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85) 婚配聖事(혼배성사) (中)
발행일1965-06-06 [제473호, 2면]
④그리스도가 혼배 성사를 통해 이 성사를 받는 이에게 주는것이 무엇인가?
혼배성사를 통해 그리스도가 주는 것은 다음 세가지 은혜이다.
(ㄱ)천주의 생명의 증강
(ㄴ)장부와 아내되는 두사람의 영혼과 육체의 일치가 그들의 전 결혼생활을 통해 더욱더 깊어지게 되기에 필요한 모든 조력성총(이 일치는 그들이 혼배성사의 전례 중에 서로가 한 약속을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것이다)
(ㄷ) 부모됨의 성소(聖召)가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수행하기에 필요한 모든 조력성총
⑤오주께서 결혼에 대해 가르치신 바는 무엇인가?
오주께서 결혼에 대해 가르치신바는 다음의 네가지 점이다.
(ㄱ)결혼제도는 천주께서 세우신 것이다.
(ㄴ)장부는 아내에게서 아내는 장부에게서 성취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다.
(ㄷ) 결혼은 일평생 계속되는 것이다.
(ㄹ)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바리서이들이 예수께 나아와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슨 연고든지 그 아내를 소박하는 것이 가하나이까?」 예수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읽어보지 아니하였나냐? 대저 당초에 사람을 조성하신자 일남 일녀를 만드시고 이르시되 「이로 인하여 사람이 제 부모를 떠나고 제 아내에게 결합하여 둘이 한몸이 되리라」하셨으니 이러므로 둘이 아니요 오직 한몸이라. 그런 즉 천주결합하여 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할지니라』.
저들이 이르되 『그러면 모이세가 어찌하여 소박하는 문서주기를 명하고 또 내어보내게 하였나이까?』 저들에게 가라사대 『너희 마음이 완악한 때문에 모이세가 너희게 아내 버리기를 허락하였으나 당초 부터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나 너희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간음한 연고 외에 제 아내를 소박하고 다른 여인을 취하는자는 간음을 행함이요 소박맞은 여인을 취하는자도 간음을 행함이니라』(마테오·十九‧3-9)
⑥언제 천주께서 결혼제도를 세우셨는가?
천주께서 결혼제도를 세우신것은 그가 아담과 에와를 창조하신 때 즉 인류가 있기 시작한 바로 그때였다.
『그 다음에 천주 야훼께서 가라사대 「사람이 저 홀로 있음이 좋지않으니, 그와 대등한 돕는 이를 그에게 만들어 주겠노라」 그때 천주 야훼께서 사람에게 깊은 잠을 들게하시니, 그가 잠드니라. 이에 그의 갈빗대 하나를 끄집어내고, 그자리에 살을 채우니라. 그리고 천주 야훼께서 사람에게서 빼 내신 그 갈빗대로 한 여인을 꾸며내어, 사람앞에 나아가게 하시니, 그때에는 사람이 말하되, 「이제 바로 이야말로 내 뼈중의 뼈로다. 또 내 살에서 빼어내온 살이로다. 이야말로 「잇샤」(여인)이라 불리어야 하올것이, 이제바로 「이슈」(사내)에서 빼내어진 까닭이르다」 하더라.
그러므로 사내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고, 제 아내에게 결합하여 한몸이 되느니라.』(창세기 二·8·21-24)
⑦천주께서 결혼제도를 세우셨을때 의도하신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천주께서 의도하신 결혼의 목적은 자녀의 생산과 교육, 그리고 장부와 아내의 상호성취였다(티모테오서·五·14·정결한 결혼에 관한회칙·24·25 참조)
⑧이혼(離婚)에 대해 그리스도가 언급한 일이 있는가?
있다. 그리스도가 『천주결합하여 주신것을 사람이 풀지 못할지니라』하였다.
이 말은 곧 이혼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말이다.
그는 또 말하기를 『누구든지 간음한 연고 외에 제 아내를 소박하고 다른 여인을 취하는 자는 간음을 행함이니라』하였다. 이 말은 이혼 후에 재혼함은 무효한 결혼이며 간통의 죄스런 결합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말이다.
구약성서에 천주께서 유테인들에게 이혼을 허락하신 것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했기 때문이었다. 구약은 다른 여러가지 점에 있어서와 같이 결혼에 관해서도 불완전한 법이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천주께서 맨첨 의도하신대로 혼배를 한 남자와 한 여자사이에만 이뤄지는 결합으로 회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