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週(금주)의 聖人(성인)] 성 도마
종도 12월 21일
발행일1964-12-20 [제451호, 2면]
복음서에서 <디디모> 즉 쌍둥이라 불리는 도마는 12종도 중 한사람이다. 그의 예수께 대한 신앙은 나자로의 부활 전에 나타나고 있다. 『우리도 가서 스승과 함께 치명하자.』했다. 그러나 가장 알려진 이야기는 오늘의 미사 복음이 말하는 그것이다. 그는 주의 부활을 그직후 믿지 아니했다. 성인의 첨례가 성탄 직전에 있는 것은 주의 부활을 그 직후에 믿지 아니한 것을 생각하면 도마가 지금 아직도 그 불신의 보속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의 사도직에 관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인도 「마드라스」 부근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 지방에서는 아직도 그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성 도마의 인도 전교는 전설처럼 생각해왔으나 현재의 역사는 당시 사실 인도는 물론이요 중국까지도 군도(軍道)가 통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성 도마의 인도여행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미술사도 같은 결과를 말하고 있다.
종도반열에 들어있는 도마가 전교한 인도에 베드루 종도의 후계자인 바오로 6세가 근 오천년만에 처음으로 인도를 최근에 방문한 사실은 뜻이 있다. 불신한 도마는 특별한 발현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강생하신 말씀의 천주성을 고백했다.
그때부터 확고부동한 그 신앙은 순교의 최고 증거에까지 그를 인도했다. 이날의 미사는 특히 신앙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축문에서는 성 도마로부터 신앙이 무엇인지를 배우라고 하고 복음과 「영성체경」은 『보지않고 믿는 자는 복된 자』라 하며 우리에게 경고한다. 「초입경」 「서간」 「층계경」 모두 그의 신앙의 용기를 칭찬한다. 「봉헌경」은 그의 설교를 칭찬한다. 그는 성 바오로 보다 훨씬 멀리, 땅의 극변까지 전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