 정신을 함양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상기 24조에 대한 마지막 발언자인 불란서 「불도」의 리쇼 추기경은 1950년 비오 12세에 의해 설립되고 73개 구제단체가 협동적으로 일하고 있는 국제적 자선단체, 그중에도 미국의 NCWC · 독일 「미세레올」 카나다의 자선사업 기구 등을 찬양하여 자선사업을 위한 신자들의 정신개발과 그 부면이 지도자 양성 필요를 강조했다.
두 「뿔록」 主敎들 意見 서로 맞서
【10일】 제119차 총회는 전일에 이어 제13의안 전쟁과 평화에 대한 토론을 계속햇으며 11명의 교부들 발언이 있은 후 미국 출신 맥쉬아 주교의 제안설명으로 「수도회안」이 상정되었다. 전쟁과 평화에 대한 논의에서 미국 출신 헨난 주교 및 영국 출신 벡 대주교는 불의(不意)의 침략자에 대항한 자유수호를 위한 방위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한정된 핵무기 사용은 경우에 따라 허용될 수 있다 했다. 특히 벡 대주교는 영국 주교단 이름으로 비오 12세와 요안 23세 교황이 결과를 「콘트롤」할 수 없는 여하한 무기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은 일체의 핵무기 사용 금지를 뜻한 것은 아니다. 그는 핵무기 사용의 정당한 목표물의 예로서 외기권(外氣圈)에 있는 침략적인 유도탄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미사일」을 공격하기 위해 발사하는 경우를 들었다. 따라서 정당한 보유율(保有率)이 확보됨을 조건으로서 전기와 같은 경우에는 강대한 폭발력을 가진 무기사용이 허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軍備資金과 救貧金
이와 반대로 동방전례 막시모스 총주교는 인류의 자멸위험은 핵무기로 인해 어느때 보다도 증대되었다고 말하면서 『공의회는 이같은 무기 사용이 절대로 비도덕적임을 선언해야 한다. …무기생산에 소요되는 수억만금의 돈은 세계빈곤 해결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 공의회 2천여명 주교들의 소리가 세계 지도자들에게 용납됨으로써 역사의 진로가 변경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역시 동방전례에 속하는 「나자렛」의 하킴 주교도 ABC 무기의 전면적인 단죄 선언을 역설했다. 그외 교부들 발언은 세계평화의 기본원리로 초자연적 가치 · 정의 · 인간성의 존엄성 등을 강조하는 것이었으며 또한 교회 안팎에 국제적인 기구를 강화하고 이를 촉진시킴으로써 세계적인 사회문제해결에 진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일 총회는 회의중 「교회일치안」 서문 및 제1장중 수정된 것을 2068대 47표로 승인했다.
이날 상정된 「수도회안」에 대해서는 시간관계로 「뉴욕」의 스펠만 추기경만이 발언했는데 그는 『동안이 제의하는 수도회 쇄신이 수도 생활과 그 정신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 … 『수도생활 자체가 사도직인 것이며 반드시 외적 활동을 겸해야만 사도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