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歐(재구)神父(신부)들이 硏究(연구) 討論(토론)한 本堂(본당)과 司牧(사목) (3) 司牧(사목)의 目的達成(목적달성)을 위한 原理(원리) 몇가지(聖書(성서)의 禮拜(예배)와 直結(직결)시켜)
어디서나 可能(가능)한 本堂(본당)의 合同司牧(합동사목)
再考(재고)해야할 問題點(문제점) 등
接觸(접촉) · 敎理敎授(교리교수)
對話(대화) · 祈求(기구) · 福音的(복음적) 生活(생활)
발행일1966-02-06 [제505호, 2면]
【傳承】 하나 하나의 인간이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으로 그의 성총안에 한 성세를 통하여 불림을 받아 천주의 한 백성이 되고 다 함께 그리스도 유일한 중개자를 통하여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최상의 영광을 드리며 그와 더불어 개체로서 또 전체 안에서 참된 대화, 즉 기도를 하는 종교인을 만드는데 개인사목이나 대중사목이 다같이 목적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는데 종교사회학적 원리가 작용하니 이것은 이미 위에서 간단히 말한바와 같이 『사항을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사건을 처리한다.』는데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문제 즉 이 목적 달성 방법론에 있어 그의 여러면에서 고찰할 수 있고 또 고찰되어야 하겠지만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극히 보편적이나 자연인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진리와 정신안에 하느님과 활발한 대화를 하게끔 인도하여 참된 종교인을 만드는 데 그 기본 방침 내지 계획이 되는 몇가지 원리를 열거코자 한다.
▲첫째 인간적인 면에서 사목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상호접촉 내지 그 가능성을 마련하는 것이다. 개인 사목에 있어서는 개인적 접촉 즉 병자방문 가정방문 일터방문 등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대줭사목에 있어선 주일미사, 강론, 성사집행, 교리반, 신자단체에 공통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서로 그들이 당면한 과제를 생각케 하고 토론하고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가톨릭이 중점을 두고 노력해온 사목(의식적은 아니라 하겠지만)은 주로 어린이 상대의 사목이었다고 할 수 있고 교리교수에 있어서도 비록 성인들일지라도 어린이로 강제로 만들어 가지고 아동취급하여 교육을 시켜오지 않았는가? 반성할 문제일 것이다. 성인사목은 사목중심을 차지해야하고 또한 그 영향이 큼을 재삼 생각해야 할 것이다.
▲ 둘째 인간상호간의 참된 접촉이란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각 애인이 또한 단체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난관과 문제들로부터 시작하여 그 대화는 인간을 통해서 영원 보편의 진리인 천주께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진리안에서 문제의 해결을 찾으려 노력함은 곧 종교인다운 자태라 할 것이다.
▲ 세째 참된 종교인은 곧 하느님을 믿고 그와 더불어 대화하는 즉 기도드리는 자(기구쟁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개인과 하느님 사이에 이루어지든, 혹은 한 단체와 하느님 사이에 이루어지든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인간이 인간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거던 하물며 미약한 인간이 하느님과 어찌 대화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도 하느님의 손길은 우리 인간을 앞서서 대화를 시켜주신다.
이것이 곧 천주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돌려주는 성서이며 천주께서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대화를 즉 기구를 시켜주는 바탕이다. 따라서 사목에 있어서 성서보급과 그를 보급시키는 조직이란 절대 불가결의 것이다.
▲ 네째 - 성서예배와 연결시켜- 천주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또 거기에 대하여 음미할 때 인간의 지 정 의(知 情 意)에서 연출되는 기쁨 혹은 슬픔, 찬미 혹은 애걸이 솟아나온다. 여기서 인간은 이것을 노래로써 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을 따라오는 것이 찬미 혹은 애원의 호소인 모인자들의 기구, 중개자인 사제는 이를 종합하여 마지막으로 천주께 드린다. 즉 대중사목에 있어서 예컨대 미사성제, 성사집행, 성서예배 등에 이 원리를 눈앞에 두어야 할 것이다. (ㄱ) 성서 낭독 (ㄴ) 노래(물론 각 민족성에 따라서 잠잠히 묵상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래를 전연 삭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ㄷ) 신자들의 기도 (ㄹ) 끝으로 사제의 종합적 기도, 이 원칙은 이미 구약의 교회당(SYNAGOGA)에서 시행되었으며 이것을 초대교회에서 전수하여 발전시켰고 사제들이 사용하는 「성무일도」(聖務日禱) 역시 이에 근본을 두고 있다. 초대에 있어 교리를 가르치는 특별한 기관이 없었어도 신자들의 사목생활이 활발했던 것은 그들이 이행하는 성무를 알아듣고 실천함에 있었다. 이 원칙이 성사집행 전교지방에 있어 특히 공소예절 구성에 많이 참작되어야 할 것이다.
■ 聖書禮拜의 한 본보기
독일지방에서 시행되는 성서예배(성경전례)를 예로들면
① 준비 -성당이나 경당, 사제는 장백의(長白衣)(없으면 소백의(小白衣)도 상관없고) 영대, 복사, 촛대잡이 복사 … 강대(독서대), 의자 준비(일반적으로 독서대 뒤 제대 옆)- 주례자 혹은 부제가 강론을 준비. -사제가 강론하는 주제를 따라서 그에 맞는 독서를(물론 먼저 독서를 선정하고 강론을 준비케 된다) 구약에서 하나, 신약에서 서간중 하나 혹은 짤막하게 나누어 두개 복음에서 하나(서로 연관성을 갖도록 선정) -이에 맞는 「성영」(聖詠)을 준비하여 노래하거나 낭독을 연습시킬 것, 「신자의 기도」 작성.
② 순서 (ㄱ) 사제와 복사가 제대(강대)로 나올 때 신자들은 성영이나 다른 노래를 함 (ㄴ) 사제와 복사는(제대가 있을 경우) 꿇어 잠시 기도. (ㄷ) 의자로 가서 앉음 (ㄹ) 신자들의 노래가 끝나면 복사(차부제)가 독서낭독, 매 독서가 끝난후 약 3-5분간 묵상 (ㅁ) 독서가 끝난후 성영을 노래 (ㅂ) 사계 혹은 부제가 복사와 함께 성경낭독을 위해 독서대로 행렬 (ㅅ) 성경낭독 후 강론(7-10분) (ㅇ) 사제는 강론후 복사와 함께 제대로 감(이때 신자들은 짧은 성영을 노래할 수 있다) (ㅈ) 부제나 혹은 신자중 하나가 신자기도를 함 (ㅊ) 사제는 신자기도 다음 종합기도를 드림 (ㅋ) 사제의 강복(방언으로)
【주의사항】 (ㄱ) 신자기도- 신자들의 특별한 처지 상태를 고찰하여 현상태에 적중되는 몇개의 사항을 신자기도 구성에 반드시 참작할 것 (ㄴ) 시기-교회력을 따라 시기가 성탄시기 봉재시기 부활시기 강림시기… 등) -대림첨례의 전날 저녁(망예수성탄망부활… 등의 VIGILIA들) -특별행사의 전날(그 행사의 뜻을 알게하는데 유익함) 기타, 이상에 우리가 고찰한 것에서 다음과 같은 몇개의 문제를 제시하여 여러분에게 토론의 제목으로 남겨놓고 마치려 한다.
① 본당구성에 있어서 법적인, 지역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모든 사목권과 분야를 한 본당신부에게 전적으로 속하게 하느 ㄴ것이 사목 목적 달성을 수월하게 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사회, 문화적 면을 참작하여 사목의 어느 분야는 그에게 더 적절한 자에게 사목권을 부여함으로써 목절달성을 더 수월하게 거둘 것인가?
② 우리나라의 종교심리학 종교사회학, 경제 문화 사회구조에서 볼 때 현 단계로서는 개인사목에 비중을 더 크게 두어야 하고 성인사목을 중요시해야 하지 않겠는가? 혹은 그 반대의 현상이 옳다고 할 근거가 있는가?
③ 사목의 보편성(누구든지 해야할 일)에서 볼 때 사목을 할 수 있게 지도하는 지도자의 양성기관이 필요치 않으며 또 지도자들 양성에 조직적인(조직상의) 맹점은 없는가?
④ 성서 전례까 이미 한국에서도 실행되고 있지만, 이것이 공소에서 회장의 지도하에(강론을 본당신부가 작성하여 공소회장에게 배부)되는 공소예절로 됨은 어떤가? 또 한국에서 종래에 행하여지던 성체강복을 성서전례를 간소화하여(강론없이) 대치시킴은 어떨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