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島(비도) 宣敎(선교) 四百周紀念(사백주기념) 祝祭(축제) 開幕(개막)
全國(전국) 聖體大會(성체대회)·外國傳教會(외국전교회) 神學校(신학교) 定礎式(정초식)
예수아기 聖像(성상) 戴冠式(대관식)·全國(전국) 活動(활동) 團體會議(단체회의)
【세부·필립핀 4월 23일 AP 同和】 당지 대주교가 집전하는 장엄미사로써 극동(極東)에서 유일한 그리스도교국 필립핀군도(群島)의 선교(宣敎) 4백주년을 기념하는 1주간(週間) 축제가 개막되었다. 수많은 순례자들은 「마닐라」로부터 27일 이곳에 도착하게될 교황특사 안또니웃띠 추기경을 맞이하기 위해 선편 혹은 비행기로 모여들었다.
이번 4백주년 기념제는 1521년 마젤란에 의한 필립군도 탐험과 그후 계속된 3차의 탐험이 실패로 돌아간후 1565년 2월 13일 「세부」 섬에 도착한 멕시코탐험대가 「세부」 섬점령에 성공함으로 시작된 선교(宣敎)를 기념하는 것이다.
레가즈피 지휘하의 이 탐험대에는 안드레즈·데·울다레타라는 신부가 있었다.
탐험대는 이섬을 성주(聖主)의 이름을 따서 개칭하였고 그들은 아마 이전 탐험대의 유물같이 보이는 예수아기 성상(聖像)을 이곳에서 발견하였다. 「세부」의 「산토·니논」의 성상이라고 알려진 이 성상을 모시고 또한 이번에 대성당으로 승격될 이곳 성당이 이번 축제의 중심지이다.
27일 「산토·니노」 성당에서 대주교의 「리셉션」이 개최되어 28일 교황특사 추기경은 상기성상에 대관식을 거행할 것이다.
또한 이 축제 중에는 마젤란이 1521년 세운것으로 믿어지는 십자가로 향해 속제행렬도 있을 것이고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건립된 야외(野外) 대회장에서는 제3차 「필립핀」 전국성체대회가 개막된다.
그밖에 전국 가톨릭 「악숀」 단체회의와 4백주년을 기념하여 창립된 필립핀 외국선교회의 신학교 정초식(定礎式)도 이번 축제에 있어서의 뜻깊은 행사들이다.
「마닐라」 동남방 560「킬로」 떨어진 이 항구도시의 인구는 40만인데 금주에는 1백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어 「호텔」 외에 학교, 병원 및 일반 가정까지 순례자 숙소로 제공돼 있다. 32명의 주교 및 기타 고위성직자들이 한국, 월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태국, 자유중국, 호주, 실론, 서반아, 멕시코 및 미국 등 각국으로부터 이 곳에 도착하였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참석초청을 받았으나 공의회준비와 긴박한 세계정세로 인해 참석치 못한다고 마카파칼 필립핀 대통령에게 회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