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가 提示(제시)한 길로… 刷新(쇄신)되는 敎會(교회)들 ⑩ 南(남)아프리카
典禮(전례)에는 括目(괄목)할 前進(전진)
言語(언어)의 難關(난관) 漸次(점차) 克服(극복), 一致運動(일치운동) 不振(부진)
敎會內(교회내) 對話(대화)는 거의 없고
발행일1965-08-01 [제481호, 2면]
【NC 特信】 남아프리카에서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영향이 주로 전례분야에서 나타났다. 「에꾸메니즘」이나 평신도의 활동을 증대시키는 문제 등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는 이제 공의회의 영향을 감지(感知) 할 수 있게끔 해야 될 단계에 있다.
이곳의 가톨릭신자수는 백만이 조금 넘는데, 그중 4분의3이 유색(有色)인종이다. 서로 다른 종족 및 인종적 집단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나라에서는 경문을 모국어로 번역하는 일이 큰 문제 거리었다. 이들이 주로 쓰는 다섯가지 언어는 영어·남아프리카 공용 네델란드어·주울루어·세수토 및 코사며 그외에 몇몇 지방의 사투리들이다. 그리고 폴튜갈 이탈리아 폴랜드 독일 및 항가리에서 온 사람들은 그들대로 구라파 언어로 된 경문을 사용하고 있다.
본당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서남아프리카의 「구르트폰테인」의 가톨릭신자들은 독일어와 영어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공용 네델란드어 및 아프리카의 한방언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에는 감사경을 포함하여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들이 큰 소리로 읽는 모든 기구문은 전부 남아프리카 모국어로 되어 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바꿔지고 있다. 전국 가톨릭 주간지인 「사던크로스」에는 처음에 라띤어를 쓰지 않게됨을 섭섭해하는 독자(讀者)들의 편지로 가득차 있었으나 이제 그런 감정은 살아지고 없는 것 같다.
또한 라띤어를 씀으로써 자기들이 다른 교회의 성직자들 보다 좀 더 우위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온 아프리카의 성직자들 가운데 약간의 불평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것도 역시 살아지고 없는 것 같다.
일상용어로 남아프리카 공용 네델란드어를 쓰고 있는 「캐잎·타운」의 유색(有色) 가톨릭신자들은 그 네델란드어를 노예의 언어라고 여겨 영어로된 경문을 쓰자고 주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애꾸메니칼」 운동은 비록 교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전례면에서 발전한 것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있다.
백삼십만의 신자를 가진 네델란드 프로테스탄은 가톨릭교회에 대하여 전통적인 그 냉담성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이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서 그러한 장벽을 무너뜨린 바 있으나, 이 나라에서 가장 큰 프로테스탄 단체의 공적인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지난해에 「에꾸메니칼」 운동을 위한 모임이 「요한네스불그」와 「프리토리어」, 그리고 「캐잎 타운」에서 여러번 있었다. 그래서 많은 신부들이 교파연합교직자회(敎派聯合敎職者會)에 가입했으며, 「포트·엘리자베스」의 그리인 주교와 「더어반」의 허얼리 대주교는(방지거會) 초교파예배에서 여러번 주례한 바 있다.
한편 가톨릭신자들과 다른 기독교신자들 사이의 대화가 사춘기에 있다면 또 하나의 「대화」 즉 평신도와 주교들 사이의 대화는 유아기에 있다. 얼마전에 평신도 세사람이 「프로토리어」 대교구의 행정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장교의 명령을 수행하는 사병(私兵)들로 구성된 군대처럼 침묵만 지키고 있다.
제법 평신도 단체가 단하나 있으니 미국의 「누먼」클럽에 해당하는 「콜브」회는 성직자와 주교들 가운데서 인기가 없음이 명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