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40)
발행일1965-04-11 [제466호, 4면]
■ 「말다」 섬에서 당한일
파선 당한 사람들과 선원들이 그 육지가 「말다」 섬이라는 것을 알았읍니다. 그곳 주민들이 즉시 그들을 환영하고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날은 춥고 비가 왔읍니다. 바오로는 마른 포도 덤불을 모아 불 위에 던졌읍니다. 갑자기 살모사가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나와 바오로의 손을 물어버렸읍니다. 주민들이 독사가 바오로의 손에 달라 붉은 것을 보고 서로 『이 사람은 분명 살인자야. 이자가 바다에서 살아왔지만 정의가 이자를 살려 주지않았어』하고 속삭였읍니다. 바오로는 태연히 그 독사를 불에 던져버렸읍니다. 그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읍니다. 그들은 그가 즉시 부어서 엎더져 죽을줄로 알았읍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어떤 나쁜 증세도 나타나지 않자 그들은 생각을 달리하여 『그는 신이다』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삼일동안 그들은 섬 총독의 대접을 받았읍니다. 그의 이름은 부뿔리오 였읍니다. 그는 바오로에게 『나의 부친이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했읍니다. 바오로가 가 보자고 했읍니다. 바오로는 병자의 방으로 들어가 병자를 위해 기구하며 그에 손을 얹어 그를 고쳤읍니다. 이 소문을 듣고 말다」 섬의 온 병자가 바오로에게 가서 병을 고쳤읍니다.
모든 이들이 바오로와 그의 동행자들을 우대하고 존경했고 그들이 배를 탄 준비를 하자 「말다」 사람들은 그들이 여행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었읍니다.
그들은 「말다」에 석달동안 머물다가 떠났읍니다.
「시라구사」에 삼일을 묵은후 그들은 이른 아침, 「부데올리」 항구에 도착하여 거기있는 가톨릭 신자들의 대접을 받았읍니다. 한주일후 「로마」를 향해 출발했는데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 그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 「아비오」 장터와 삼관(三館)까지 마중나왔습니다. 바오로가 마중나오는 그들을 보자 「천주께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그들을 보고 그는 용기를 얻었읍니다. 그들이 로마에 도착한 후 바오로는 자유로 거처하기를 허락받고 수행군인을 붙여주었읍니다.
■ 「로마」에서의 유데아 사람들
삼일후 바오로는 유데아 지도자들의 회합을 열고 그들에게 『형제들이여 나는 우리나라 백성이나 혹 우리 조상의 풍습을 조금도 거스리지 아니했으나 나는 「예루살렘」에서 잡혀 「로마」 사람들의 손에 잡혔읍니다. 그들이 나를 심판한후에 내가 죄 없는 것을 알고 나를 놓아주고자 했읍니다. 그러나 유데아 사람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나는 할수 없이 세살에게 공소했읍니다. 그렇지만 내 나라를 거스려, 무슨 송사할 것이있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때문에 내가 여러분을 만나 이야기하고자한 것입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 사슬로 묶여있는 중이요』 말했읍니다. 그의 말을 듣고 그들은 그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리나 그들은 『이 교는 어디서든지 배척을 당하니 당신의 의견이 어떠한지 우리가 듣고싶소』하고 덧붙였읍니다. 날짜를 정한 후 「로마」의 모든 유데아 사람들이 모였읍니다.
그들이 바오로의 여관에 왔을때 바오로는 온 종일 천주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모세의 교법과 예언자의 말을 인용하여 예수가 구세주임을 선언했읍니다. 그 말을 듣고 어떤 이는 믿고 어떤이는 믿지 않았읍니다. 그리하여 의견이 서로 맞지 아니해서 물러가기 시작했을때 바오로는 『성신이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우리 조상에게 「너 이 백성한테 가서, 너희가 귀로 들어도 알아들을려고 하지않고 보아도 보지아니할려고 한다고 말하라. 과연 이 백성의 마음은 완고하고 귀는 어둡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회두하며 나의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니라」하였으니 천주님의 구원을 이교 사람들에게 전하면 그들은 들을 것이라 하신것을 이제 알아라』하신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읍니다. 유데아 사람들이 그를 떠나 서로 토론했습니다.
바오로는 그 집에서 2년을 묵으면서 파수군의 감시에 살았읍니다. 그릴지라도 그를 찾아오는 자들을 다 만나주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이를 만나 겁없이 주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면서 천주의 나라를 전파했읍니다.
이태후에 그는 자유의 몸이 되어서 서반아에 즉시 갔고 또 동쪽에도 여행했습니다. 「로마」로 돌아와서 다시 묶인 몸이 되었읍니다. 그의 전교생활은 끝났읍니다. 천주강생(=서기) 67년 그는 목 절려 죽었읍니다. 그의 시체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성밖의 「성 바오로」 대성당에 있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