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그 어미를 찾아가지 아니하고는 그 아이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대는 일상생활에서 그 어미를 통하는 길밖에는 그 아이에게로 가까이 갈 도리가 없다. 만일 우리가 아주 이런 관심으로 그리스도를 생각한다면, 역사상으로 그러햇듯이, 다른 생각이 따른다. 즉 「크리스마스」로부터 그리스도를 제외하든지 또는 그리스도로부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든지, 또는 옛 그림에서 승인하듯이, 그 원광(圓光)이 섞이고 서로 엇갈리지 않기에는 그 두 머리가 너무도 가까이 있음을 승인하든지, 우리는 이 세가지 가운데서 한가지를 택할 수 밖에 없다.
- G. K. 체스타톤 영원한 인간에서-
오 分明히 微弱하신데도
오 놀랍게 鬼賤하신데도
尊貴하신 天主性이 그 안에 감추어져 있나이다.
嬰孩로서 隸屬하시던 그 母親을
당신은 權能으로 支配하셨으며,
아시고 자라시던 그 乳房의 母親을
당신은 眞理의 젖으로 기르셨나이다.
우리나 다름없이 始作되시기를 꺼리지 아니하신
당신은 당신의 恩寵을 우리 안에
完成케 하시옵고 우리를 위하사 人間의 子息이 되고자 하신 당신은
우리를 또한 天主의 子息이 되고자 하신 당신은
우리를 또한 天主의 子息이 되옵게 하시옵소서.
- 聖 아오스딩 「講論集」에서
이날 그리스도 탄생하시다.
이날 그리스도 나타나시다.
이날 천사들이 땅 위에서 노래부르며,
대천사들 환희하여 용약하도다.
이날 의인들이 기뻐하며 가로대,
지극히 높은데서 천주께 영광이로다.
알렐루야.
- 聖務日禱 「第2晩課」 크리스마스 對頌-
오 그리스도여, 우리의 천주여
당신 聖誕이 빛을 발하사
이 世上이 당신을 알았도소이다.
星宿을 崇尙하던 東方의 學士들이
正義의 太陽이신 당신을 崇拜하옵기를
높은데서 트여내리는 黎明이신 당신을
아옵기를
그 빛으로 배우지 않았더이까!
榮光이 당신께, 우리주 천주께.
-비잔틴 典禮-
성탄 날, 성탄 날
돛단배 세척이 떠서 오더라.
한 척마다 세배에 누가 탔던가?
구세주 예수와 그의 어머니!
- 作者未祥-
가르치소, 가르치소, 거룩하신 아기님네
저렇게도 순하시고 유하신 당신 얼굴로
우리들이 아기님을 닮도록 가르치소
아기님의 달가우신 겸손을 닮도록!
얼씨구나, 영원히 축복된 아침아!
절씨구나, 구속의 행복된 새벽아!
「예루살렘 온땅에서 노래불러라」
「베들레헴」굴 속에서 예수님 나셨다고.
- E. 카스월, 「그 겨울의 눈속에서」-
그리스도 탄생하시다
당신의 소식을 알릴지어다!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
당신의 사랑을 告할지어다!
땅 위에 계신 그리스도
당신의 이름을 높일지어다!
오, 세상아 찬양하여
주에게 노래를 부를지어다!
만민들아, 감사하여
들끓는 환성을 외칠지어다!
당신은 영광으로
이기자 개선하셨사오니!
- 비잔틴 典禮 -
신성하게 전환된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되신 천주의 축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할 의무가 있다….
천주께서 우리처럼 들어오실뿐 아니라, 우리 가운데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가정안에 우리 실존 안에 들어오시는 사실은 다툴 수 없는 일이나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런 일은 도무지 측량할 수 없는 신비다…. 가장 컴컴한 감방들과 가장 고독한 감옥들 안에서 우리는 그 분을 만날 수 있다. 그분은 대도(大道)들과 소로(小路)들 위에 계속해서 계신다. 그리고 이것은 이 괴로움에 대한 최초의 축복이다. - 이 괴로움을 견디도록 우리를 도우시려고 그 분이 거기 계신다는 사실이. 그리고 이 괴로움에 대한 제이의 축복은 이 괴로움을 견디어야 하는 우리 모두가 그 괴로움의 무게를 덜기 위해 강한 어깨가 밑으로 쳐질 적에 당장에 안다. 그리고 제삼의 축복은 초자연적 생명과 실존의 원형(原型)이 지상(地上)에 탄생하시던 그 거룩한 밤 이래 인생의 지배를 우리에게 가능케 하는 힘이, 인간적 실존 안에 있는 초자연적 생활력이 치밀어 올라오는데서 자라낫다. 만일 우리가 이날밤이 마련해 주는 방향을 항상 깨닫고 있으면 우리는 인생의 요구를 보다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비끄러지거나 더러 만나는 사나운 길에 겁내지 말고, 인생의 대도를 따라 우리 행로(行路)를 계속하자. 하나의 새로운 정신이 우리 안에 들어왓다. - 나치스下 殉敎者 델프 神父 「獄中默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