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歐(재구)神父(신부)들이 硏究(연구) 討論(토론)한 本堂(본당)과 司牧(사목) (4) 성서사업의 소개
枯渴(고갈)된 信仰生活(신앙생활) 聖書(성서)로 涵養(함양)하는 西歐(서구)
발행일1966-02-13 [제506호, 4면]
19세기 초부터 독일 가톨릭계에서는 성서보급에 관심을 두고 성서를 싼 값으로 판매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성서를 읽을 수 있게 하여 그들의 고갈된 영신생활을 성서적으로 풍부하게 하려고 하였고 또한 신부들의 사목생활에 「천주의 말씀」이 일차적으로 필요함을 알게되었다. 즉 세상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천주의 말씀을 강론을 통하여 만민에게 알리고 어린이들의 이해력을 넓히고 개인지도에서 각자의 마음과 생활에 천주의 말씀을 박아주고 병자나 임종자에게도 천주의 말씀을 전하고 죽음과 무덤을 처이긴 영원한 말씀을 전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운동이 1세기동안 다만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내에서 계속되어 왔으며 실제 이 성서사업 내지 보급운동이 널리 알려지기는 제1차대전을 전후로 한때였다.
이때 전례운동과 청년회운동이 일어나 신심생활의 최초의 근원(원천)과 순수한 가치를 찾았고 산 성서적 그리스도상을 지니려고 했다.
오지리의 피우스 팔쉬가 1919년에 「성서 사도직」이라는 이름 아래 이 운동을 전개하여 독일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1925년 독일 「슈튜갈트」에서 몇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려 이 일을 추진한 결과 1933년에 성서사업(BIBLEWERK)을 창설하게 되었고 때를 같이하여 독일 각지의 주교님들이 교구신부들에게 이 사업을 지원하도록 권하였다.
이 운동은 성서의 학문적 연구에서 시작하여 성서적 사목과 각 신자들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일연의 길을 마련하였고 성서가 가정의 책, 생활의 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 目的과 課題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은 천주의 말씀의 나라를 이루려는 것이다. 교회는 말씀으로 인하여 형성되었고 또 말씀을 위하여 형성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의 성서신학은 우리 신앙이 바로 말씀이 신앙임을 강조하고 있다. 「디비노아플란떼스삐리뚜」는 성 예로니모의 말씀을 빌려 『성서를 알지 못함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함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성서는 아직 많은 신자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으며 아직 생활의 책으로 되어있지 않다. 여기에 성서사업의 과제가 놓여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모든 사람들에게 성서를 알게하는 것과 성서의 뜻을 알게하는 것과, 안 것을 생활화하게 하는 과제이다.
이 성서사업은 각 지방에서 성서운동을 전개하게 하며 지방성서운동을 구역단위로 성서 「서클」을 만들게 한다.
전체로 보아 성서사업은 첫째 이해하기 쉬운 교회 통용 성서출판, 둘째 성서입문과 주해서의 출판, 세째 성서교육방법 연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되고 있다. 그리고 각 성서운동 단위와 「서클」에서는 ①성서학습회 ②성서토론회 ③성서보급운동(가정뿐 아니라 병원과 휴게소까지) ④성서통신교육 ⑤성서전랍회 ⑥매일 성서독서 「플랜」제시 ⑦신부들의 주일강론을 위한 성서재료와 주해서(註解書) 제시 ⑧항상 일어나는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답을 소개하며 고고학적 발견과 성서의 새로운 이해를 알리는 성서 잡지 발간 등 외에도 다채로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위에 말한 개개의 과제에 따르는 방법 연구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열거할 수 없어 다만 현재 오지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는 성서모임에 대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 聖書 모임
성서모임은 한 강론을 듣기위함도 아니고 성서주해(EXEGESE)를 공부하기 위함도 아니고 성서학적 강연을 듣기 위함도 아니다. 성서모임의 목적은 성서의 구절을 이해하는데 있다. 다만 주해는 순번에 해당한 한 사람이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준비하는 사람이 문헌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체비판 공부를 해야하지만 다만 그러한 예비지식은 성서구절 이해에 반드시 필요할 때에만 사용할 것이다.
성서모임은 대개 4-6명 정도를 한 단위로 하지만 2·30명이 모여서 하는 예도 간혹 있으며 각자가 성서를 손에 들도록 하고 한 사람이 읽을 때 그냥 듣는 것이 아니고 함께 따라 읽도록 할 것이다.
한번 읽은 다음에는 준비한 사람이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해야 할 몇가지 점을 제시한 다음에 각자가 묵상하면서 자기가 이해한 바를 간단히 발표하도록 하고(보통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함) 전체적인 결론을 내리고 이 말씀이 우리안에 생활화하도록 결심과 아울러 간단한 기구를 함으로써 끝을 맺는다.
그래서 성서모임의 목적은 첫째 성서구절의 이해와 이해한 구절을 개별적으로 생홯화하는데 있고 둘째로 각자가 스스로 매일 성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며 세째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깊이 사색할 수 있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 材料選擇
재료선택에 있어서는 (ㄱ) 예수의 생애를 통한 교훈 -4복음을 함께 보아 나가는 것이 제일 좋다. (ㄴ) 종도행전- 초기 교회의 역사, 바오로의 전교. (ㄷ) 구약성서 -세상사나 가정사를 볼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준비, 구원의 역사를 보아 나갈 것이다. (ㄹ) 신약서간 -야곱서, 테살로니까서, 필립서, 사목서간, 콜로세, 에페소서, 필레몬, 고린토서 등의 순서로 함이 좋다.
시간은 한시간이 가장 좋읍니다. 무엇보다 집착할 것은 우선 구절 자체이며 먼저 구절자체의 의미를 파악한 다음에 둘째로 이 구절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성서는 우리 생활의 책이 되어야 한다.
『성서에 기록된 바 모든 것은 우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성서에서 인내의 교훈과 표양, 그리고 성서의 위안을 받아 희망을 보존하기 위함이니라.』 (로마서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