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父母(부모)의 이야기-누구든지 언제나 바칠수 있는 準備(준비)를…
「분위기 造成(조성)이 嚆矢(효실), 自發的(자발적)일수록 克己(극기)도 쉽고」
10남매를 키우면서도 누구는 신부로 누구는 수녀가 됐으면하는 생각을 가져본 적도 없고 있었던들 어릴때부터 「누구는 특별교육이라」고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서정덕 교수의 의견이다.
무엇이든 일을 무리하게 끌고 가려는데 험이 생기고 파탄이왔을 때 실망이 더 크다.
신부나 수녀가 부모의 억지로 될리도 없고 스스로 성소를 자각하고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어떻게 신부나 수녀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오는 가을 「빠리대학」서 차부제(次副祭)가될 차남 서인석(바오로)씨가 어릴때는 너무도 장난꾸러기였기에 청구대학 교학처장인 서정덕씨는 신부가 될것으로는 전연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자녀중 성소(聖召)를 받을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놓았었다. 자의(自意)를 바탕으로 할때면 어려운것도 스스로가 극복할수있고 반면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해결되도록 도왔다면서 『이성(異性) 문제만도 그렇지 그것을 스스로가 극복할수 있어야하지 않아요?』 스스로가 그길을 택하도록 하기위해 더 어려운, 인내가 필요한일을 서교수는 철저한 방법으로 기초를 확립해두었다. 그것은 어릴때 신앙생활의 엄격한 교육이다. 미사참례, 성사보기, 조만과 바치기, 교리공부 등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은 10남매의 자녀들 모두가 레지오 단원으로 학생회 간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모든 자녀들을 천주께 바치려 손색없는 교육을 골고루 시킨 것이다. 이렇게 「성소의 길」을 틔운 것이다.
『사실 덕원이나 서울의 신학교서 20여년을 교편생활하는 동안 신부가 되지못하는 사람들을 많이봤기에 신부되기가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알고 있으며 내자식도 중도에서 그만두면, 하고 1년을 두고 만류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 물론 신부가 되는것만이 최상의 길도 아닌것이고 그만둔다 해서 폐인이 되는 것도 나이요, 다른 방법으로 천주께 봉사하는 길은 얼마든지 있는데 일부신자중 신학교나 수녀지원 중태자를 멸시 혹은 냉대하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또한 성소증가를 도운다고서 교수는 말했다.
『예, 정말 기분이 이상합디다. 다 키운 자식을 잃는것 같은 것이, 그러나 해가가고 한반(班) 한반 올라갈수록 더 훌륭한 신부가 되길 비는 방향으로 열정이 바꿔집디다』고 어머니의 말이다.
『나보다 당신이 더 열심히 신공하더군요. 만과 때는 꼭 매괴신공을 그애를 위해드리고. 그런데 나이가 한창때가 아니에요. 아침잠에 곤하게 젖었는데 깨우려니. 예, 두번만에는 꼭 일어납디다. 그리곤 미사참례하러 가지요. 전같으면 어림없지요. 어떤때는 측은하더군.』 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럴때 일수록 서교수는 아오스딩의 『주여 나의 마음 당신 안에 쉴때까지 나는 평화를 얻지 못하리이다』라는 명구를 인용하고 『나는 언제나 그애에게 이말로 격려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어려운 것을 천주께 맡기길 바라면서』 그런데 어린이교육은 타율적(他律的)으로, 그러니 부모들이 끌고가면서 주입하고 바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의 생각이다.
어릴때 일수록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해야하는데 이것을 게을리하고 나중에 가서 『신부되라·수녀되라』는 식은 무리라면서 이때의 신앙이 평생을 지배한다고 그는 굳게 믿고 있다.
『1년을 두고 말렸으나 그 태도가 더욱 굳어지는 것을 보고 나는 비로소 안심하고 정말 기뻐했읍니다. 그래서 묵상같은 것을 특히 지도했지요. 그것이 사대부고 2학년 때였다』면서 『나는 10남매를 똑같이 키웠다』고 되풀이하고 서교수는 나 어린 신학지망에는 지금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는 결코 지혜로운 신부보다 성덕높은 사제가 되길 희망하고 성덕앞에는 만인이 숭앙함을 가르쳤다한다.
『보십시요, 가톨릭신앙의 특징이 통공(通功)이며 전구(傳求)가 아닙니까? 심오한 진리이신 천주대전에 인간의 지혜가 좁쌀알에 비기겠어요. 지혜보다 성덕을 구해야지요. 성소도 마찬가집니다. 주시도록 열심히 구하고 받을 준비가 돼있어야지』 『신부되기 쉬워도 성덕높은 사제되긴 힘듭니다.』
서교수는 또 신학교 교육비도 직접 부담했다. 구라파로 유학때의 여비도. 서교수는 이것은 「본분」이니 마땅하다는 것이다. 왜냐면 교회는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아뭏든 성소란 천주께서만 아시는 일이 아니겠어요. 자기일군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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