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互(상호) 理解(이해)·兄弟爱(형제애)로 「世界(세계) 平和(평화) 恢復(회복)에 盡力(진력)하자
生産(생산) 增加(증가)시켜 貧困(빈곤) 救濟(구제) 合理的(합리적) 協商(협상)으로 解決(해결)을
敎皇(교황) 復活節(부활절) 「메시지」서 全世界(전세계)에 放送(방송)
베드루 廣場(광장)서 50萬(만)이 傾聽(경청)
越南戰(월남전)‧人種差別(인종차별)‧沈默(침묵)의 敎會(교회)도 言及(언급)
【바티깐市 18일 AP 同和】 교황 바오로 6세는 18일-부활주일-그의 전통적 부활절 「메시지」에서 세계평화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모든 전쟁과 「게릴라」전을 합리적 협상을 통해 종식시키도록 호소했다. 교황의 이 「메시지」는 「성 베드루」 대성당 광장에서 거행된 옥외(屋外) 미사에 참석한 50여만의 군중들 앞에서 낭독되었다.
교황은 이어 『인류 가운데 깃들인 불화(不和)가 무기의 힘이 아닌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되고 또한 일체의 전쟁과 「게릴라」전 대신 상호이해와 형제애를 토대로한 건설적 협조가 앞설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동시에 발전의 생산력이 세계 빈곤을 극복하고 인류의 병고를 고치며 장래의 세대를 교육하는데 사용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부당한 정치체계에 기인하는 인간고통과 사회적 압력에서 일어나는 인종분쟁이 종식되어야한다고 호소하였다. 교황은 인종탄압과 멸시를 말함에 있어 어느 특정국이나 어느 특정사태를 지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게릴라」전 종식 강조와 월남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호소하고 있음은 분명한 것이었다.
나아가 바오로 교황은 그의 「메시지」에서 오늘에 있어서도 세계 여러 나라, 특히 아프리카와 철의 장막에서 신앙때문에 탄압과 박해를 받고있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격려의 말을 보냈으며 해중에서도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의 신앙의 자유와 일치의 놀라운 증거자로서 충실히 신앙을 보존하고 있는 이들의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말하였다.
1천 7백 어(語)에 달하는 교황 「메시지」는 「바티깐」 라디오와 외국방송망을 통하여 전세계에 중계방송됐으며 이날의 부활절축하의 최고조를 이루었다.
교황은 부활주일 아침 일찌기 「바티깐」에서 해안(海岸)쪽으로 약20「킬로」 떨어진 시골에서 역시 옥외미사를 봉헌했으며 약 2천여명의 이 마을의 신자들이 참석했었다. 「성 베드루」 대성당 광장에서 교황의 둘째미사가 막 시작할 무렵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으나 신자들의 동요는 별로 없었으며 이태리어(語), 불어, 영어, 독일어, 폴랜드어, 스페인어 등으로 신자의 기도가 바쳐진 이 미사에 성가로써 답하는 50여만 회중의 소리는 거대한 대성당 광장을 메워 하늘 높이 메아리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