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産治下(공산치하)의 敎會(교회)] 폴랜드 政敎關係(정교관계) 惡化(악화)
西獨(서독) 主敎團(주교단) 招請(초청)이 禍根(화근)의 發端(발단)
宣敎(선교) 1千周年(천주년) 紀念(기념) 契機(계기)로
【왈소 · 波蘭 RNS】 그리스도교 선교(宣敎) 1천주년을 맞게된 폴랜드가톨릭교회는 최근 음으로 양으로 이 거국적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독자덕으로 폴랜드 건국(建國) 1천주년을 계획하고 있는 공산정권과 심각한 투쟁을 전개하게 되었다. 정부는 그 첫 단계로 폴랜드 주교단을 공적으로 사사건건 다시 비난하기 시작했고 특히 수좌(首座) 대주교 뷔진스키 추기경에게는 일체의 출국(出國) 「비자」를 거부했다.
뷔진스키 추기경은 지난 13일 「로마」레서 거행된 폴랜드 선교 1천주년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이었었다.
공산정권은 주교단이 선교 1천주년 기념을 기화로 공산주의적 국가정책에 반동적 태도를 취한다고 비판하고 최근 공산당의 민족전선(民族戰線)의 한 모임에서 당의 제1서기 고물카씨는 『우리는 주교들의 여하한 정치적 행동도 용인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나라가 가톨릭인줄 알고 국민 대다수가 교회에 나가는줄 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신조(信條)로써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고 폴랜드 주교단은 선교 1천주년을 기화로 서방(西方) 특히 「반동적」 독일주교단을 초청하여 폴랜드의 공산주의 정책과 그 노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뷔진스키 경에게 출국 「비자」를 거부한 이유는 이같은 반(反)공산주의적 폴랜드인들과의 회합을 저지하기 위해서라고 천명했다.
이에 대하여 뷔진스키 추기경은 당지 그리스도왕(王) 성당에서 거행된 미사중 『우리 주교들은 폴랜드인(人)들이다. 그러므로 루이는 가톨릭 주교로서뿐 아니라 시민(市民)으로서 발언할 권리를 가졌다.
폴랜드 공산주의자들만의 폴랜드가 아니다. 보다 더 깊이 폴랜드는 그리스도교 전통 위에 세워져 있고 그리스도교의 자유를 거부하는 것은 폴랜드 국민 다수의 자유를 거부하는 것이다.』고 반박하였다. 그는 독일주교단을 위시하여 세계 가톨릭을 선교 1천주년 기념에 초대한 근본 이유는 폴랜드 국민이 평화와 사랑을 원리로 하는 국민이요 또한 인류의 한 가족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교종 바오로 6세는 「로마」에 있는 상기 기념식에 보낸 축전에서 출국금지 조처로 뷔진스키 경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음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그럴수록 나는 이 시간에 기구중에 사랑하는 폴랜드 국민 전체와 더불어 그들의 주교를, 특히 그 수좌대주교와 내적으로 결합돼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