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會(회) 마리오·갈 神父(신부)=公議會(공의회) 提示(제시)한 「刷新(쇄신)의 길」 論評(논평)
命(명)하는 敎會(교회), 對話(대화)의 敎會(교회)로
【KP·本社綜合】 지난 6월초순 공의회평론가로서 저명한 예수회회원 마리오·폰·갈리 신부는 「원」 대학 강당에서 「공의회후의 변화된 교회」라는 「테마」로서 강연했다. 오지리 가톨릭교양회의 주최로 열린 이 강연회에는 「원」 대주교 쾌니히 추기경도 참석해 있었다.
마리오·폰·갈리 신부는 이 강연에서 「대화」를 공의회의 결정적이요 보편적인 「모또」라고 지적하였다. 동시에 이 대화는 누구에게 접근하는 방법 혹은 도구로 이해돼서는 안되고 오히려 보다 더 신학적 체험으로서 제시돼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여기서 추론(推論)하여 『대화의 교회아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채울 수 없다』고 단언하였다.
갈리 신부는 과거 수세기(數世紀) 동안 교회가 주로 명령하고 지배하는 교회였다고 단정하고 교회는 의심없이 권위를 부여받고 있으나 이 권위를 지나치게 강조함은 천주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이어 그는 『천주께서는 계명을 주신 「시내」 산(山)에 이어 다른 「시내」산이 따르게 하시지 않으셨고 오히려 인성을 취하여 사람이 돼오셨다. 이 천주의 강생은 우리는 인간과 인간의 대화로 알아들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마리오·폰·갈리는 여기서 대화에는 본질적으로 『듣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참된 대화에 있어서도 가톨릭교회 역시 모든것을 다 아는것도 아니고 대화의 상대방으로부터도 배울것이 있음을 솔직히 승인해야하며 이것은 무신론자와의 대화에 있어서도 같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그는 대화가 완전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더 큰것이 요구된다고 역설하고 대화에 있어서는 『쌍방이 다 함께 전에는 그 어느편에서도 가지지 못하였던것을 발견하게 돼야한다.
이같은 공동노력의 결과로 얻은것은 대화없이 혼자의 힘만으로 얻을 수 있는것은 아니다』고 말하였다. 갈리 신부는 대화가 교회와 인간의 본질이되는 가장 깊은 이유는 천주성삼이 모든 참된 대화의 원천이라는 사실에 있다고 설명하였다.
공의회의 교회헌장에 언급하여 마리오·폰·갈리 신부는 교회를 세계안의 구원의 표지(標識)로 표명한 것을 특히 강조하였다. 동시에 이 표지가 그안에 사는 사람들에게와 같이 그 밖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다 같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 효력은 다른 무엇에도 아닌 천주의 인간에게 대한 긍정(肯定)에 있다.
천주께서 사람이되어 오심과 교회는 인간에게 대한 천주의 이 긍정의 표지이다. 이 긍정때문에 천주께서는 어떤 인간이고 다 불쌍히 여기신다. 또 이 때문에 교회가 멸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동시에 이 때문에 모든 인간이 다 교회의 성원(成員)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갈리 신부는 설파하였다.
교회일치에 언급하여 갈리 신부는 일치운동은 이 표지가 분열돼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서 결과된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에 있어 우리가톨릭은 다른 교파들의 교회역시 어떤면에 있어 구원의 표지될 수 있음을 솔직히 긍정해야하며 그렇게 함으로써만 일치를 위한 대화가 요구되는 깊이에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우리가 믿는 교리의 단 하나도 변경시킴 없이 그러나 쌍방이 서로 모든것을 이해 하고다 볼수있도록 한 시발점을 발견해야한다고 역설하여 비록 이 시간이 그것을 위해서는 아직 멀다할지라도 그런 희망은 오늘 이미 서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