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39)
발행일1965-04-04 [제465호, 4면]
■ 바오로와 선원
풍랑이 약간 그치는 동안 바오로는 선원에게 이와같이 말했읍니다. 『여보시오 내 말을 듣고 「그레다」 섬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이러한 곤란과 손해를 입지 않았을 것을.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배만 잃어버렸지 생명을 잃어버리지 아니했으니 말입니다.
나는 천주의 종이요 천주를 섬기는 자입니다. 어제 밤에 그의 천사가 내게 나타나서 「바오로야 두려워하지마라 너는 세살의 앞에 대명할것이요 또 천주님이 너와 함께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다 네게 주셨나니라」 했으니 그러므로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나는 내게 말씀하신 대로 될줄을 천주님께 믿어 우리는 어떤 섬에 부딪힐 것입니다』
■ 루가의 파선이야기
풍랑을 맞이한지 40일 되던 한 밤중에 사공들이 무슨 육지가 보이는 줄로 여기기 시작했읍니다. 그들이 물의 깊이를 재보고 얕은 곳에 있다는것을 알고 닻을 내려놓고 날이 새기를 기다렸읍니다. 그 들은 종선을 바다에 내려놓고 마치 뱃머리 편으로 닻을 주는체 했으나 실은 배에서 도망치려고 했읍니다.
바오로는 즉시 백부장에게 가서 『이자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당신들은 살아나지 못할것입니다』고 말했읍니다. 이에 군인들이 즉시 종선의 줄을 끊어 떨어져 나가게 버려두었읍니다. 날이 이미 밝기 시작하니 바오로는 선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오늘까지 14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않고 굶어 지내면서 기다렸으니 여러분들이 살아나기 위해 음식먹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중에 아무라도 머리에서 머리털 하 나이라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고 말했읍니다. 이 말을 한 후에 떡을 집어 가지고 모든 이 앞에서 천주님께 감사드리고 떼어 먹기 시작했읍니다.
서원들도 떡을 먹고 더 기분이 좋았읍니다. 배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2백76명이었읍니다.
배불리 먹은 양식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했읍니다. 날이 이미 밝아도 어느 지경인지 알수 없었읍니다. 그러나 어떤 포구와 언덕이 보임으로 할수 있으면 그대로 배를 맬까 생각했읍니다. 닻을 감고 키를 잡아매었던 것을 풀고 바람을 따라 돛을 달고 바다에 내몰아 언덕을 향하여 갔읍니다.
그러나 배가 암초에 걸렸읍니다. 뱃머리는 땅에 박혀 움직이지 아니하고 배엉덩이는 심한 풍랑에 파괴되었읍니다.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칠까 겁내어 죽이기로 결정했읍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오로를 구하려고 그것을 금했읍니다. 그는 헤엄칠 줄 아는 자는 먼저 물에 뛰어 내려 헤엄쳐서 육지로 나가기를 명했읍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널판도 타고 혹은 배에 있던 물건을 의지하고 나가게했읍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다 육지에 내려 살아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