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문제연구실(가칭) 설치 - 현재 실시하고 있는 통신제도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가톨릭을 알고자 하는 여러층의 인사에세 가톨릭교리를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줄 수 있도록 전교방안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병원환자에게 가톨릭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환자의 특수심리를 고려한 「팜플렡」같은 것이 준비되어 있다면 가톨릭 안에 설치된 많은 병원에서 효과적인 전교를 강요하는 인상을 안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현재 발행되어 있는 여러가지 가톨릭서적을 분류하여 지식인중에 가톨릭을 알고자 하면 이런 책을 읽으라는 등의 세심한 분석까지 했으면 한다.
▲호교적인 부서도 필요하다. - 가톨릭 전반에 걸친 정보수집도 아울러 겸해야 한다. 어느 대중잡지에 가톨릭을 묘사하고 어느 일간신문에 사실과 다른 곡해된 기사가 나오고 어느 방송의 연극에서 성직자를 모욕하는 대사가 나오고 또한 어느 대중잡지에 가톨릭의 신덕도리를 모독하는 글이 나오고 해도 어떤 조직적인 힘으로 그같은 사실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개인적으로 발견했을 때 비로소 당황하는 일이 많았다.
중앙협의회 안에 「인포메이숀센타」 같은 역할을 맡겨 각종 「매스콤뮤니케이숀」의 흐름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재료를 수집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까지도 세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 교구에 관계된 것일때는 곧 어느잡지 몇 「페이지」에 귀교구에 관한 기사가 이런 내용으로 나와있으니 곧 어떠한 조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대책까지도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홍보에 관하여 - 각 교구에 무슨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서울에 올라와 각 신문방송국을 찾아다니며 보도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각 교구별로도 할 수 있지만 한국 천주교의 대표기구로서의 대변자가 될 수 있는 권한을 어느범위 내에서 주어야 하며 여러 홍보기관(매스 메디아)과는 언제나 밀접한 관곌르 맺어 놓을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가톨릭 상제례(喪祭禮) 문제를 연구하는 부서가 필요하다 - 초상이 났을 때 소상, 대상때 교우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는 규범을 정해주었으면 한다. 가령 초상났을 때 복제는 어떻게하면 좋을가? (예규책의 재검토) 등등.
▲가톨릭 박문관 · 도서실 설치 - 안중근 의사의 유서, 휘호 등이 기독교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음은 다행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도 계속해서 순교사료뿐 아니라 가톨릭제반 사료에 속하는 각종자료를 수집하는 공식기관이 필요하다. 전에 하던 최 안드레아 신부님 주재의 순교자들을 위한 사료수집과 보관 등을 게속할 수 있는 초교구적인 기관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바이다.
이 기회에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주교회의때 논의될 제반 문제의 자료와 통계 등이 중앙협의회 기구에 의해 작성될 수 있도록 초교구적인 사무체제를 마련해 주어야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외에도
▲가톨릭 문화상을 제정하고 가톨릭인으로서 각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한 바도 크고 가톨릭 「액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인정되는 성실한 가톨릭인사에게 명예롭고 권위있는 상을 주도록 함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선종하신 김홍섭 판사 같은 분은 수상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고 배우 중에 열심한 신자를 포상함으로 간접적인 전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하는데 있어 좋은 표양을 보이는 인사들이 결코 어떤 상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지만 가톨릭선양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만 같다.
▲통계실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행정면에서 합리적인 본당운영문제라든지 문서정리라든지 평신도들이 사도직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일감 등등을 연구하는 기구도 필요한 것 같다.
▲신문 · 잡지출판 발행에 대하여 - 통제기관으로서 임할 기구가 필요하다. 교회내 여러 종의 신문잡지에는 특색있는(개성이 뚜렷한) 내용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 비슷한 교회소식 논설 등으로 무의미한 경쟁을 하는 인상을 받고 있다. 이것을 조절해야 한다. 출판에 있어서도 매한가지다. 특히 「가톨릭시보」는 초교구적인 가톨릭기관지로 CCK에 예속케 하여 획기적인 육성책을 강구해야 옳을 것이다.
▲순교자현양을 위한 것 - 각 교구적으로 하는 기념사업 이외에 초교구적으로 병인년 순교자 100주년 기념사업을 일으킬 것이며 순교자 현양을 위한 「붐」을 일으킬 행정적인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
申태민(言論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