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敎千年祭(선교천년제)로 맞선 政府(정부) 敎會(교회)
갖은 妨害(방해)에도 參加者(참가자) 늘어
擴聲器(확성기) · 飛行機(비행기) 爆音(폭음) 騷亂(소란)
軍隊投入(군대투입) 등 恐怖心(공포심) 造成(조성)코
폴랜드의 공산정권은 그리스도교 포고 1천주년 기념제로 들끓는 기세(氣勢)를 제압할 목적으로 보다 기술적인 선전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폴랜드 교회는 부활주간(週間)을 「천년제(千年祭)주간」으로 설정하고 수좌대주교좌인 「그니즈노」에서 지난 4월 14일부터 3일간 특별 행사를 거행했으며 17일에는 「포즈난」에서 거행했다. 뷔진스키 추기경을 의장으로 한 폴랜드 주교회의와 더불어 개막된 「그니즈노」의 행사에는 당지 주민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1만5천명이 엄숙한 행렬에 참여하였으며 감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뷔진스키 추기경이 옥외미사를 집전함으로써 그 절정에 달했다.
정부관리들은 기념제를 방해하기 위해 확성기들을 시험하는 등 발악을 했지만 확성기의 시끄러운 소리도 머리 위로 날아다니며 폭음을 내는 군용 「헬리콥터」도 동 기념제의 열을 식히지 못했다.
또한 정부는 폴랜드군이 「오델」과 「나이세」강 도강(渡江) 21주년 기념행사를 4월 16일 「그니즈노」에서 개최한다고 뒤늦게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는 정부여당(공산당)과 군부지도자들이 양(兩) 도시에 모여들기 전부터 철모를 쓴 군인들로 하여금 시가지를 순찰케 하여 마치 군인도시와 같은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거리에는 지난 가을 독일주교들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낸 폴랜드 주교들을 규탄하는 현수막들이 걸려있었으며 4월 16일에는 제2차대전때 교종 비오 12세가 「나치스」의 유태인 학살에 참여했다고 주장한 영화 「대리자」를 「왈소」의 국립극장에서 상영케 했다. 한편 공산당 기관지들은 뷔진스키 추기경을 반공산주의적인 광신자라고 비난한 후 정부는 교회와 싸우기를 원치 않으며 종교자유와 행사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교회가 국가의 법적 질설르 존중하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해조치는 1957년 봄 폴랜드 주교들이 9년간 기도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한 후 취해온 조치이다.
서기 966년 폴랜드의 왕 미츠코 1세가 영세입교함으로써 전국민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9년동안에 걸쳐 벌여온 기도행사와 문화적인 행사는 이번에 개막된 행사로서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NC 特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