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NC‧RNS=本社綜合】 두 큰 가톨릭학생회와 좌파(左派)적 가톨릭 주간지는 최근 불란서 주교단의 상임위원회에 의해 공적으로 탄핵되었다.
불란서주교단은 남자 가톨릭학생회(JEC) 및 이와 동등한 여자가톨릭학생회(JECF)의 지도자들 중에는 가톨릭운동 지도에 무자격한 자들이있다고 판단하고 이 두 단체의 46명의 지도자들중 27명을 지도직에서 파면하였다. 이들 27명은 가톨릭운동은 본질적으로 사도직활동에 국한돼야하고 순수정치적인 활동 혹은 노동운동등에 참여하여서는 안된다는 주교단의 지시를 단적으로 거부하였거나 혹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또한 이들은 주교단의 이같은 조처에도 불구하고 사태수습을 목적 하여 4월 8‧9양일간 전국위원회를 소집하였다.
상기주교단상위원회는 또한 지난 3월 25‧27일 회합에서 좌파(左派)적인 가톨릭주간지 「떼망나지‧끄레티옌」(크리스챤증거자)를 규탄하였는데 그 이유는 동지가 불란서 공산당 중앙위원 한사람의 논설을 게재하였기 때문이다.
가톨릭학생운동에 대한 상기와 같은 주교단 조처는 당지 가톨릭운동 여러단체 내에 선언과 같이 반향되었는데 남녀(男女) 가톨릭농촌청년운동(JAC‧JACF)의 지도자들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여 주교단의 이같은 간섭은 주교회내의 평신자지위의 권리침해이요 동시에 그리스도신자들의 사회참여를 막는 조치라고 하였다. 항의하였다.
그러나 동주교단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삐엘‧버이요 「빠리」 교구보좌주교는 가톨릭학생회의 1만회원들의 대부분은 주교단의 조치를 따르고 있으며 불과 소수만이 교회가 지시하는 길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로마】 한편 불란서의 저명한 신학자 및 성서학자인 예수회출신 쟝‧다니엘루 신부는 상기와 같은 불란서 교회지도층과 가톨릭운동체와의 충돌에 대하여 논평하면서 주교단의 조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불란서 같은 사회적 실정에 있어 사도직 활동과 정치적 활동의 분명한 한계선을 긋기란 매우힘든 일이고 또한 가톨릭운동이 적극적으로 사회참여 특히 노동운동에 참여함이 타당한 일이나 그러나 교회는 이념도, 정치단체도 아닌만큼 그 본질에서 탈해가면서까지 정치적인 활동에 참여할 것은 아니라고 언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