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宗(교종) 「람」 大主敎(대주교) 歷史的(역사적) 會談(회담)
가톨릭 聖公會(성공회) 4世紀(세기)만의 和解(화해)
敎會一致(교회일치) 眞摯(진지)하게 論議(논의)
3次(차) 會談(회담) 後(후) 共同硏究委(공동연구위) 設置(설치)키로
對話原則(대화원칙) 등도 세워
두 指導者(지도자) 共同祈禱(공동기도)하고 宣言文(선언문)도 發表(발표)
【바티깐市 · 런던 NC · RNS 로이타=本社綜合】 교종 바오로 6세는 영국 성공회의 수좌이며 4천5백만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칸타베리」의 대주교 미가엘 람세이 박사와 3월 23 · 24일 세차례에 걸쳐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 16세기 헨리 8세에 의해 분열된 이래 성공회 최고위 성직자가 「로마」 교종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써, 양교회 일치의 길을 더욱 넓게, 튼튼하게 했다. 람세이 대주교는 3월 23일 「런던」을 떠나 3일간의 「로마」체류중 3회에 걸쳐 교종과 회견했으며 24일 「로마」를 떠나기 전에는 성 「바오로」대성당에서 공동예배를 바치고 양 교회는 서로 존중하며 신학적 문제를 포함한 교회일치를 위한 모든 문제를 다룰 대화를 갖고 상호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람세이 대주교와 그의 부인 및 7명의 수행원은 22일 「런던」을 출발, 오후 일찍 「로마」 「피우마치노」공항에 도착하여 역사적인 교종방문의 발을 내 디뎠다.
22일은 성공회 연구 「센타」 낙성식에 참석하고 성청주재 영국공사가 베푼 만찬회 참석으로 첫날을 보냈다.
람세이 대주교는 23일 오전 「바티깐」 궁내 「시스틴」성당으로 교종을 공식 방문, 양 교회의 오랜 분열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보다 앞서 1960년 「람」 대주교의 선임자 제오프레이 피셔 박사가 비공식으로 요안 23세 교종을 방문함으로써 친선의 새 기원을 마련했었다.
성당문밖까지 바오로 교종의 출영을 받은 람세이 대주교는 교종과 나란히 성당에 들어가 공식적이긴 하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진지한 토의를 했었다.
「시스틴」성당에서 제1차 회견을 마친다음 람세이 대주교는 성 「베드루」대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회일치를 위해 기구를 했다.
제1차 회담이 끝날 무렵 양 교회 지도자들은 선물교환이 있었으며 이날 오후 「람」 대주교가 「바티깐」궁으로 교종을 찾고 90분간 사적 예방을 했다.
동석상에서 얼마전에 성청이 발표한 혼 · 이종혼법 완화, 교회일치 및 양 교회 관계에 대한 문제 등을 토의했었다.
24일 「로마」성밖 성 「바오로」대성당에서 교종과 「람」 대주교는 15분간의 공동예배를 갖고 곧이어 3일간의 역사적인 방문의 총결산인 공동선언서를 발표했다.
양 교회 지도자들은 선언서를 통하여 가톨릭교회와 성공회 간에 조성된 새로운 우호적 분위기와 형제애를 다짐하고 『23일의 회담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는 형제적 관계를 증진하며 분쟁을 종식하고 재일치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천명했다. 또 동 선언은 양 교회이 모든 신자들은 상호존중과 존경,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하며 복음과 공통적인 전통을 기초로 한 참된 대화를 갖고 그리스도교의 재일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대화는 신학, 성서, 성전, 예전에 관한 문제 뿐 아니라 서로 상이한 모든 실천적인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오늘의 세계가 요구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 교회는 더 큰 이해와 사랑으로 공동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처음에는 「라띤」어로 다음엔 영어로 발표된 동 공동선언서는 또 그리스도교 일치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가톨릭과 성공회의 공동위원회 설정 계획을 시사(示唆)했다. 공동선언서를 발표한 후 바오로 교종과 람세이 대주교는 「평화이 키스」를 교환했으며 양 지도자는 나란히 성당 중앙까지 걸어나왔고 교종은 손에 꼈던 반지를 람세이 대주교의 손에 끼워주었다. 람세이 대주교는 교종 방문을 마치고 24일 「즈네브」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본부방문차 스위스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