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84) 婚配聖事(혼배성사) (上)
발행일1965-05-16 [제471호, 2면]
■ 성서의 말씀
『너희는 그리스도를 경외하야 서로이 복종할지어다. 아내된자는 그 장부에게 순종하기를 주(主)에게와 같이 할지니 대저 장부는 아내의 머리로서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심과 같으니라. 물론 저(=그리스도)는 그 몸을 구속하신자로(머리되시니라.) 이에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는 것과 같이 아내된자도 또한 만사에 있어 장부에게 순종할 것이니라.
장부된자들아, 너희는 너희 아내 사랑하기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셨음과 같이 할지니라. (저 당신을 희생하심은)(생명의) 말씀을 인하야 그(교회를) (성세의)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사 써 거룩하게 하시기를 위하심이며, 그를 당신을 위하여 흠점없고 주름살 없고 또한 그런것의 그림자도 없는 영화로운 교회를 만드사 써 그를 거룩하고 흠없게 하시기를 위하심이니라. 이와같이 장부된 자는 그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할 지니라. 그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이니라. 대저 어느때를 막론하고 누구나 자기의 몸을 미워한 일은 없으며 오히려 그를 양육하고 보호하기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대하야 하심과 같이 하느리라.
(그리스도 이렇게 하심은)이 우리등이 저의 몸의 지체로서 그의 살과 뼈의 (일)부분이되는 연고니라.
이르므로 남자된자는 그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그 아내에게 접착하야 이 두 사람은 한몸이 되리라(모이세 一권·二·24)
이는 크나큰 신비니라. 그는 그리스도와 및 교회와의 관계에 비하야 이를 말하노라. 여하튼 너희도 각각 제 아내를 제 몸과 같이 사랑할것이며 아내된자는 마땅히 그장부를 경외할지니라.』(에페소서·五·21-33)
■ 해설
그리스도의 신비체안에서 회원은 각각 그가 수행해야할 임무를 맡고 있다.
『곧 천주교회안에 사람들을 배정하심에 제해야 첫째로 어떤 이는 종도로, 둘째로 어떤 이는 건설적 설교자로, 세계로 어떤 이는 스승으로 정하셨으며…』(코린토전서·十二·8). 교회의 칠성사 가운데 어떤 성사는 회원이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수행할 임무에 대한 성소(聖召)를 수여하며 그 성소에 따라 살아나갈 수 있게하는 성총을 준다. 그런데 혼배성사는 부모(父母)가되는 성소를 주며 부모의무를 수행하기에 필요한 성충을 준다.
그러므로 혼배성사는 성세를 받은 부모들의 성사이다. 이 성사는 그들이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새로운 회원들인 그들의 자녀들에게 생명을 주고 그리스도교적 교육을 시행하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혼배성사는 또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적 애정을 성화시켜 이것을 자연적 질서에서 초자연적 질서에로 끌어올리매 신의 성총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게 한다.
『두분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신중을 요하는 계약을 맺으려 즉 천주께서 친히 세우신 혼배성사를 받으시려 나오신 것입니다. 천주께서는 위대한 창조사업의 한몫을 인간에게 주시어 인류의 존속에 협력케하시는 것입니다.
그뿐아니라 이 성사로서 천주께서 인간의 애정을 성화시키고 남녀로 하여금 자부이신 천주의 그느리심 아래 공동생활을 행하여 천주의 자녀로서 서로 도움게 마련하신 것입니다.…』 (한국천주교지도서·혼배강론 중에서)
①혼배성사는 무엇인가?
혼배성사는 그리스도가 성세를 받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그들의 일생동안 계속 할 그리고 그들을 (이 두사람을) 한 몸으로 만드는 일치에 결합시키는 성사이다.
②혼배성사의 표적은 무엇인가?
혼배성사의 표적은 신부와 신랑이 그들의 결혼의 의사를 표시함이다.
③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 결혼을 혼배성사의 지위로 올리셨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혼을 혼배성사의 지위에 올리기 위해 하신말씀은 복음성서에 기록되어있지않나 혼배성사의 제정은 아마 예수께서 가나의 잔치에 참석하신때(요왕·二·1-10)되었거나 바리서이들에게 결혼에 대한 말씀을 하신때 (말구·一○·2-12) 교회는 그리스도가 혼배성사를 마치 그가 다른 모든 성사를 제정하셨음같이 제정하셨다고 그릇칠수없이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