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使徒職(평신사도직)의 現代的(현대적) 意義(의의)
福音(복음) 宣敎使命(선교사명) 모두 遂行(수행)해야
使徒職(사도직)은 家庭(가정)서 시작하고
過去(과거) … 聖職者(성직자) 爲主(위주), 平信者(평신자)는 未成年(미성년) 取扱(취급)했고
과거 교회는 성직자 중심으로 그 조직을 구성했기 때문에 평신도의 활동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종래 교회는 평신자를 미성인으로 취급하여 그들에게 책임있는 일을 맡기기를 꺼려왔으나 제2차 「바티깐」 공의회를 거침으로써 그들도 성인으로 보아 책임있는 일을 맡기는데 주저치 않게 되었다.
교회헌장에서 교회를 천주의 백성이라 칭함으로 평신자들이 성직지와 같이 천주의 백성으로 불리게 되었고 영원한 사제직에 공동사제직으로 교회내의 위치가 크게 향상되었다. 더우기 교회사상 처음으로 공의회에 평신자를 참석시켰고 그들에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한 복음전파와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야기되는 정신적 및 종교적 뒷받침 때문에 평신도 사도직의 확대와 강화는 더욱 절실하고 긴급한 문제로 등장했다. 소수의 성직자가 포교할 때는 이미 지나고 신자 전체가 포교하며 교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번 공의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평신도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며 사명을 각성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공의회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평신도사도직 율령」을 발표하였다. 이제 이 율령이 제시하는 평신도 사도직의 방향과 구체적 문제 몇가지를 들어 설명하겠다.
■ 平信使徒職의 참뜻
교회는 세상에 그리스도의 왕국을 폄으로 만민을 그리스도의 구속에 참여케 하며 그리스도 안에 모이게 한다. 이를 위한 모든 활동을 사도직이라 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에 속하면 동시에 교회의 물질적 사명인 사도직에 또한 참여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종도들과 그 후계짜들에게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는 권한을 주신 것은 사실이지만 평신도 역시 성세성사로써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결합되고, 견진성사로써 성신의 권능을 받아 위의 세가지 직분에 또한 참여케 된다.
그런데 평신도 사도직의 특징은 그들이 세속에 깊숙이 살면서도 사도직을 실천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 사도직이 목적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세의 질서를 복음의 정신으로 완성시키는데 있다.
■ 家庭에서의 平信使徒職
우리가 제일먼저 실행해야 할 사도직은 「가정의 사도직」이다. 인간사회의 근본이 되는 가정은 교회와 시민사회를 위하여 특별히 중요한 사명을 띠고있다.
부부는 서로 신앙의 모범이 될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가장 힘있는 첫 설교자가 되기 때문에 사도직에서 제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래서 「평신도사도직 율령」은 가정의 사도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열거한다.
즉 기아를 양자로 삼고, 길손을 후이 대접하고, 학교운영에 협조하고, 청소년을 선도하고, 약혼자들의 결혼준비를 돕고, 어린이들의 교리지도를 담당하고, 파경에 처한 부부를 도우며 양로사업에 협조하는 것 등이다.
■ 社會環境(사회환경) 使徒職(사도직)
각자가 살고 있는 환경을 그리스도이 정신으로 교화시키는 일은 평신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평신도들은 직장에서 좋은 모범으로 사도직을 수행하며 평신도들의 그리스도교적 형제애는 사회환경 사도직의 핵심이 된다. 그러나 모범만으로는 부족하고 기회있는 대로 그리스도를 이웃에게 설명해야 한다.
가톨릭운동 조직체가 필요한다. 인간의 본성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평신도 사도직도 단체조직을 갖추는 것이 더욱 효가적이며 사회의 요청에 잘 부합된다.
이런 단체와 힘의 결속 없이는 도전해 오는 여러가지 반대와 압력을 막아낼 수 없을뿐 아니라 교회전체와 사회에 대하여 사도직의 영향력을 절대로 행사할 수 없다.
현대상황 속에서 힘이 결속으로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하여 마련된 「가톨릭운동」 조직체가 있다.
교회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가톨릭운동」의 조직체인 단체가 많이 있다. 현재 한국에도 평신도 사도직의 단체들이 많지만 그 단체들이 각기 자주성을 살리면서 모든 단체의 힘을 결속시키는 종합조직체의 출현이 필요하다.
敎育 問題
훌륭한 사도직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평신사도를 길러내야 하고, 훌륭한 「가톨릭운동」의 조직체를 구성하기 위하여는 평신도 사도직의 훌륭한 지도자를 먼저 양성해야 한다. 평신사도 양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교와 사회문제에 관하여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일선으로 나가기 전에 영적생활을 향상시켜 완전히 무장된 「천주의 군사」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공의회도 평신사도의 교육문제를 크게 강조한 것이다.
朴養雲(가톨릭大學 교수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