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의 최고 지도자인 「칸타베리」의 미카엘 람세이 대주교는 3일간의 일정으로 교종 바오로 6세를 방문코자 3월 22일 「런던」 공항을 떠났다. 「람」 대주교는 출발에 앞서 비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동방문을 크게 기대한다. 나의 방문은 가톨릭과 성공회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다른 많은 교회의 관심사』라고 언명했다.
「람」 대주교와 그의 부인 및 7명의 수행원은 22일 오후 일찍 훈훈한 봄볕을 받으며 「로마」 공항에 도착했다. 짙은 자색외투와 모자를 쓰고 공항에 내린 「람」 대주교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로마방문은 의의가 크며 희망적이다. 또한 몹시 기쁘다.』고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
■ 4世紀만의 再會
곧이어 「람」 대주교는 그리스도교일치촉진국장 베아 추기경을 방문, 교종과의 회견일정을 의논했다. 이날 저녁에 람세이 박사는 성공회연구「센타」 낙성식에 참석했고 영국대사를 방문한 후 성청주재 영국공사가 베푼 만찬회에 참석함으로써 첫날의 일정을 마쳤다.
■형제愛 가득찬 人事를 나눠
23일 아침 바오로 교종과 람세이 대주교는 「바티깐」 궁의 「시스틴」성당에서 4세기간의 분열중 공식적으로는 처음인 회견을 시작했다.
제대전면을 덮고있는 미케란제로의 벽화 「최후의 심판」 밑에 양 지도자는 자리를 잡고 「람」 대주교로서 성공회를 대표해서 교종께 먼저, 형제애가 가득찬 인사를 드렸다.
다음 교종은 「람」 대주교를 포옹하고 「평화의 키스」를 나누면서 손을 마주잡고 인사를 나누었다.
■ 남의 집 온 印象을 갖지 말라고
인사를 통하여 람세이 대주교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모인 우리의 회견에 분열의 고통을 절감하고 일치를 추진하는 모든 크리스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 있길 기원한다.』고 했으며 교종은 여기에 답하여 『「람」 대주교는 수세기동안 양 교회 사이에 끊어졌던 가교(架橋)를 놓고있다.』고 하면서 남의 집에 온 것 같은 인상을 받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회견에 들어가 양 교회 지도자는 교회일치문제를 주제로 다루었는데 모두 교회일치에 있어 가장 큰 곤란은 교리문제이란 점에 의견을 모았다.
「람」 박사는 성공회와 가톨릭 신학자간의 대화증진과 교회일치를 위한 공동기도, 공동사업 등을 촉구했다.
■ 數多한 敎理 差異
한편 교종은 교리문제와 교회법에 있어 양 교회의 차이점은 현저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완전한 참된 일치의 날은 반드시 온다고 천명했다. 또 교종은 일치문에제 있어 위대한 전진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견은 『역사적, 시민적, 「에꾸메니칼」적, 영성적, 정신적, 종교적 가치를 가졌다.』고 밝혔다. 회견의식은 간략했고 비록 공식적인 회합이긴 하나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으며 바오로 교종과 람세이 대주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었다.
이 자리에는 「람」 박사 수행원인 성공회 수석간사 람프 딘 주교와 「리폰」의 무어만 주교, 죤 샤터트와이트 참사, 「람」 대주교 개인비서 죤 J. B. 앤드류 신부, 「로마」주재 「람」 주교대표 죤 핀들로 참사와 가톨릭측의 추기경단 의장 띠세랑 경, 국무성장관 치꼬냐니 경, 일치국장 베아 경 등 고위성직자들이 배석했다.
회견이 끝날 무렵 교종과 람세이 대주교는 선물을 교환했고 교종이 동 성당을 떤나 후 「람」 대주교는 「바티깐」 박물관과 기록보관소를 관람했다.
오후에 「람」 박사는 다시 성 「베드루」 대성당으로 교종을 두번째로 방문, 90분간 개인적 알현을 하고 양 교회 관계증진을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
■ 祈禱 같이 드려
24일 오전10시 람세이 박사는 그의 수행원들을 대동코 「로마」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으로 교종을 세번째 방문, 요담한 후 공동예배를 바쳤다.
15분간의 공동예배가 끝난 후 교종과 대주교는 공동 성명서를 「라띤」어와 영어로 발표했다.
람세이 대주교의 교종방문은 공동성명서 발표로 그 절정에 달했는데 약1만명의 군중들이 운집했으며, 성명서에 「사인」하던 만년필을 교종은 「람」 대주교에게 선사했다.
성명서 발표가 끝난 후 교종과 대주교는 「평화의 키스」를 나누면서 이별의 포옹을 했다.
갑자기 교종은 4개의 「에메랄드」로 꾸며진 「다이아몬드」반지를 뽑아 「람」 대주교의 손가락에 끼어주었다.
「람」 대주교는 이날 세계교회협의회(WCC)본부가 있는 「즈네브」로 향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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