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평신도들이 중대한 사명과 역할 · 방법 등에 따르는 율령을 반포함으로써 교회안에 새로운 역사는 이루워진 것이다. 그리하여 가톨릭 여성들도 평신도의 사명 즉 천주의 백성임을 인식하며 예수님의 교훈을 자기 생활에 실천함으로써 가정 · 사회와 국가는 물론 온 인류가 한통치자 안에서 그의 뜻에 따라 사랑과 평화의 나라를 건설하는 백성이 되도록 노력함에 이 운동이 의의는 있는 것이다.
이미 다 아는 바와 같이 여성의 지위는 교회안에서 높여져 있고 수세기를 통해 자유롭게 특성을 살리면서 남녀 동등권을 가져오게 했으나 아직도 여성들은 자기 사명과 위치를 올바로 찾지 못하고 구약의 여성으로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 많다. 지금 우리는 신약 시대의 여성으로서 이 변천하는 세대에 능동적으로 우리의 가정, 사회 그리고 국가에 이바지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신약의 여성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성모님을 통해 이 세상에 오신 후를 말함 구약의 여성이란 예수 그리스도 강생 전 여성을 말한다.
다행히 우리는 성모님을 훌륭한 여성으로서 우리 생활 안에 모범으로 삼아 우리의 생활을 발전, 향상시킴으로써 지금 세대가 요구하는 또 발전하는 교회안에의 여성들의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다
인류의 첫 교육자가 되는 여성은 가정주부로서이 사명을 잘 깨달아, 특히 가정교육이 그리스도교육의 기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현대 자연과학과 기술 발전을 과신한 자들은 현대 사물에 대한 우상숭배에 떨어져 사물의 주인이 아니라 오히려 노예가 되고 마는 이때 우리 여성은 올바른 관찰과 현명한 판단으로 자여물질을 지배하며 발전, 향상하여 현세 질서를 올바로 잡아 그리스도 구속사업을 계속하는 사물의 주인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생활 자체를 적극적으로 그리스도화 시킴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윤리적 정신적 도움을 주며 우리들은 먼저 가정에서부터 자기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사회에 올바른 질서를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그리하여 하루바삐 주의 뜻이 이땅에 이루워지도록 우리 의무에 충실하여 종사함에 이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가톨릭여성운동은 구라파 각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여러가지 많은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은 인류구속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우리는 다 잘 알고 있는 바이다. 우리 한국에도 3년전부터 시작되어 여러가지 연구회와 교양강좌 등을 통해 많은 변화(성화)를 가정에 혹은 사회에 나타내고 있으며 또 강습회를 통해 여성의 자질향상과 그리스도를 남에게 전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여 그리스도의 참 증거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단체의 회원자격과 구성에 있어서는 가톨릭 여성으로서(만24세) 이상, 학교 졸업자) 본회의 의의에 찬동하는 자는 누구나 입회할 수 있으며 본당이 중심이 되어 본당신부의 양해하에 신자교육과 지도력 양성 그리고 그 환경 안에서 예수님의 교훈을 생활로 나타내어 이 지상에 소금이 되고 빛이 되는 활동을 능동적으로 찾아 실천한다.
이 운동은 초교구적 운동으로서 어떤 교구를 막론하고 한결같이 여성들의 향상 · 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전국적 방향을 모색하여 한국사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나라를 건설함에 주력한다 이 운동은 세계적인 운동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게서 이 세상에 오실때 전 인류를 위하셨음과 같이 세계의 모든 인종, 역사, 문화, 경제를 초월하여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로서의 일치를 모색하는 가톨릭 평신도운동이다.
세계 가톨릭 여성단체인 UNION MONDIAL ORGANISATION FEMININE CATHOLIQUE (U · MO · F · C)의 총본부가 「빠리」에 있으며 세계각국 가톨릭여성단체가 입회되어 세계적인 가톨릭교회의 의의를 나타내고 있다. 특별히 세계적으로 공통된 여성 문제 등을 연구 · 토의하고 특히 가정, 사회, 경제, 종교, 문화, 공민도덕 등 연마향상하며 교류하면서 세계적 견문을 넓힐 뿐 아니라 연대 책임 안에서 서로 협조 · 격려한다.
여기에 우리 한국 가톨릭 여성단체도 극동지방에서 처음으로 예비회원으로 입회되어 앞으로의 국제 관계에 있어 기대가 크며 우리 한국 여성들도 하루속히 세계여성문제를 한자리에서 토의 검토하여 우리의 생활 자체가 그리스도 사상인 세계적 정신하에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일원으로써 역할을 하게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오지리 여성 단체에서는 우리 한국 여성문제를 적극적으로 물심 양면으로 협력하며 우리의 발전향상에 큰 괌심을 자기고 우리를 돕기에 그들의 힘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같이 주님의 뜻인 전인류가 그리스도 안에 한 현제가 되기를 원하면서 우리는 여성으로서이 할 일을 다하도록 능동적으로 힘쓰는데에 가톨릭 여성단체의 앞날이 기대되는 바 크며 교회안에 모든 어른들과 남자 평신도 여러분의 열정적인 협조와 함께 이 땅에 여성들도 하루는 떳떳한 주님의 자녀로서 훌륭한 천국의 시민으로서 이땅의 천국이 나라 건걸에 이마지 하게될 것이다.
김양순(가톨릭한국부녀회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