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第(제)13議案(의안) 由末(유말)와 展望(전망)
人類運命(인류운명)의 關鍵(관건) 世界(세계)와의 對話(대화) 焦點(초점)
核武器(핵무기) 人口(인구) 產制(산제)·貧困(빈곤)·文化(문화) 發展(발전) 등 問題(문제)의 解決(해결) 위한 것
【NC 本社綜合】1962년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소집되었을때 당시의 「밀라노」교구 대주교 몬띠니 추기경(현 바오로 6세 교황)은 공의회 임무를 설명하여 이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인데 첫째는 「교회는 무엇이냐?」이고 둘째는 「교회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이라고 말하였다. 한 스페인 주교는 말과 같이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라고 불리우는 이 공의회의제는 이 둘째 설문(說問)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처음은 「제17의안」이라고 했고 지난회기에는 「제13의안」이라 불렸다가 이번회기에는 의제순서를 따라 「제11의안」이라고 호칭될 이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의안은 오는 9월 14일 소집될 공의회 제4 즉 최종회기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모두 11종의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인데 상기 의안외에 3개의 비교적 짧은 의제는 아직도 심의를 거쳐야하고 기타 7개 의안은 별 큰 토론없이 적은 수정을 거친후 표결에 회부될 것이다.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의안은 공의회 역사상 유일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무엇보다도 가톨릭신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비가톨릭 그리스도신자, 기타 종교인, 무신론자까지 안중에 넣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의안은 교회교리 또는 교회가 행동하기 위해 바탕으로 삼는 이론적 문제를 취급한다기 보다 오늘날의 세계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문제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 제3회기중 이 의안상정에 있어 설명자였던 이태리 쥬아노 주교는 이것은 「교회와 현대인간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이것은 언제나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인간과 그의 문제에 해답을 줌으로써 복음의 원리와 실천생활간에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현대세계에 대한 교회관계를 다루어야한다는 생각은 고(告) 요안 23세 교황의 사상이었다. 그는 공의회개막 한달전 즉 1962년 9월 11일에 행한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여, 『공의회가 소집된 이유는 주(主)의 유지(遺志)에 대한 전 세계의 호응, 현대세계의 호응을 계속시키기 위해서이며, 보다더는 이를 가장 힘있게 제생시키기 위해서다』고 하였다. 여기서 교황은 먼저 교회의 내적쇄신의 절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그는 『교회활동은 외적이면서도 사목적인 활동이다』고 지적하고 『세계는 그리스도를 필요로하고 있다. 이 세계에 그리스도를 가져다주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교회이다. 세계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있고 고민하면서 해결을 찾고 있다』고 하였다.
그후 제1회기 중 벨기의 쉬넨스 추기경은 이 문제를 교부들에게 상기시키면서 공의회는 그 모든 과업을 교회의 내적생명과 교회의 대외(對外) 관계로(ECCLESIA AD INTRA…ECCLESIA AD EXTRA) 나누어 다루어야 한다고 제의하였다.
공의회는 즉시 이 제의에 응하여 이에 관한 의안 작성을 위해 공의회교리위원회 및 평신도사도직 관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 합동위원회는 1963년 1월과 3월에 첫모임을 가졌고 그 자리에는 각분야의 평신도 전문가들이 동석하였었다. 그해 6월에는 이미 초안작성이 완료되고 위원회 통과까지 보게 되었다.
이 초안은 6장으로 나누어져 ▲인간소명(召命)의 위대성(偉大性) ▲결혼 및 가족 ▲문화발전의 필요성 ▲경제질서와 사회정의 ▲인민(人民) 공동체와 평화 등을 줄거리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쉬넨스 추기경은 이 초안의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하여 1963년 9월 세칭(世稱) 「루벵·텍스트」라고 하는 대안(代案)을 저명한 신학자들의(주로 「루벵대학교수 G·필립스, 칼라너, Y·콩갈) 힘을 빌려 내놓았다. 이 대안의 특색은 인간소명의 위대성을 중시하여 이를 3장으로 나누어 기타 항목을 부록으로 첨가한데 있었다.
이제 상기 합동위원회가 만든 원안(原案)과 쉬넨스 추기경이 내놓은 대안간에는 상호마찰이 없을 수 없으며 드디어 공의회는 제2회기 끝에 난관극복을 목적한 조정위원회를 만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상기 쥬아노 주교를 의장으로 하고 저명한 윤리신학자 헤링 신부를 실무자로 한 조정위원회는 1964년 2월 서서(瑞西) 「쭈릿히」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각각 공의회교부(敎父) 1명을 위원장으로 하는 6개분과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들이 작성한 초안이 결국 지난회기 공의회 총회에 상정되었는데 그것은 원안의 본 줄거리와 「루벵·텍스트」의 인간 소명의 위대성에 대한 3장을 조화시킨 것이었다.
이 초안이 총회에 의제로 상정되었을때 서두(序頭) 연설을 하게된 평신도사도직위원장 첸또 추기경은 이는 요안 교황이 소망한 대로 「만백성의 빛」되는 교회를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영국의 히난 추기경은 이 초안을 혹평하여 세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진부(陳腐)한 말을 늘어놓은데 불과하다』고 했다. 그 어느편 말이 맞았든지 이 의안은 지난 제3회기 중 공의회 안팎으로 큰 논난과 관심의 중심문제가 아니될 수 없었다. 모두 1백20명의 교부들 발언이 있었는데 제일 큰 관심대상은 동 의안의 제4장 -(핵무기(核武器), 산아제한, 인구 및 세계빈곤과 기아문제 인종문제)- 이였다고 미국의 타이트 주교는 이 문제들은 인류 운명의 관건을 쥐고 있다고 표현하고 교회는 그 오랜 예지를 새롭게 또 과감히 씀으로 모든 인간의 양심을 괴롭히고 있는 이같은 문제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이 의안은 많은 토론을 거친 끝에 작년 11월 10일 완전 수정을 위해 합동위원회로 환부되었다. 위원회는 공의회에서 밝힌 여러가지 수정돼야할 점을 토대로 지난 3월 29일~4월 7일간에 있은 회합에서 의안을 재작성하게 되었다. 다시 더 많은 주교들 -특히 아프리카, 아세아지역 주교들-과 평신자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렇게하여 새로 작성된 의안은 서문과 3개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1백26「페이지」에 달하는 장문(長文)이다.
이제 각 장(章)의 내용을 표기(標記)식으로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제1장 -인간상황의 특징과 현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대의 표지(標識)
제2장 -교회와 인간(다시 세분되어, ▲인간의 소명 ▲인간 공동체 ▲세계안에서의 인간활동의 의의 ▲현대세계에 대한 교회가 하여야 할일)
제3장 -현대 크리스챤의 주의무(이를 5분(分)하여, ▲결혼과 가정의 존엄성 ▲문화의 증진 ▲경제사회생활 ▲정치 ▲국제적 공동체와 평화)