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을 포함한 비그리스도교인과의 관계에 대한 선언문은 공의회 제3회기 최종일에 가1657 부99 조건부승인242표로 채택되었다.
동 선언문은 조건부승인표에서 표명된 제의들을 고려애햐 하기 때문에 다소 수정되어 교회헌장의 부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골자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 序文
인류는 하나의 공동체이다.
지상에 사는 만민의 창조주는 천주이신데서 인류의 기원은 하나이며 모든 사람들의 궁극목적 역시 하나 즉 천주이시다. 사람들은 종교로부터 인생의 여러가지 수수께끼, 인간은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이냐? 죽음은 무엇이며 심판은 무엇이냐? 사후의 보과(報果)는 무엇이냐? 등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 그리스도敎 아닌 諸敎會
원시시대부터 여러민족들은 사물의 추이(推移)와 인간생활 안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에 배회(徘徊)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어떤 지각(知覺)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중 어떤 민족은 지존하고 만물의 아버지 되는 신을 아는데까지 이르렀다. 고도의 문화민족의 종교는 또한 인간이 종교적 의문에 대한 보다 더 세련된 개념과 발전된 언어로써 답할 수 있었다.
▲ 힌두敎
「힌두이즘」에서는 신화(神話)와 철학적 길로써 신의 신비를 알아낼려고 노력한다. 힌두교도들은 고행(苦行)과 명상(冥想)과 신에로의 도피로써 우리 인간 고뇌에서 해방되기를 구하고 있다.
▲ 佛敎
불교는 변천무상(變遷無常)의 이 세상이 근본적으로 불완전함을 인식하여 열반(涅槃)의 경지에 달하기 위해 몰아(沒我)와 내적 정화를 통한 해탈(解脫)의 길을 가르친다. 기타 종교들 역시 교리와 생활규율 및 종교의식을 제기함으로 방황하는 인간마을에 응답한다.
교회는 물론 이같은 종교들 안에 참되지 않고 거룩하지 못한 것은 배격하며 끊임없이 그리스도만이 천주께서 그안에 당신 모든 것을 계시하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선포한다.
그러나 교회는 동시에 비록 교회가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더라도 모든 인간을 밝히는 진리의 빛을 반영하는 그들 종교의 생활과 계명과 가르침을 진심으로 존중한다.
따라서 교회는 다른 종교전통에 사는 사람들이 지닌 이같은 정신적 도덕적인 선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하기 위해 가톨릭신자들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친밀히 교제하고 협력하기를 권고한다.
▲모스렘敎
교회는 「모스렘」교도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생활하시고 전능하시며 하늘과 땅의 창조주시요 인간에게 말씀해오신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한다. 그들은 마치 아브라함이 그렇게 하였던 것과 같이 사람의 지혜로써는 알아들을 수 없는 천주의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이들은 그 신앙을 아브라함의 신앙과 연결시키고자 한다. 「모스렘」교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천주로서 인정하지는 않으나 그를 선지자로서 공경한다.
또한 성모 마리아에게도 존경을 드리며 어떤때는 깊은 신심으로 성모께 부르짖는다. 그들은 천주께서 부활한 모든 사람들을 상 주실 그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또한 기도와 희사(喜捨)와 단식재(斷食齋)로써 천주를 흠숭하며 개인생활이든 가족과 사회생활이든 도덕생활을 함으로 천주의 뜻에 의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있어서는 그리스도 신자들과 「모스렘」교도들 사이에는 많은 분쟁과 불목이 있었다. 이에 공의회는 모든 이에게 과거사를 다 잊기를 강력히 권고할 뿐 아니라 상호히애를 위하여 또한 함게 사회정의와 모든 도덕적 선과 특히 평화와 자유를 촉진시키고 수호함으로 전인류의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구한다.
▲ 유태民族
공의회는 교회의 현의(玄義)를 깊이 탐구해가고 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 신앙과 그 창립의 시작이 천주의 구원의 섭리에 따라 이미(이스라엘 민족의) 선조들과 모이세와 선지자들 안에 있었음을 인정한다. 신앙에 의하여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모든 그리스도신자들은 이같은 선조로부터 받은 소명 안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 교회는 구약의 계시를 이 백성한테서 받았음을 잊을 수 없으며 이 백성과 거불어 천주께서는 당신 자비에 의해 당신의 첫 약속을 맺으셨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게서는 당신 십자가를 통하여 유태인과 이교인들을 화목시켜 둘을 하나로 만드셨음을 믿고있다. ㄱ회는 성 바오로 종도께서 당신 동족에게 『저들은 이스라엘이니, 천주의 자녀의 지위와 영광과 여러 계약과 입법과 경신례(敬神禮)와 허락을 차지하나니라. 선조들과 동족이며 그리스도 인성으로는 저들 중에서 나셨느니라.』(로마서 9장4-5절)고 하신 말씀을 언제나 명심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과연 이 민족에 속하는 동정 마리아의 아들로 나셨고 종도들과 대부분의 첫 제자들은 이 유태민족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선조들 때문에 천수의 사랑하시는 자들로 머물러있다. 왜냐하면 천주의 은혜와 성소는 취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11장 28절 29절 참조) 그 일이 어느날에 있을지 천주 홀로 아시는 것이나 교회는 모든 백성이 한소리로 주를 찬미하며 『어깨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그를 섬기게 되는』(구약 소포니아스=스바냐 3장 9절) 그날을 대망(待望)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인들과 유태인들에게 공통된 정신적 유산은 풍부하다. 그리하여 공의회는 (이 둘이) 서로 알고 서로 존경하게 되기를 권하고 지지하며 무엇보다도 성경과 신학의 연구결과와 형제적 대화를 서로 나누기를 원한다. 공의회는 일체의 불의를 거부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인들과 유태인들에게 공통된 이 유산에 심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따라서 공의회는 과거의 것이든지 또는 현재에 일어난 것이든지 유태인들을 미워하고 박해하는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함과 동시 이를 죄악으로 심판한다.
교리교수에 있어서나 강론을 통해서나 유태인들을 미워하고 멸시하는 마음을 신자들에게 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일도 용납될 수 없다. 유태민족을 가리켜 저주를 받고 천주를 죽인 죄과를 진 민족같이 설명하는 일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게서 수난에 있어 당하신 그것은 그당시에 산 그 민족 전체의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는 일이며 더구나 오늘날의 그 민족의 죄가 될 수는 절대로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당신 수난을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하시고자 하신 무한한 사랑에서 자원으로 받으셨다고 가르쳤으며 또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만민을 포옹하시는 천주의 사랑의 증거이며 모든 은총의 원천으로 설교한다.
▲全人類는 兄弟
만일 우리가 이 사람 혹은 저 사람을 형제와 같이 대할 수 없다면 우리는 천주를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는 없다.
『사랑하지 않는 이는 천주를 알지 못한다.』(요왕 전서 4장 8절)
인간존엄성에 관계되는 것인 한 인간과 인간을, 혹은 민족과 민족을 차별하고 각각 다른 권리의 사회를 만들어내는 여하한 이론도, 여하한 관습도 아무런 근거 없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 특히,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인종 · 색갈 · 신앙 · 혹은 생활양식을 구실로 삼아 다른 이들을 차별하고 억압해서는 안된다. 가톨릭 신자들은 미신자들 중에서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베드루 前書 2장 12절) 또한 참되이 하늘에 계신 천주성부의 자녀들이 될 수 있게끔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며 살아야 한다.
【NC - 本社 編輯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