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RNS】 사제들은 무신론적 공산주의자의 영혼까지도 돌볼 사목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시에나」의 카스델라노 대주교가 천명했다.
동 대주교는 도밍고회 총장 아니체또 펠르난대 신부가 의장인 제2차 이태리전국신부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는데 교종 바오로 6세는 동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제직과 공산주의 적 무신론」이란 주제로 열린 동 회의에서 카스텔라노 대주교는 공산주의자들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천명하면서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이와같이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교회이 임무를 명백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와같은 천주님의 계시는 사목자들의 영혼까지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밝혀준다.』고 하고 현재 이태리서는 불신앙과 비그리스도화의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대단히 중대한 문제라고 언명한 동 대주교는 『이들 공산주의자나 그 동조자들은 역시 우리의 형제이며 사목상 우리의 자녀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버릴 수 없으며 천주님과 교회 앞에서 그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티깐」일간지 「옷세르바또레 로마노」지의 편집차장 알레싼드리니씨는 동대회에서 『가톨릭교회는 무신론적 공산주의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정신으로 그들 가운데 복음전파를 촉진시키는 길을 모색가고 있다.』고 언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인 이유보다는 종교교육을 철저히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우리 신자들은 산크리스챤 생활로써 진리와 정의에 대한 후원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렌스 · 伊太利 NC】 망명중인 한 「슬로바크」의 주교는 교회의 「입이 봉쇄되고 손발이 묶인」 첵코슬로바키아에서는 공산주의자와 가톨릭간의 모든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제2차 이태리 전국 사제대회에서 천명했다. 『대부분의 주교들이 자유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 예수회의 파울 흐닐리카 주교는 『공식적으로 자유로운 4명의 주교들로 정치위원의 감시하에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대부분의 신학교는 폐쐐되었으며 남자수도자들은 1만명의 수녀들과 함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혹사를 당하고 있고 가톨릭 신문은 물론 어떤 형태의 가톨릭단체도 존재치 않는다』고 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