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바티깐市 NC‧RNS 本社綜合】 이태리가톨릭교회당국은 이태리 전체교회에 보낸 합동사목교서에서 이태리 영화산업의 「윤리적 퇴폐」를 날카롭게 경고했다.
이태리 주교단은 동 교서에서 『이태리 영화산업이 그 표현의 창의성과 그 기술의 견전성 및 그 작품의 우수한 질로써 이태리 영화를 예술적인 수준에 까지 올려놓은 탁월한 위치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고 『그러나 이와 같은 이태리 영화의 특성이 항상 인간존엄성이나 자연적 혹은 그리스도교적 윤리의 원칙에 관한 문제에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와 같은 이태리 영화의 장점과 동떨어져서 최근 수년 특히 지난 계절동안에 생산된 이태리영화는 계속 진보주의적 무절제한 윤리적 퇴폐의 경향을 띄고 있다』고 동 교서는 말하고 『진실로 이는 그리스도교적 결혼과 가정생활 및 윤리적 교육을 비난하려는 체계적인 중상(重傷)과 왜곡(歪曲)』이라면서 『동 윤리적 퇴폐의 원인은 이와 같은 비도덕적 영화를 묵인해버리며 또 윤리적 가치를 갖지 않는 작품을 쓰는 작가들을 그냥 방치하는 일반대중들의 수동적인 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동 교서서두에 주교들은 「매스‧콤에 관한 공의회율령」에 명시된 영화생산의 윤리적 규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교적 영화를 표창하는 영화상을 제정할 것이라 했다.
한편 「바티깐」의 주간지 「옷세르바또레로마노」지는 지난달 최소한 두 번에 걸쳐 최근 영화의 외설(猥褻)에 언급하고 각 정부는 이와 같은 영화에 대한 검열관의 직권을 상실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가톨릭신자는 이런 영화관람을 거부함으로써 윤리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동지의 주필인 라이몬도‧만찌니씨는 한 논설에서 『현재는 이와 같은 영화를 처벌하는 법의 재정 등으로 우리가 바라지 않는 영화를 금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할 때』라고 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봉재 전주일 「로마」인들에게 그들의 「카니발」 제(祭)는 『절제있는 건전한 지성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교황은 영화에 대한 이태리주교단의 교서를 그들에게 추천하고 그들은 동 교서에서 『「카니발」이 건전하게 될 수 있는 한 이와 같은 것은 오락적인 면에서 뿐아니라 문화적‧예술적‧교육적인 면에서 얼마만한 중요성을 가졌는지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